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스배분기 고장으로 6개월간 돈을 펑펑..ㅠ

난방비ㅠㅠ 조회수 : 1,542
작성일 : 2013-04-23 21:51:14

이년전에 공사중이던 임대 아파트를 분양받았어요
작년 팔월 말에 입주기간 만료되던날 나머지 잔금을 납부하고 이사는 못했어요
그때 살던 집에 계약기간이 남아있어서 집 빼는 문제로 실랑이하다가 그냥 계약만기까지 살게되었어요
그러니까 두집이 묶여있던 상황이었죠.
새아파튼 임대료와 관리비만 내고 있었고요.
저는 평생 아파트에서는 살아본적이 없었고요.
임대료와 관리비 고지서에 고지된 금액을 내긴 했었는데
관리비항목을 유심히 보지는 않았어요.
보면 입주못하고 있는 게 속만 상하니까요.ㅠㅠ

그러다가 올해 1월 말에 새아파트에 입주했어요.

관리비는 보통 1개월후에 고지하더라구요.


그러니 저는 10월부터 관리비를 납부했어요
(8월28일이 입주완료기간이었거든요.
그날 잔금을 납부했더니 기록상으로는 제가 그날 입주한건데 사용기간이 짧으니까 9월과 합쳐져서 10 월에 고지되었더라구요)

1월말에 입주했으니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3월 고지서부터가 제가 실제로 사용한 관리비인건데..

이사와서 방이 덥더라구요.
보일러 전원은 모두 꺼놓은 상태였는데..바닥은 뜨끈뜨끈..;;
제가 피부가 악성건성인지라 예전 살던 집에서도 한겨울에도 실내 온도가 19도를 잘 안 넘었어요.

더 높아지면 피부가 후끈해지면서 건조해지는 느낌이라서 두꺼운 옷 껴입더라도 실내 기온은 춥게 살았죠

근데 새 아파트라 안 그래도 건조한데 열은 후끈후끈 도대체 왜 인지 파악은 안되구

주변에 물어봐도.. 니가 아파트 안 살아서 그렇다.  혹은 아랫집이 난방하면 그렇다. 뭐 그런 얘기를 하길래

그런갑다만 했었어요

 

 

그러다 어제 관리사무소에 내야하는 서류가 있어서 갔다가

보일러를 어떻게 잠그는 건지 물었어요

보일러를 꺼도 방이 뜨겁다고 했죠. 난방비도 계속 나오고..

저는 정말 보일러를 아예 꺼놓고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중간 밸브를 잠그지 않아서 그렇다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도 이상해서 사진을 찍어서 다시 가서 물어보고 관리사무소 과장이라는 분이 와서 확인하더니

모두 잠겨있는데 정말 방이 따뜻하다고 가스 배분기 고장인 것 같다고 하시며 갔어요..ㅠㅠ

 

 

그리고 몇 분 후에 기사님들이 도착해서 보니..

가스 배분기에 설치된 부품이 새서 계속 난방이 된 거라네요.ㅠㅠ

부품을 총 세개를 갈고 나니 방이 좀 냉냉하니

후끈해서 힘겹던 피부도 좀 편안합니다.

그 말듣고

관리비 고지서 및 내역서를 확인해보니

10월부터 난방이 계속 됐었네요.ㅠㅠ

이번달 사용량에 비춰서 계산해보면..대략 삼십만원 조금 안되게 가스요금을 냈어요..엉엉엉

중간에 제가 베이크아웃했던 기간을 뺀다고 해도 이십만원쯤은 되네요

게다가 어제 고쳤으니 그 전까지 새서 난방이 된 것까지 포함해서요.ㅠㅠ

 

 

살면서 그런 것도 확인안했냐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 처음엔 겨울이라서 아랫집이 난방하나보다 했구

지난 달 첫 번째 실사용 고지서 확인 후에 관리사무소에 물어본다는 게 새로 대학원을 다니느라 정신이 없고 집에 오면 관리사무소가 문 닫은 시간이구.. 그랬어요

(근데 밤에 전화해도 되는 거였다고..ㅠㅠ 이것도 어제 알았어요..엉엉)

 

이번달 고지서는 2~3일전쯤에 고지되었거든요.

그러니.. 마냥 나몰라라 했던 건 아니었어요.ㅠㅠ

실사용 두번째 고지서거든요.

 

백수로 대학원만 다니고 있는데 그 돈 생각하니.. 속이 상하고

계속 들어갔을 것을 이제라도 잡아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여기는 저같은 분은 안계시겠죠??엉엉

시공사에 항의할까 싶다가도.. 니가 살면서 그런 것도 확인안했냐 할까 싶기도 하고..

그냥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돈도 아깝고..ㅠㅠ 그래요..ㅠㅠ

IP : 218.235.xxx.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나인버스
    '13.4.24 6:26 AM (121.164.xxx.227)

    ㅎㅎ

    그정도 기술적인 내용이라면 남자들도 잘 몰라요 자책하실것 없어요 그냥 공부했다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할겁니다.

    일명 수업료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804 4월 2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4/24 644
244803 주리백 선물 받았는데 .. 9 별로 2013/04/24 18,477
244802 8살 아들이 자신감을 넘어선 허세가 좀 심해요. 4 초등1 아들.. 2013/04/24 1,257
244801 슬림한 운동화(굽이 좀있으면 좋구요) 있을까요? 단화처럼 단.. 2013/04/24 452
244800 국선도 배운지6개월입니다 3 초록나무 2013/04/24 2,070
244799 식기세척기 설치가 간절한대요 주방이좁아안된대요 5 ㄴㅂ 2013/04/24 1,782
244798 통통한 초등고학년 남자아이들은 몸에 컴플렉스가 있나요? 5 통통 2013/04/24 1,032
244797 재택근무 하시면서 고정적으로 시간제 시터 두셨던 분.. 도움을 .. 고민고민 2013/04/24 442
244796 후쿠시마 청소하는데 40년 이상 걸릴수도 1 원전 2013/04/24 811
244795 이사후 우편물과 쇼핑몰 주소 일괄 변경 어찌하나요? .. 2013/04/24 2,216
244794 임신중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던 분들.. 아이 성격 괜찮은가요.... 22 임신중 스트.. 2013/04/24 15,674
244793 MCM지갑 중고명품가게에 팔 수 있나요? 5 아지아지 2013/04/24 3,007
244792 제가 아끼는 동생의 막내동생 이야기입니다 , 이야기좀봐주실래요 .. 막내공쥬님 2013/04/24 1,829
244791 매일 매일 조금 더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써주세요!! 5 사랑훼 2013/04/24 1,278
244790 A4 와 원고지 매수.. 아시는 분 계신가요? 5 매수 2013/04/24 4,956
244789 전통시장 연말정산공제 하는거 여쭤요 1 게으름뱅이 2013/04/24 508
244788 옷좀 입으신다 하시는 분들 컬러스키니 코디좀요 ~ 10 조언환영 2013/04/24 2,010
244787 가정내 파워게임은 분명 존재한다고 봅니다. 42 ㅇㅇ 2013/04/24 9,056
244786 목이 아프다는 5살아이..괜찮을까요?? 1 걱정 2013/04/24 699
244785 4월 2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4/24 424
244784 노량진에 뭔일 났나요? 한시간째 헬리콥터소리가 2 헬리콥터 2013/04/24 2,829
244783 식기세척기 사려는데 6인용이 두종류가 있네요. 3 동양매직 2013/04/24 842
244782 로봇청소기 괜히 샀어요ㅜㅜ 11 jc6148.. 2013/04/24 4,139
244781 가스 보일러 가리비 2013/04/24 330
244780 청소기 다이슨? 밀레? 일렉트로룩스? 제발 도와주세요ㅠㅠ 17 겨리마 2013/04/24 16,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