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제차를 이용하는데 어제 복잡한 시내 갈일이 있고
대중교통도 많을거 같아서 시내버스를 이용했어요
나혼자의 버스요금은 아는데 초등아이랑은 처음 타봐서
타고서 아저씨께 요금을 묻고는
천칠백원이래서 이천원을 냈어요
잔돈을 돌려주는 건 알고 있거든요
제가 돈넣은 통 밑을 보면서
"잔돈 어디서 나와요?"하고 물었는데
그 아저씨
굉장히 무례한 말투로
"아지매 뒤에 보소. 뒤에"라더군요(경상도)
저 완전히 쇼크 먹었어요.
나름 직장다니니 항상 직급포함 호칭으로 불리고
잘나가는줄 알았더니
그냥 저는 동네 아지매였던거죠.
우리가 버스에 타면 손님이지 아지매는 아니지 않나요?
얼굴 벌개져서 자리에 앉아서는
왜 손님아니고 아지매냐고 한소리 못한거 후회했어요.
근데 기사님들은 다들 아지매라는 호칭을 쓰나요?
아니면 제가 유독 아지매스러웠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