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여섯살이예요.
며칠전 유치원 끝나고 데려오는데 하는 말이
엄마 참 이쁘대요.
나무처럼 이쁘고 티라노사우루스처럼 이쁘대요.
그리고는 엄마 (이쁘다고 해서) 기분 좋아? 이렇게 묻네요.
저 기분 좋아야 하는거 맞죠? 저 애 눈에 제가 이뻐 보이는거 맞죠?
이 나이에 제가 어디가서 이쁘다는 말을 듣겠어요.
그런데도 이쁘다는 말 듣고도 참 알쏭달쏭하네요.
큰아들한테는 지가 먼저 나서 이쁘다는 말 한 적 없는지라 앞뒤 다 자르고 "엄마 이쁘다" 이 말만 기억할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