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수정작업 때문에 다음달부터 두세달 가량 오후(1-6시)에만 아이를 맡기고 서재에서 작업할까 합니다.
시어른께 부탁드렸는데 아이에게 애엄마가 애나 잘보지 무슨 일이냐고 몇번이고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려,
뒤통수가 간질거리고 불안한데다 아무리 인척간이라도 아이에게 엄마 험담(?)하시는 분께 맡기기는 좀 그래서요.
기저귀 가는 일과 분유 타는 것도 매번 제가 나와서 해야 하니 흐름도 자주 끊기고.
남편은 새벽에 출근하기도 하고,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어서 저녁에라도 아이를 봐줄 여유가 없는 실정입니다.
친정은 멀리 있고, 이미 조카 둘을 보고 계셔서 부탁드리기도 어렵네요.
해서 시간제로 아이 봐주시는 분을 구할까 하는데,
주위에서는 엄마가 집에 같이 있으면 껄끄러워서 좋은 사람이 안올꺼다 등등 걱정스런 이야기를 하네요.
업체 몇군데랑 ywca쪽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긴 한데,
구인시 유의사항과 기타 소소한 일들(시터분 간식 등등)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아이는 다음달 중순이 백일이고, 손을 좀 탄데다 고집세고 예민한 편입니다. 남자아이구요.
가사나 아이 목욕은 다 제가 하고, 거실에 설치해둔 cctv 앞에서 아이를 돌봐주시기만 하면 되며,
가끔 제가 나갈 일이 있으면 시어른이 오셔서 같이 계시는 조건입니다.
밤잠없는 아이라 교정 차원에서 되도록 낮잠을 한시간 이내로 재우고 있는데, 그대로 해주시는 것 정도가 요구사항이랄까..
너무 어려서 놀이시터를 알아보기도 그렇고.. 참 고민스럽네요.
혹시 재택근무하시면서 시터에게 맡기셨던 분이나 저같은 케이스를 경험하셨던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