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상황을 자세히 말씀드리긴 한계가 있어요.
그림이나 사진이 빠른데..
그래도 일단 대강 말씀드리면
오늘아침 출근시간.
대로변 진입을 위해 (신호등이 없고 우회전 진입 가능한 2차선 도로입니다) 2차선에 제가 있었고
상대방차인 스타렉스는 1차선에 있었음.
대로변 차량 흐름을 보면서 제가 우회전 진입을 하려고 코너를 꺾는 순간(차는 거..의 정지상태 였고 상황을 보면서 아주 조금움직이려는 찰나)
스타렉스가 약 몇 초간 늦게 진입하면서 제 차를 들이 받았습니다.
양쪽 차량 상태.
제 차는 코너 진입을 위해 약간 비스듬히 있었기 때문에 운전석쪽 헤드라이트 주변이 찌그러졌고
스타렉스는 제 차의 찌그러진 부분을 무시하고 계속 앞으로 나갔기 때문에 조수석 도어, 뒷쪽 도어까지 찌그러 졌습니다.
스타렉스 보험사가 먼저 도착해서 상황을 전해듣고 사진찍고...그리고 어쩐일인지 보험사 도착하기전까지만 해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던 스타렉스 동승자(조수석에서 내림)가 그 이후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운전자는 처음부터 약간의 불만이 있었구요.
제 차 보험사가 와서 상황을 전해 듣고 차량 상태를 보더니 상대방 보험사랑 다 있는 자리에서 제가 불리하다고 했습니다.
결과만을 놓고 본다면 스타렉스가 옆 부분이 찌그러졌으니 제가 옆에서 들이받은 꼴로 보일수 있지만
코너에서 제가 대기중에 그 차도 코너 돌면서 저를 못보고 받았기 때문에 저는 피해자라고 생각하는데
제 보험사에선 상대방이 자기가 피해자라고 주장한다면서 이럴경우 서로 인정하지 않으면 경찰서나 법원에 판결을 의뢰하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오전에 보험사에 강력하게 항의 했습니다. 상대방 보험사에 비해 초동 대처가 너무 미흡하고 저하고 대화하는 도중에 또다른 사고접수가 왔는지 그쪽이랑 연신 통화를 하면서 급하게 현장 마무리했다고..
그랬더니 총괄 책임자인지 다시 저한테 전화가 와서 아까와는 다른 목소리 톤으로 아주 친절하게 차근차근 정황을 다시 물어보더군요.
어찌됐든 아직 과실 비율도 안 정해졌고 오히려 제가 가해자가 되어버린듯한 상황에서 보험사에선 일단 차 수리를 (자차로) 하라고 합니다. 저는 상황종료될때까지 기다리며 찌그러진 채로 타고 다니겠다고 했구요.
정말 맹세코 제가 가해자라고 생각 안듭니다.
45년 살면서 20년 무사고인데..제가 잘못했다면 돈이 좀 아까워도 보상하고 보험처리하면 속이야 쓰리겠지만 어쩌겠어요.
제가 잘못한거라면..하지만 저쪽에서 오히려 자기가 피해자라고 하니...억울하고..
분명히 그쪽은 대로변의 차량 흐름만 신경쓴 나머지 저를 못봤는지 ..저보다 늦게 움직였습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