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로워요. 동성에게 인기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동글이 조회수 : 3,894
작성일 : 2013-04-23 12:23:01

유치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요즘 좀 외롭네요..ㅠ.ㅠ

남편과 사이는 참 좋은데 그것과는 또 별개인 것 같아요.

학창시절에도 늘 같이 다니는 무리 몇 명과만 친한 편이었구요.

그마저도 이래저래 사정들이 달라지다보니 뿔뿔이 흩어지고 

모임에서 아는 사람들과 종종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 3명 말고

진짜 친하다고 할 수 있는 친구는 한 명 뿐이예요.

 

제 생각에는 제가 좀 지루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게 느낄 정도니..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진지하게 상담해주기는 잘 해도 재밌게는 못하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차분하고 내성적인데.. 다들 착하다고 하죠(달리 지칭할 단어가 없으신듯;; )

첨에 흥미를 가지고 친해지려고 다가오려던 사람들도 제가 너무 어색해하고 조심스러워하니까

금방 지루해하는게 느껴집니다.

 

한때는 적당히 활발한 척 코스프레를 해봤는데 그것도 참 힘들고 금방 바닥이 나오더군요. 

30대중반에 아직 아기가 없는데  제 또래는 어딜가도 아기엄마들 뿐이라서.. 육아얘기가 많아 저도 지루하고..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깊이 알고보면 성격참 안좋고 욱하는데

기본적으로 활발하고 말을 잘하고 자기 포장을 잘 하니까 다들 친해지고 싶어하더라구요.

싸이나 카카오스토리 이런건 원래 잘 안하는데.. 

남들처럼 좀 해보자해서 시작했더니 댓글도 얼마 없어 초라하게 느껴지구요. 인기쟁이 아는 동생 카스를 보면 인간관계가 보여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

요즘 느끼는 이런 감정들이 나이먹고 참 유치하다 싶긴하지만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20.88.xxx.1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3 12:24 PM (223.62.xxx.131)

    활발하진못해도 위트있는 성격이라면 다들조아해요
    그런감각을가진사람을.잘 관찰해보세요

  • 2. ..
    '13.4.23 12:28 PM (218.238.xxx.159)

    상담공부를 한번해보세요. 거기에서 비슷한분들과 친해질수있구요
    잘 들어주는것도 큰 장점이에요

  • 3. ..
    '13.4.23 12:29 PM (116.33.xxx.148)

    유머감각 뛰어나고
    상대의 고민상담 잘해주고
    다른사람한테 말 전하지않고
    적절한 조언해주고
    위로가 되어주고
    힘든일 나서서 맡아하고

  • 4. 인기 있어 뭐할려구요..?
    '13.4.23 12:40 PM (118.223.xxx.118)

    그냥 본인 성격대로 사세요.
    인기...뭐..연예인 하실거 아니고....선거 나갈거 아니고...
    그렇게 맺은 관계...나중에..오히려 피곤하고 허무해요.

    혼자서 노는 방법을 터득하세요.
    취미 같은 걸로 맺은 인연 만들어...놀 친구를 만드시면 되잖아요.
    그건...또 친구랑 틀리니깐....

    아마..님이..시간이 많으신 듯....
    정...외로우면..차라리...알바를 하세요.
    사람 많은 매장에서...그럼 안 외로워요^^
    비꼬우는 게 아니라...진심입니다.

  • 5. ..
    '13.4.23 12:54 PM (182.216.xxx.215)

    혼자 잘 놀고 혼자 잘 지내는 법을 먼저 배워보세요.
    혼자여도 괜찮고 상관없다는 마인드면 오히려 친구가 생길 수 있어요.
    그런 사람이 매력있어서 그런지..
    남이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 6. ㅇㅇ
    '13.4.23 1:02 PM (203.226.xxx.125)

    인터넷 좋~~~~~~잖아요??

  • 7. ..
    '13.4.23 1:52 PM (60.38.xxx.102)

    30대 기혼에 아이 없는 게 참 애매모호한 입장이거든요.
    미혼 친구들과는 생활이나 관심사 자체가 다르고
    기혼 친구들도 아이 있으면 아이한테 관심 많고 아이얘기 하는 거 좋아하니까 안 맞구요.
    근데 또 비슷한 또래에 기혼에 아이 없는 사람 찾으려면 또 없거든요.
    엄청 활발하고 사교적인 성격이 아닌 이상 힘든 거 같아요.
    저도 비슷한 입장.ㅠ.ㅠ
    전 외국 사니까 더 해요.
    이젠 포기했어요. 혼자 노는 것에 달인이 됐어요.

  • 8. 문제는..
    '13.4.23 2:06 PM (220.72.xxx.137)

    그렇게 내가 궁해서 찾아다니잖아요?
    그러면 나는 이미 '을'이 됩니다..
    을 되려고 인간관계 맺은게 아닌데
    그렇게 되어가네요...
    어른들이라 어쩔수 없는건가봐요...

  • 9.
    '13.4.23 2:13 PM (175.193.xxx.90)

    전 30초반 애없는 기혼인데 댓글에 공감해요 . 카스도 내성적이라 올리고나면 생각많아져서 잘못하겠던데ᆞᆢ애엄마들은 애사진으로 도배...신혼끼린 사는모습 비교할까봐 조심스럽고 미혼친구들은 그냥 결혼관련얘기말고 사는얘기해요 예전보다 눈치보면서 대하게돼요 그냥 개인공부하고 독자적으로 지내네요...

  • 10. ...
    '13.4.23 2:21 PM (59.14.xxx.228)

    일단 카스 별로라면 인간관계 활발한 성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저는 만국민이 다 싸이월드에 사진 올릴 때도 혼자 비공개로 해 놓고 제 일기장으로 삼았어요. 전 도무지 싸이나 카스에 제 일상사를 까발려 놓을 수가 없고, 이러다 보니 자연스레 관계가 소홀해지더군요.
    제가 주변에서 보면 카스 활발하게 하는 사람들이 인간관계가 넓어요. 이건 타고난 성향이라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내가 필요해서 다가가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을 관계가 되고 주도적이지 못한 느낌 때문에 또 상처받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공부를 잘하는 것처럼 친구가 많은 것도 일종의 사회적 능력일 수 있으니 나에게 부족한 점을 굳이 채우려 애쓰지 말고 잘하는 걸 발전시키는 게 나을 듯 해요.

  • 11. 동글이
    '13.4.23 2:56 PM (220.88.xxx.148)

    제가 프리랜서라 집에서 혼자 일해요.. 지금도 급한 작업때문에 늦게 댓글 남기네요^^;;
    도움되는 댓글 많아 곰곰히 생각하고 있어요.

    인기 있어 뭐할려구요..? // 제가 딱 님처럼 생각하고 살았거든요..난 일도 있고 남편도 있고 뭐 상관없다고.. 근데 그게 정말 솔직히 생각해보니 쿨한척인 것 같아요.
    쿨한척하며 싸이도 카스도 안했었는데 사실은 현실과 마주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을꺼예요.

    제 일을 좋아해서 일에 빠져살고.. 남편이 있어도... 그래도 섹스앤더시티처럼 옹기종기 오랜 친구들과 아기자기하게 서로 지내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 // 격하게 공감해요. 어쨌든 시간이 자유롭다는 면에서 전업주부의 생활패턴인데 아기는 없고 미혼 친구들은 다 직장인이라 밤이나 주말에 봐야하고.. 애매모호하죠.

    혼자 잘 놀고 잘 지내는 편이라 생각했는데..실제로 할 일도 많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하고 부러운 마음입니다.

  • 12. cosyair
    '13.4.23 4:11 PM (211.222.xxx.83)

    여기서만 이런소리하시고 나가서 그러면 저 윗분 말대로 '을'이 되요.. 오히려 잘해주고 관심 가져주면 감사할줄도 모르고 사람 우습게봐요... 적당히 거리 두세요.. 그러다보면 맘맞는 사람 찾겠죠...

  • 13. 같은 관심
    '13.4.23 5:54 PM (125.186.xxx.5)

    을 가진 무리에 들어가는 게 오래가는 관계를 가질 수 있어요.
    교회, 동호회, 퀼트나 만들기배우는 공방, 문화센터 영어회회라든가... 하다못해 배드민턴을 쳐도 꾸준히 하다보면 그걸 매개로 인간관계가 만들어져요. 우리나라 애없으면 커뮤니티 만들기 어렵죠. 취미나 종교활동, 봉사활동 권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932 4월 2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4/26 472
245931 성형한코는 확실히 표가 나나요? 27 잘모르겠음 2013/04/26 5,083
245930 블랙으로 힐 사려고 하는데 뭘로 할까요? 1 조언부탁 2013/04/26 564
245929 조용필님과 작업한 박용찬씨 인터뷰.. 2 2013/04/26 1,710
245928 중1 도덕 교과서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3 중딩맘 2013/04/26 3,046
245927 침대를 마주하고 화장대를 놓으면 안좋나요? 3 궁금이 2013/04/26 5,760
245926 병원에서 오라고 했는데 안가도 될까요? 4 ... 2013/04/26 1,303
245925 쑥개떡 만드는 법 알려주세요 3 *** 2013/04/26 3,526
245924 아이 한글 교재 엠포인트몰에서 포인트로 구입했네요^^ 츄우우웅 2013/04/26 519
245923 신장내과쪽으로 유명한 의사 추천해주세요(82분들께 도움 청해요.. 5 오호라81 2013/04/26 17,317
245922 옷차림 조언 해주세요 만두맘 2013/04/26 638
245921 초등 아이 데리고 가서 먹을만한거 추천 부탁드려요 1 광장시장 2013/04/26 505
245920 엄격한 학교인데, 롱샴 책가방으로 쓸 수 있을까요? 9 검정가방 2013/04/26 1,282
245919 초1아이 공연본후 공연에 대한 내용을 나누고 싶은데, 어떻게 하.. 2 공연 2013/04/26 544
245918 육아휴직 후 복직고민ㅜ 1 사랑이야 2013/04/26 1,664
245917 내가 롯데가 싫어진 이유 11 웃겨 2013/04/26 1,743
245916 코스트코 식탁 사 보신분~ 1 새벽이슬 2013/04/26 6,597
245915 이세창,김지연씨도 이혼했네요 2 ... 2013/04/26 3,204
245914 서울톨게이트에서 동해시까지 많이 막히나요? 사과 2013/04/26 455
245913 말할때 손가락질 일명 삿대질하는사람이요 6 ㅠㅠ 2013/04/26 2,760
245912 아프리카에 유치원 가방 보내는곳 좀 알려주세요 6 ... 2013/04/26 924
245911 냉동피자 어떻게 데워야 좋은가요 4 차미 2013/04/26 2,275
245910 나인 5 허탈 2013/04/26 1,181
245909 핫핑크색 가방 샀는데요 4 어쩌나 2013/04/26 1,013
245908 양파 종류 1 양파 2013/04/26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