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에 여잔데 여자로써 살지못하고-쓴 원글이예요.

.... 조회수 : 1,839
작성일 : 2013-04-26 09:52:34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그 글에 달린 많은 댓글들 읽고 정말 감사하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졌어요. 그 글에 직접 인사하고 싶었는데 제가 지금 밖이 라...이상하게 그 글에 댓글이 안써지네요. 특히 길고도 정말 도움되는.... 글 적어주신 저랑 비슷한 처지에 있으셨다는 211님..감사해요. 이외에 다른분들도요....

그 당시에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정말 가슴이 답 답하고 밤이면 악몽까지 꿨거든요. 요즘도 아직은 악몽을 꾸지만 그때보다는 가슴 이 답답하다거나 한게..나아졌어요.

저희 가장 큰 문제점은... 외모도 외모지만... 사람이 사람을 대할때의 스킬은 자꾸 어울려봐 야 느는거잖아요. 영어회화도 자꾸 해봐야 늘고, 요리도 만들어봐 야 느는 것처럼. 물론 타고나기를 언어적 능력이 좋아서 금방 배 우는 분들도 계시고 요리실력도 타고나서 아주 가끔 해도 맛이 잘나는 분이 계시는 것처럼.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고, 그 냥 경험해서 익히는 방법이 가장 쉽잖아요. 여자들이랑 어울리는 건 크게 문제 없어요. 여자 들은 외모때문에 대놓고 배척하고 하진 않으니 까요. 어릴때부터 여자들은 늘 대해왔으니까 대해오 면서 경험이 늘고 아 이럴땐 이렇게 해야 되는구 나 이런걸 아는데... 경험으로 아는거죠. 그래서 그건 문제가 없는데.

남자랑 어울려보고 남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남자 심리를 파악해보고 싶어도 남자들이 저를 아예 상대를 안해주니까 그런 스 킬을 늘릴 기회가 없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인 거 같아요. 그냥 공적인 자리에서는 몇번 말을 섞어도 따로 연락을 하지도, 따로 일대일로 만나주지도 않으 니까요 ㅜㅜ 괜히 이런 상황에서 만 다가가거나 그러면 저만 더 상처받고 자존심 상하는 소리 듣더라구요. 경험상 남자가 먼저 연락하거나 다가오지 않는 데 여자가 먼저 다가가고 연락해봐야... 끝이 좋 지가 않더군요... 애교부리기, 밝게 웃으며 대하기, 이런거 아무리 글로 읽어봤자 한번 경험하느니만 못하구요. 이쁘거나 평범한 여자들은 외모도 외모지만 남 자들이 자주 다가오니까 남자들을 대할 기회가 많아지고 그러면서 아 이럴때는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이 럴땐 요렇게 이러면서...더 능숙해지는거잖아요. 근데 저는 그럴 기회가 없다는 것이..아니 있어 도 너무나 희박하다는 것이.. 시작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정말 더 슬프네요. 점 점 도태되는 것 같아서...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가야겠죠. 일단 포기하고... 다른 일에 더 매진하라는 말씀 들 잘 듣겠습니다. 제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분명 있을거예요. 댓글 주신분들 정말 고마워요.
IP : 211.246.xxx.2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26 10:04 AM (218.238.xxx.159)

    이성에게 관심받지 못한 안타까움도 이해하지만..
    이뻐야 한다는 강박 버리시구요 사람은 이쁘건 못생기건 일단
    편안한 사람에게 다가가요. 님은 성형도 하셨으니 평균은
    되는 외모실거구요. 이제는 좀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고 사람을
    대해보세요 동성이건 이성이건 동등하게요.
    표정에서 조바심이 나거나 자신감없거나 우울하거나 이런것들이
    사람을 멀리 떨어뜨리게해요.
    남자에게 자꾸 애정을 구하는듯한 뉘앙스를 주지마세요
    그냥 편하게 대하심 님을 좋아하는 남자 생길거에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람은 편안한 사람을 좋아해요.
    사람은 밝고 좋은 기운을 따라갑니다..
    뭔가 자꾸 잡으려하면 놓치는게 바로 이성에 대한 애정같아요
    편안하게 다 놓아버리시면 잡을거에요

  • 2. 닉네임뭘로
    '13.4.26 10:16 AM (211.234.xxx.41)

    님! 남자를 볼때 이성이라고 생각하지말고 눈반쯤감고이건 그냥 사람이다. 남동생이다. 친오빠다 생각하고 먼저 친구하는 법부터 익혀보세요. 물론 힘드시겠지만 의식적으로요. 첨부터 이성대하듯이 애정갈구하듯 다가가면 웬만한 남자 다 부담느낍니다. 꼭, 일단 남자와 친구부터 되세요.
    그리고 이런말은 좀 그렇게 들릴지모르겠지만...
    첨부터 잘난남자 만나려고하지마세요. 잘난 남자란...진짜로 잘난 남자+잘나'보이는'남자입니다.. 남자들중에서 님처럼 이성경험 별로 없어서 쑥맥인데 실제로는 진국이고 괜찮은 남자들 많습니다. 그런 남자하고 연애하세요. 그럼 일단 연애못했다는 컴플렉스 사라지고, 사랑받다보면 외모 자신감도 분명히 생겨요. 이 과정을 꼭 거치세요.
    제가보기엔 님이 남자들한테 막말 들었단게 님이 고른 남자들이 겉으로만 번지르르하고 질이 별로인 남자들이었을 가능성이 많아보이거든요.

  • 3. 꾸준함이 관건
    '13.4.26 10:21 AM (121.141.xxx.125)

    첫번째 댓글님 말씀이 맞아요.
    애쓰지 않을때 모든게 이루어집니다.
    남자의 사랑을 받으려 애쓰지 마세요.
    그러면 나중에 자연스럽게 옵니다.

    일단 전 소개팅이나 선 이런거 보다
    자연스런 만남을 추천해요.
    동네에 저녁에 술한잔 할 수 있는 단골바를 개척하세요.
    거기 몇달 꾸준히 다니다보면
    많은 남자손님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혼자오는 남자들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자연스럽게 단골들끼리 친해지세요.
    물론 남녀로 말고 그냥 술친구로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나의 매력을 알아주는 남자가 있습니다.

  • 4. ...
    '13.4.26 10:21 AM (110.70.xxx.71)

    님 생각에 동의하고 공감 하는데요.... 다른 관점에서 보면 님이 너무 생각이 갇혀 있는 것 같아요 공적으로 만나도 따로 만나주지 않는다 .....여기서 이미 쇼부 난거에요 진짜 잘풀리는 여자들은 공적으로 만난 그순간 쇼부 보고 다음 연락을 끌어내더라구요 경험이 안쌓여서 스킬이 없을 수는 있는데 이게 반드시 일대일 데이트로 길러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5살 짜리 꼬마가 남자들에게 관심을 보여주는거 보니 본능이더이다
    남자라고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대하면 꼬이기도 해요 저도 지지리 남자에게 어필 하는 타입 아닌데도요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778 괜찮은 에센스젤을 발견한거 같아요 -_- 2013/07/11 1,108
272777 18평, 18년된 아파트 살까요 말까요 5 2013/07/11 3,104
272776 밤낮 바껴본분 계신가요? 5 ㅠㅠ 2013/07/11 1,639
272775 생리 날짜, 주기 기록하는 어플리케이션요.. 2 초보 2013/07/11 1,544
272774 채널A, 윤경민의 중국 망언 화면 보니 9 ㄴㄷㄹ 2013/07/11 2,682
272773 댓글에보면일기는 일기장에 3 2013/07/11 954
272772 시부모님 아침상 메뉴 도와주셔요 9 2013/07/11 2,818
272771 한 할머니가 있어요. 7 음.. 2013/07/11 2,084
272770 궁금해요~ (중고대학생의 용돈) 아쌈티라떼 2013/07/11 717
272769 너에게 닿기를 ㅡ만화 보신분.. 3 자두 2013/07/11 1,253
272768 김밥을 싸놓으면 밥이 너무 꼬들해져요 8 ㅇㅇ 2013/07/11 1,893
272767 연예인 자주 보시는분들 실물이 어때요? 69 글쓴이 2013/07/11 82,730
272766 뷔페 음식 먹고나면 너무너무 갈증이 나요. 5 궁금 2013/07/11 2,899
272765 그러면 시댁이나 어르신들앞에서 남편지칭할때 뭐라고해요? 29 .... 2013/07/11 7,726
272764 중국 분위기가 심상치 않네요 47 ... 2013/07/11 19,775
272763 오로라공주 매니저 멋있나요? 22 ㅎㅎ 2013/07/11 2,823
272762 제주도 청운식당이란데 가보신 분~~~ 4 2013/07/11 4,481
272761 초등4학년 수학이 그렇게 어렵나요? 5 dlah 2013/07/11 3,034
272760 식기세척기 설치 질문 드릴께요~ ^^; 3 워니아빠 2013/07/11 999
272759 열대야 맞죠? 6 지금 2013/07/10 1,876
272758 남편에게 너무 서운해요... 24 서운 2013/07/10 4,261
272757 동상친구간에 8 심리 2013/07/10 1,336
272756 제습기 틀고 문닫고 선풍기 틀었는데 너무 시끄러워요.... 5 어떻게써야 2013/07/10 3,708
272755 레이온 티셔츠 입기 괜찮은가요? 2 드라이 2013/07/10 3,449
272754 새우젖 없이 애호박 요리 맛있는거 뭐 있을까요? 17 ... 2013/07/10 3,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