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를 너무 사랑하는 40대 전업주부 입니다.
82는제게 인생도 가르쳐주고 즐거움도 주고 모르는거 있으면 알려주고
정말로 하루라도 안 들어오면 허전한 곳이 되었네요.
그런데 요즘은 82를 하면서 제 스스로가 너무 무능력해 괴로웠습니다.
다들 열심히 사시는데 저 혼자만 집에서 땡자땡자 노는 잉여인력 같더군요.
작은애가 7살이니 학교좀 들어가면 그때부터 내 일좀 찾아보자 생각했는데
요즘 고학력에 스펙 대단하신 분들이 너무 많고 또 10여년을 전업으로만 살았더니
덜컥 뭘 하기도 겁나네요..
사는 형편이 나쁜건 아니지만 100세 시대에 나머지 60년을 잉여인력으로 사는건
스스로가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신랑한테 너무 미안하구요..
이런 생각으로 고민하면서 구인사이트며 자격증사이트를 돌아다녔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어떤일은 이걸 내가 어떻게 해..이런 생각에 망설이고 어떤 자격증은 초기비용이 제법 들어가서
시작하고 결실을 잘 맺을수 있을까..이런 걱정에 망설여 지고요..
스스로 한심하다고 생각하자 어느새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ㅠㅠ
그래도 82에서 열심히 사시는 분들 글을 보면서 다시 마음을 잡고
요즘은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했답니다.
처음이라 말이 너무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지만
뭔가 노력을 하는 내 스스로가 좋습니다. 재미도 있구요^^
인터넷 강의 만으로는 쉽지 않아서 이참에 학원을 다닐까 합니다.
저 잘할수 있겠죠? ...스스로 화이팅 한번 하고 다시 재충전 해야 겠습니다.
잉여인력 말고 생산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
40대 아줌마 잘 할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