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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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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입학한 딸아이 고민입니다..

.. 조회수 : 1,263
작성일 : 2013-04-25 01:11:53

올해 첫째인 아들은 고등학교에 둘째인 딸아인 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큰아이는 초등학교 중학교 내내  학교 생활도 모범적이고 성적도 반에서 1등을 해왔고

장손이라 고모들이나 집안어른들도 작은 아이보다는 큰아이에게 상대적으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구요.  딸아인 오빠에대한 자격지심에서 인지 모든면에서 자기는 못한다고  시작도 전에

물러서기부터 하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끈기도 부족합니다.  둘째라 그런가 키우면서도 큰아이보다는

작은아이한테 모든면에서 신경을 덜썼던것 같아요.  

공부머리는 큰아이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해도 나이어린거에 비해  속도 깊고 배려심도 많은 편입니다

밝고 긍정정이라 학교 생활도 적응을 잘하는것같아 걱정을 덜 했는데

사춘기가 오면서 눈에보이게  반항하는 모습이 조금씩 보여 그때마다 야단치고 타이르긴했는데

엄마인 저한텐 별 노여움을 타질않아 걱정스럽긴했어도  저희집에서 제사도 모시고 일년에 여섯번의 제사외에도 작은댁 행사에도 형제들이 모두 참여하고 다섯형제가 생일때마다 모이는 편이라 작은집에 시댁 식구들까지 모이면 늘  대식구에 가끔 어머님도 편찮으시면 오셔서 한달가량 지내다 가시곤 합니다.연세가 있으셔서 제가 씻겨드리고 하다보면 일이

많아져 제가 디스크도 있고 몸이 약해  아플땐 설겆이 청소까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는 심성고운 아이입니다.

아마도 늘 1등만하는 오빠보다 사랑받기 위해서 나름  노력을 했던것같아요. 속이깊어 잘 참는다고 생각했는데

온가족이 오빠한테만 신경쓴다고 생각해서인지 중학교에 입학해선 신경이 더 예민해진것같아요.

오빠중학교 입학시기에 맞춰 이사온후로 친구 사길때 힘들어했었는데 그때부터 친구문제로 몇번 저하고 부딪히기도

했었는데  아이입장보다는 제입장에서 아이를 혼만 냈었던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가 작은아이한텐

늘 관대하지 못했던것같아 요즈음은 비교하지않고 사랑을 주려고 노력하는편인데 자사고에 가겠다는 큰아이를

거리가 조금있는 신설학교에 보내게 되어 오후에 통학을 시키다보니 작은아이 학교에서 올시간에 제가 집에 있질

않아  혼자 간식먹고 학원갈때가 많아져 신경을 못써줬어요.나서는 성격도 아닌데 총회때 엄마들이 모두 반대표도

않맡으시겠다고 하시고 담임선생님 부탁도 있고 작은아이한테도 신경써주고 싶어 반대표도 맡게 됬구요.

그런데 3월중순에 아이가 아침에 핸드폰을 걷어서 모두 내야하는데 몇번 친한친구들과  선생님 몰래 제출을

않해 지금까지 핸드폰을 뺏겨  벌로 돌려받질 못하고 있느터라  내심 선생님께 미운털 박힐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오늘 담임샘께서 반아이들 20명이상이 교실에서 과자를 먹다 걸려 벌로 깜지를 쓰시게 하셨다는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핸드폰이 없는 아이들은 늦게 오면 걱정할까봐 직접 전화를 주셨다고 하셔서 밖에서 전화를 받았던터라

걱정스러워  집에와서 다시 전화를 드리고 아이가 자꾸 이런 저런일로 신경쓰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학교생활도 궁금했던터라 문의드렸더니 큰일은 아니라고 하시며  친구랑 무단횡단을 하다 걸려서 수학선생님께

걸려서 혼이나는 와중에 저희아이가 밝은건아는데 친구랑 둘이 키득거려 수학선생님께서 상당히 불쾌해하셨다고

하시며  수학시간에 모둠아이들과 노래를 흥얼거리고 수업태도도 산만하다고 하시며 저희 아이 이름이 심심치않게

거론되고 있다고  그래서 수학선생님께서 주시하고 있다고 하시는데 너무 심란해서요.

저녁에 아이앉혀놓고 야단치며 타일렀는데 선생님을 무시해서도 아니고  철없이 행동한것같은데 아이의 부족한 면만

보시고 1년내내 저희아이는 그런아이라고 단정지으시게되면 아이도 학교 생활이 힘들어 질것같아 걱정스럽습니다.

공부도 못하고  요즈음 뭐든 잘하는 아이들에비해 부족한면도 많은 아이란걸 알지만 그렇다고  근본없이 가르치진않았는데 오늘 통화하면서 담임선생님께 찍혔다는 느낌이 들어서 장점도  많은 아이니  지켜봐주시고  집에서도 조심시키겠다고 하고 학교에서 문제가 있어 야단치실일이 있을땐 호되게 야단치시라고 하긴했는데  몇시간 지나고 나니  관심받고  싶어

한  행동같아 아이가 안쓰러워집니다.  학기초라 상담할것도  없고 해서  선생님과 따로 상담은 하지않았는데

제가 찾아뵈야하는건지...  큰아이가 다니던 학교라 걱정도 덜하고  지킴이나 시험감독도 열심히 해온터라

몇몇 선생님도 잘 알긴하지만  워낙 큰아이랑 성향이 다른아이라  ..

오빠가 고등학교에 1등으로 들어가면서 자기는 공부도 못하고 잘하는것도 없다고 저한테 몇번얘길하길래

넌 오빠보다 성격도 마음밭도 이쁘다고 그리고  엄마아빤 똑 같이 사랑한다고  말해주긴했는데  아이가 공부잘하고

야무졌으면 선생님께서도 그렇게 단점만 봐주시진 않으셨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부터 눈밖에 나면 사사건건 아이를 걸고 넘어가는 선생님을 봐왔던 터라  예민한 나이에 오히려 상처받고

반항심에 더 틀어질까  집에서하는 행동과  학교에서의 행동이 다르니 너무 염려스럽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엄마인지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덜렁거리고  공부도 못하고 예쁘진않지만 어릴때도  땀흘리며  아파트 청소하시는 아주머님보면 얼음넣은 매실차도

제가 없어도 알아서 타다드리는 정많은 아이예요.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충분히 사랑받을수 있는아이인데

안타까워요 . 

 

 

 

 

 

 

 

IP : 221.140.xxx.1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사인식
    '13.4.25 1:56 AM (175.211.xxx.39)

    아이에게 관심과 칭찬을................ 1등이 인생에서 많이 중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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