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신점 이야기가 나와서, 몇년전에 제가 점 본 이야기를 하고 싶어져서요^^:
저는 사주,뭐 이런거 안믿습니다.
아니, 오히려 팔자라는게 있기 때문에 어차피 바꿀수도 없는데 싶어 안본게 더 맞는 말인거 같아요.
그랬는데, 친구가 어디서 우연히 소개받고 전화로 사주를 보는곳에서 점을 봤는데,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될거 같은 이야기를 줄줄이 이야기 하는데, 가족의 비밀까지 술술 다 이야기를 하더라는 겁니다.
물어보지도 않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는데도 막 이야기를 하는데, 다 맞추더래요.
평소에 저는, 점보는 사람들 뭐 뻔하잖아요.
사람을 보면 대충 어떻게 살아온 사람이다, 성격이 어떻겠다, 경제수준이 어떻겠다 일반인도 대충 알수 있잖아요.
그리고 20대면 결혼, 진로문제, 30대면 결혼, 사업문제, 40대면 사업, 남편이 바람핀다, 애들 입시문제
뭐 그런 주된 고민거리나 관심사가 있으니 알수 있으니 믿음이 안가는데
전화로 물론 생년월일시는 알려주지만, 이런걸로 어찌 알까...
호기심 반으로 전화를 했었는데요.
결론은 후덜덜...말그대로 후덜덜이었어요--;
제가 딱히 뭔가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 그냥 호기심에 전화를 한거였는데
"**씨, 왜 전화한거에요?" 라고 다소 삐딱하게 묻더니
이후에 제가 물어보지도 않은 저희 친정부모님 이야기, 시부모님, 심지어 시 조부모님이야기까지 하는데
정말 너무너무 놀랐어요.
제가 본 것들이 너무 놀라워서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했고 친구들도 전화를 했는데
친구의 직업, 근무하는 지역까지 맞추더라며, 다들 입모아 감탄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궁금한건..
그분은 자기가 사주풀이가 관심이 많아서 공부를 많이 했다고는 했지만
그분께 점 본 저와 친구들 느낌은...단순히 사주풀이가 아니라 신들린거 같았어요.
눈에 보이듯이...'강이 보이는데? **에서 일하죠? 뻔하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이건 사주풀이랑 다르잖아요.
그런데 또 궁금한건...신들린 분이라면...
얼굴도 안보고 목소리로 귀신이 그분께 저희 정보를 알려주나요?
정말 친구들이랑 요즘도 만나면 그 분 이야기 하거든요.
아니면 전화할때 내 옆에 있는 귀신(TT)이 그 분께 알려주나? 이러면서 서로 오싹해하면서
야야..무섭다..그만하자...하면서 화제를 돌리게 되네요.
그분 전화번호도 이제 없고 뭐, 다시 볼수도 없지만
어떻게 그렇게 잘 맞추는지 정말 궁금해요.
얼굴을 보지 않고 그렇게 눈에 보이듯 읽어낼수 있는 능력이 정말 신기하고
그 이후로 신들렸다 이런말 저는 믿게 되었거든요.
그냥 갑자기 그분 생각이 나서요 ㅋㅋ
선전하는건 아니에요. 그 분 전화번호가 없으니(전화로만 보셨음) 알려드릴수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