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마음이 식어서가 아니라..
한창 서로 더 좋아하게 되어 장래를 약속하고 있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겼던 실수가 돌이키기 힘든 장애가 되어
느닷없이 이별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인지 아무리 마음을 독하게 먹고 잊으려고 해도
자꾸만 무너집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서로가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더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사귀었던 거라...한순간에 날아가버렸다는 생각에 너무 허망하네요.
인연이 아니라 이렇게 된거다..마음을 다독이며 죽을 힘을 다해 견디다가도
순간순간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납니다.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그 사람은 저보다 더 힘들텐데..
저에게 오려고 그리도 애썼다는 얘기에 또 무너지고..
그게 안되어 죽지 못해 살아가야할 걸 생각하면 숨을 쉬기조차 힘듭니다.
...시간이 약이라고들 하지만 그 시간을 견디는 게 너무 힘듭니다.
하루하루가 지옥이 따로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