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아이둘낳아 잘살고있어요..
둘이 맞벌이하구요..시부모님이랑 같이 살구요..
벌이도 기냥기냥 먹구살정도로 되긴 해요
하지만 제가 더 많이 벌죠...제가 일을더 많이하니까요 ㅠㅠ
시댁은 정말 가난하구요
저희집은 남들이 봤을때 잘산다하는정도에요..
그런데요즘들어 이런 제 삶이 너무 불쌍하단 생각에
가만히 있으면 눈물이 주루룩 납니다
우리신랑은 일은 하긴하지만
항상 생각은 다른쪽에 가있어요 자기 취미생활이라던지.등등등
전 조금이라도 더 저축해서 나중에 잘살고싶은 마음뿐인데
그래서 그런가 신랑 얼굴만 봐도 답답하네요.. 생각없는 사람같고..한심해보이고 ..
다행이 애들은 잘보는편이라서 저대신 애들원에도 가서 학부모상담도하고
유치원행사땐 가지못하는 제 대신해서 잘가고...처음엔 이런게 고맙다고 느껴졌는데
아이들이 커가니 엄마인 내가 가야할거 같은데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난 못가고
우리신랑은 가고...
주위엔 결혼하고 임신하면 일그만두고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은로 편히 사는 와이프들은
얼마나 많은지...전 애둘 나면서도 한달조리밖에 못하고 바로 일했거든요..
자꾸만 제 인생을 비관하게 되고 나만 제일불쌍한거 같고..
제가 선택한 제 인생이라 남 탓도 할순없고...
하지만 요즘너무 힘들고 그래요
지금 남편과저는 역활이 바뀐거 같아요,,
주로 제가 돈을벌고 남편은 아이를 보고...
이거 잘못된거 아니죠..
서로 할수있는거 하고 살면 되는거 맞죠...??
두서없이 일하다 말고 너무 답답해서 막 적어보았어요..
딴지거는 댓글은 달지 말아주세요...
전아직 30중반인데요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이 절실히 필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