저는 두아이 엄마입니다
서울에서 10년전 신랑을 만나 남편 고향인 시골 작은 도시에서 신접 살림을 시작 했지요
정말 가진거 하나 없는 그야 말로 거시기 두쪽만 있는 그런 남자입니다
어렵게 신혼을 보내고 두아이가 생기고 벌써 그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되였답니다
그렇게 맞벌이를 하여 조그마한 집도 마련하고 우리 두 부부 그렇게 열심히 살았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방에서 티비를 보는데 남편이 휴대폰을 두고 딸아이를 데리고 저녁 운동을 나갔습니다
평소에는 무심했던 남편의 휴대폰이 그날은 눈에 띄더라구요
아무생각 없이 휴대폰을 보게 됐지요
원래 남편이 귀찮은걸 싫어 하는 사람이라 이름으로 전화번호를 등록을 합니다.
근데 한명만 별명으로 등록이 되어 있더라구요
마침 별명으로 등록되어 있는 사람하고 카톡한 내용이 있더라구요
뜨아~~~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욕나오는 문자래요
그 별명의 주인공은 여자입니다 ㅠㅠㅠ
구구절절 애뜻한 말에 대화내용~~ "오~~빠 왜 안놀러와용~~~~"
신랑왈~오늘 가려고 앞에 갔더니 너 없더라~~아프지마라 힘들지마라~~등등
먹고싶은거 없냐는 등,,,대충 이런내용들이 3개월에 거쳐서 있더라구요
제가 더 화가 나는건 여자쪽에서 그런 내용을 보냈다는 것보단 남편이 그런내용을 보낸게 더 미치겠어요
아는 동생이래요~ 그냥 보낸거래요
옛날에 한동네에서 자란 동생이래요 그렇다고 "우리 꿈에서 만나자~" 이런말을 하진 않지요
이혼을 결심했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에 애들 엄마로만 살려고 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신랑도 시댁도 없는 두아이의 엄마일 뿐입니다
티비에서 사랑과전쟁이란 드라마를 보면서 남편이 바람을 펴도 돈만 갔다주면 눈감아 주는 부인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혼자 생각을 했었답니다 " 그래 생활비만 크게 주면 바람피는거 눈감을수도 있겠다 생각했었습니다"
막상 제 일이고 보니 그게 아닙니다~신뢰가 깨진 부부는 믿음이 없는 부부는 글쎄요~~얼마나 갈까요?
가난한 신랑이지만 사람하나 보고 결혼 했는데...ㅠㅠㅠ
그냥 눈을 감고 아닐꺼야를 외쳐도 보고..말그대로 동네에 아는 동생정도일꺼야~~
수도 없이 외쳐봐도 신랑이 보낸 문자만 생각하면 돌겠어요~ㅠㅠㅠ
저 어떻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