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작은 장애가 있어요.

걱정맘 조회수 : 3,436
작성일 : 2013-04-25 11:36:58
아이가 한쪽 청력이 없어요.
하지만 듣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어서 아이가 7살이 되도록 부모인 저희 조차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최근에 알았어요.
본인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처음부터 한쪽이 deaf 라고 말하더라구요.
스스로 알고있었는데 부모에게 말을 안한거죠.
가족들도 처음엔 아이가 장난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정밀 검사해본 결과 내부기관이 없어요.
다행히 언어나 인지 발달은 문제가 없어요. 
유치원 친구들도 주변 엄마들도 오래 함께 했던 선생님들도 아이 청력에 문제가 있다는걸 전혀 몰라요.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것도 아니고 딱히 배려를 받을일도 없기에 주변에 알리지는 않았는데 이제 학교를 
보낼 생각을 하니 걱정이 되네요.
병원에서는 듣기평가를 한다거나 수업시 뒷쪽에 앉으면 지장이 있으니 학교에 가게되면 자리 배치에 있어서 
배려를 받는것이 좋을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그러면 아이의 상태가 알려질테고 왕따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그게 가장 염려되어요.
원래의 계획은 동네 공립 초등을 보내는거였는데 사립학교를 보내야 할지 고민이예요.
아니면 미국에서 살면 장애에 대한 인식이 한국보다 좋으니 아이에게 이득이 될까요? 
아이에게 미국시민권이 있어요. 하지만 원래 이런 문제가 없다면 저희 가족의 삶의 터전이 한국이고 저도 한국에서의
삶을 선호하고 미국행 계획은 전혀 없었어요. 그렇지만 아이에게 더 좋은 환경이라면 부모가 희생할수도 있겠죠.
한쪽 청력이 없는것에 대한 일반적인 사람들의 인식은 어떤가요? 전 이미 객관적이지가 않아서요,





IP : 124.49.xxx.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쪽 청력이 없다면
    '13.4.25 11:40 AM (175.182.xxx.62) - 삭제된댓글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어요.
    너무 걱정마시고요.
    굳이 문제점을 찾자면 소리의 방향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것 정도요.
    아무튼 걱정마시고요.
    제가족이 그런데 공부도 잘했고 사회생활도 잘하고 있어요.
    남들은 전혀 못알아채고 본인도 불편한거 잘 몰라요.

    만약 학교에 가서 수업에 지장이 있다면
    들리는 쪽을 고려해서 좌석을 배치해달라고 부탁하세요.

  • 2. 부모맘
    '13.4.25 11:54 AM (175.115.xxx.59)

    이해합니다
    저도 우리 아이가 색각이상이라는 것을 알았을때 일주일 울었답니다
    장애도 아닌 장애를 장애로 만들어 버리는 우리 사회가 두려웠어요..
    남이 색각이상이라고 하면 '뭐가 어때서.. ' 이러거나 별신경 안쓰지만 내 아이의 얘기라면
    상황은 달라지죠..
    그러나 그 심각하게 생각했던 그 문제도 지금은 처음처럼 크게 생각지 않아요
    아이가 큰 문제로 생각지않고 지내고 있기때문입니다

    다행이 한쪽 귀엔 이상이 없고 아이가 큰 문제로 생각하고 있지않다면
    부모가 먼저 걱정하면서
    아이에게 큰 문제로 인식하게 할 필요는 없을것같아요
    우리가 지금하고 있는 걱정의 90% 아직도 일어나지 않고 있는 일이라네요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 부모보다 더 담대하니까요..

    아이에게 더 좋은 환경이란 부모가 편하고 행복한 모습이겠지요..

  • 3. ...
    '13.4.25 11:56 AM (110.14.xxx.164)

    제가 그경우 였는데 - 아이 낳고 한동안 그랬거든요 지금은 치료로 많이 좋아졌고요
    생활에 지장있어요 안들리는 쪽에서 얘기하면 잘 못 알아듣거든요
    그리고 소리 나는 방향을 모르고 아무래도 잘 안들리죠
    담임껜 꼭 얘기해서 잘 들리는 쪽으로 앉게 해주세요

  • 4. ,,
    '13.4.25 11:59 AM (72.213.xxx.130)

    제 아버지가 그런 경우인데요, 귀가 청각만 있는 게 아니라서 특히 방향감각에 취약하세요.

  • 5. 전공자
    '13.4.25 12:02 PM (116.39.xxx.123)

    청각전공자인데요. 편측 난청은 장애가 아닙니다.
    방향성에 약간 문제가 있기는 한데 언어발달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 아니구요. 단지 걱정스러운건 정상인쪽이 나빠지면 안되니까 6개월에 한번씩 주기적인 검사를 받으세요. 정상인과 똑같이 살면 되니까 학교문제 같은건 특별히 신경쓰지 마세요. 엄마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오히려 아이에게 핸디캡이 될수 있어요.

  • 6. 괜찮아요
    '13.4.25 12:11 PM (211.217.xxx.50)

    전에 후배 하나가 자기 한쪽 귀가 안들린다고 나도 장애인이라고 농담식으로 웃으면서 말하더라고요.

    다들 몰랐구나 그랬어 그러구 별 일 아닌듯이 넘어갔어요.

    그 아인 남 얘기 들을 때 들리는 쪽 귀를 쫑긋 세우고 주의해서 듣는 습관이 있었어요.
    그런데 의식하지않으면 잘 모르겠더라고요.

    대학교 잘 졸업하고 취업하고 결혼해서 애낳고 남들과 똑같이 잘 지내요.


    원글님이 너무 걱정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냥 담임 선생님께 얘가 한쪽 귀가 잘 안들이니 듣기 같은 것 할때는 좀 신경좀 써주셔달라고 말하는 선에서 끝내도 될 것 같습니다.

  • 7.
    '13.4.25 12:26 PM (220.76.xxx.27)

    제 친구중에 다쳐서 한쪽 청력을 잃은 친구가 있어요
    그쪽 방향에서 말하면 잘 못듣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그친군 그걸로 군면제 받았는데 요즘도 그런진 모르겠네요

  • 8. 친정아버지
    '13.4.25 1:59 PM (115.139.xxx.47)

    친정아버지가 그런케이슨데 80평생 별 문제없이 살아오셧어요
    엄마도 친정아버지 한쪽귀가 아예 안들리는거 결혼하고 20년인가?지나서 아셧대요
    그것도 친정아버지가 말씀하시기전까진 모르다가 어쩌다 말하게되서..
    그만큼 일상생활엔 전혀 지장없는걸로 아는데 굳이 선생님께 말할필요있을까요?
    저같으면 그냥 말 안할것같아요

  • 9. 제가..
    '13.4.25 2:22 PM (221.151.xxx.188)

    해당사항이 있을 줄이야..ㅎㅎㅎ
    저도 한쪽만 들리는 사람이에요.
    한쪽이 난청이 아니고, 아예 안들려요.....어떤식이냐면......바람소리만 들리는 느낌.
    저도 초등저학년때쯤 알았고요....저는. 신경이 죽은(?)케이스.
    어릴때부터라선지 불편함은 잘 못느껴요..
    단지. 안들리는쪽으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예 못듣거나 하기때문에 몸을 돌려서 듣는 버릇이 있고요.아..윗분들 말씀대로, 좀 어지러울때가 있긴한데요.워낙에 제가 빈혈이 있어서.....그런느낌이 더 많이 느껴지기도해요...
    전혀 문제될거 없구요..넘 걱정 안하셔도 되요.
    제가 40대초반이라...나중에 정상귀가 청력이 떨어지면 좀 고생을 하지 싶은데..건 노인될때 문제고요.
    보청기가 있슴 좀더 수월하겠죠?ㅎㅎ

    장애라고 할건 절대 아니고요...
    참, 특징이라면, 한쪽귀가. 확실히 예민해요..그래서. 귀를 기울이면 더 잘듣는 경향도 있어요.무엇보다.
    소리에 민감해서. 잘 구분하고요..
    한쪽귀만 잘 관리해주시면,,,,,,,,평생 괜챦을거에요 ^^

    아, 그리고, 듣기평가는 남들보다 약간 부족함은 있을거에요.
    그래서, 더 열심히 듣고, 더 열심히 챙겨서 공부했던 기억이 있네요.
    슬퍼하실 일 아니니, 걱정마세요....

  • 10. 아름드리어깨
    '13.4.25 5:52 PM (203.226.xxx.95)

    저도 한쪽 청력 없어요 사는데 문제는없지만 걸음걸이가 약간 이상하대요 안들이는 쪽으로 귓속말이나 전화받기는 안되니 불편하긴해요
    아 남자아이면 군대 보충역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063 뉴저지 부동산 중개료 대략 얼마나 하나요?(급해요) 5 봄노래 2013/07/09 1,533
272062 단어 못 외우는아이 9 영어 2013/07/09 1,622
272061 제평맛집 6 봄날 2013/07/09 1,601
272060 자녀를 기도로 키우세요..라는 말 있잖아요.. 22 . 2013/07/09 3,637
272059 주택의 애로사항, 집앞에서 하루종일 떠드는 이웃집 10 어휴 2013/07/09 3,268
272058 12인용세척기 씽크대위에 설치가능문의 1 세척기 2013/07/09 667
272057 여윳돈...어디다가 투자해 두셨나요? 5 재테크 2013/07/09 2,437
272056 부정개표... 1 라디오비평 2013/07/09 752
272055 분당 맛집 제육볶음 잘하는집 1 ........ 2013/07/09 2,123
272054 초등수학과외를 하시는분께 질문요 시작 2013/07/09 1,250
272053 이번 여름방학에 유럽 여행가는 분계세요? 7 학부모 2013/07/09 1,368
272052 성동구가 더욱 더 좋아집니다 1 garitz.. 2013/07/09 1,128
272051 부하 직원에 뇌물 심부름…한수원 고리본부 팀장 막가는 수뢰 수법.. 세우실 2013/07/09 608
272050 돈이 모일 새가 없네요 37 아 정말.... 2013/07/09 12,111
272049 시국선언이 이렇게 넘쳐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10 많~다 2013/07/09 1,794
272048 A.5컵 브라도 있을까요? B컵은 뜨고 A컵은 작은것 같고 그.. 5 A.5 2013/07/09 1,310
272047 스마트폰 휴대 남성 벼락 맞아 사망 1 운없는 남자.. 2013/07/09 1,185
272046 8살 6살 딸내미들... 2 ㅠㅠ 2013/07/09 633
272045 부관훼리님 닭가슴살샐러드 접시 어디껀지 아세요? 4 접시예뻐 2013/07/09 1,447
272044 아시아나 사고..만약. 미국이 아니었다면.. 16 그냥 2013/07/09 4,093
272043 either or 구문인데요. 규정상 해석을 해야해서 정확하게.. 3 영어 해석 .. 2013/07/09 602
272042 청약예금 4% 예금을 어찌할까요? 6 2013/07/09 2,023
272041 인천공항에서 6시간정도 보내야하는데..조언부탁드려요 4 휴가 2013/07/09 1,340
272040 아시아나 추락사고 끝까지 승객 구출한 승무원 2 오십팔다시구.. 2013/07/09 2,527
272039 밥상앞에서 가족들이 음식맛 평가하는거 어떠세요 18 우히 2013/07/09 2,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