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큐가 어제밤에 12시40분 kbs 에서 방영했습니다.
전 끝부분만 보고 오늘 인터넷으로 구글링했쬬.
제가 집에서 놀고있는 관계로 이것저것 자료들을 다 봤는데요.
우선 사건 전말이 이렇습니다. (다큐를 제대로 못 본 관계로 구글로 기사내용들을 검색해서 추려봅니다)
76년도에 서씨가 부인과 7살난 딸과 2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갑니다.
서씨는 군인이었구요. 부인은 약사였답니다.
여차여차해서 이 부부는 대학 캠퍼스 근처 세탁소를 운영하게 되었구요.
87년도에 아버지가 위암으로 돌아가십니다.
그 당시까지 집안 분위기는 가부장적인 분위기였죠.
아들을 극진히 사랑하고 딸은 약간 소회되는 느낌.
그러므로 아들 앤드류는 부모님말 잘 듣는 가족을 사랑하고 가족을 위해선 뭐든 할 준비가 되어있는 착한 아들로 자랐고
누나 캐서린은 미국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한국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며 그 부부에게 반항아로 자랐습니다.
실제로 87년 아버지가 병상에 있을때 한국 신문에 기사도 나왔었구요. 병상의 아버지를 극진히 챙기는 아들이라구요.
누나는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백인 남자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그 일로 아버지와 많이 싸웠다고 합니다.
실제로 동생이 누나와 아버지의 싸움 장면을 목격했는데 누가가 아버지 가슴을 손가락으로 긁었다(스크래치) 그랬더니 아버지가 누나를 폭행했다 라고 말했죠.
그런데 누나의 반항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살해되는 93년도까지 그 싸움이 어머니에게로 옮겨간거죠.
어머니와 자주 종종 싸웠다고 주변인들이 말했답니다.
1993년 오전 9시 사건이 벌어지는데요. (어머니가 살해된 시간)
어머니는 오후에 경찰에 의해 발견되었고 37번 칼로 찔린채로 지갑옆에 쓰러져 있었답니다.
이건 어제 다큐에서 얼핏 보았는데 어머니를 누군가 위에서 눌러 앉고 가슴과 얼굴을 찔렀답니다. 목록에 왼쪽 귀 라고도 본것 같아요. 한마디로 overkill 이죠..경찰들은 감정이 있는 사람이 죽인것이다. 그냥 죽이려는 목적이 아니라 원한등 감정이 있어서 그렇게 잔인하게 죽인것이다 라구요. (여기서 전 캐서린이 실제로 죽인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시 캐서린은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경찰은 캐서린과 남친을 용의선상에 두고 있었지만 남자친구가 자기와 같이 있었다라고 증언하고 둘이 어머니에게 전화하니 받지 않아서 세탁소에 가보니 이미 경찰들이 와 있었다 라고 증언했습니다. 결국 서로서로 같이 있었다라고 증언하면서 알리바이를 입증한 샘이죠.)
어머니가 살해된 다음날 남자친구는 캐서린네 집에 들어와 살죠.
캐서린은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놨는데 경찰은 그게 어머니의 사망보험계약서를 찾기 위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80만불이란 돈을 받습니다. (40만불은 보험사에서 40만불은 어머니 소유) 당시 캐서린은 18세 남동생 앤드류는 13세.
그리곤 이웃들이 목격하길 차가 bmw 로 바뀌고 그 남매의 옷도 아주 쎄련되 졌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가정부까지 들여놓고 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여기서 잠깐. 캐서린의 남자친구들의 증언에 의하면 자기 옷을 직접 빨아본적도 없을 정도로 공주처럼 살았다고 합니다. 캐서린이 어렸을때 캐서린을 만난 한 남자는 초등학교 1-2학년의 캐서린이 말하길 자기 무릎이나 몸에 조그마한 상처라도 나면 아빠가 아주 화내실거다 그러니 날 아주 잘 대해라..라는 투로 말했다고 합니다..한마디로 공주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증언)
그리곤 그들은 엄마 세탁소를 팔고 나이트클럽을 삽니다.
그러다가 캐서린은 그 남자친구와 소원해지고 서로서로 다른사람을 만나 바람피우기 시작했지요.
그쯔음 동생은 대학교 2학년 학생. 동생 앤드류의 말에 의하면 누나가 끊임없이 남자친구에 대해 말하면서 그 사람을 없애야 한다는 투로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93년에 동생에게 말합니다. 비밀이 있는데...사실은 엄마를 자기 남친이 죽였다..그러니 니가 엄마 복스를 해줘야한다 라고 말하고 동생보고 시카고로 올것을 제안합니다. (동생은 경찰에 신고하자고 했지만 누나는 자기가 남친의 알리바이를 입증했기 때문에 그럼 자기도 공모죄로 들어간다고 절대 안된다고 말했답니다...)동생이 사용할 총도 미리 집안에 사 두고 동생이 타고 돌아갈 비행기 티켓도 사두었습니다. 사건 당일 캐서린은 남친에게 전화합니다. 지금 차가 고장나서 날좀 데리러 와라 라고...남친이 차고로 나가고 거기 4시간이상 숨어있던 동생 앤드류는 그 남자를 총으로 쏩니다. 그리곤 지갑과 차키를 훔쳐 그사람차를 타고 도망가 버립니다. 캐서린은 밤새 새로운 연인과 파티를 하고 아침에 경찰의 전화를 받습니다. 경찰이 의아하게 생각한건 자기 남친이 어떻게 죽었는지를 물어보지 않고 (보통은 다 물어본답니다. 고통없이 죽었는지를 알고 싶어한답니다) 바로 자기자신의 알라바이를 입증하는 데에만 집중한점을 수상히 여겼답니다.
여차여차해서 결국엔 그 남매는 둘다 감옥에 같힙니다. 누나는 50년? 동생은 100년.
아직도 누가 그 어머니를 죽였는지는 모릅니다. 동생은 그 남친이 죽였고 자신은 복수만 한거다라고 굳건히 믿고 있는것 같은데 경찰이 overkill 이라고 말한걸 보면..누나가 엄마와 돈문제 남친문제로 싸우다가 죽이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동생의 변호사 말로는 누나가 동생의 돈 35만불을 훔쳐가서 고소를 했는데 누나를 대면할때 누나가 한국말로 뭐라고 소리치니 동생이 고소를 취하하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슨말이었을까요? 동생이 계속해서 누나는 자기의 엄마같은 사람이니 누나의 말을 들어야한다 라는걸 언급한걸 보면..그런걸 이용한것 같습니다)
또한 누나는 살해당한 남친을 초반에 사귈때 남친의 성까지 다른 이름으로 바꾸게 했다고 합니다.
누나가 도주중에 하와이로 가서 새로운 남자를 만나는데..그 남자는 그 누나에게 매료되어 만명중에 한명 나올까 말까한 여자라고..평생 잊조 못할만큼의 여자라고 했답니다....(엄청 사치를 부려 주변사람들이 다 갑부의 딸이라고 생각했다죠)
그러면서 그 남자에게 한 말이..사치스럽게 살다보면 그만큼 돈을 벌게 된다..라고 했다는군요. (이 남자는 유튜브 등등에 서핑 하는거 볼수있어요..하와이에서 헬스장 운영함)
아이러니 한게...캐서린이란 여자가 사실 이쁘진 않거든요...그런데 엄청 못되보입니다..
그런데 이름이 폭풍의 언덕의 캐서린과 같아요..캐릭터도 비슷한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어제밤 방영된 댜큐는 아마 (제가 처음부터 보지 않아 확실친 않지만) 미국 한인이 만든 다큐인듯합니다..이 다큐를 만든 제작자는 일부러 언니 캐서린은 넣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언니를 취재하려고 하긴 해봤지만 언니가 거절했고 정신분열방에 들어가 있으며 상태가 매우 안좋다라고 교도소 간부가 말했답니다.
돈이 얼마나 좋으면 엄마를 그렇게 죽였을까요...
될 사람은 떡입부터 알아본다는데...
아마..살인의 생각이 어려서부터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버지와 그렇게 싸우면서..남친에게 아버지가 자기를 어려서 성폭행했는데 어머니가 옆에서 조용히 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는군요..주변사람들은 말도 안된다라고 했구요.
(아마 성폭행이 아니라 자길 때렸는데 엄마가 옆에서 보고 있었다라는걸 극대화해서 말한거같아요)
사람의 악이 어디까지인지..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오늘밤에 12시40분 다시 재방송 하는것 같으니 (확실하지 않아요..저도 기다리고 볼려고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