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냥이 안락사 시키고 가는길입니다.
등에 머리가 거의 붙어버렸고
누워서 받아만 먹고 똥은 못누니 배가
엄청나게 빵빵해 스치기만 해도 아픈가봐요.
어제는 새벽에 통증이 심한지
사지를 뻗으며 신음하더라구요.
더이상 갈등의 여지도 없더라구요.
아침에 맛있는 밥 만들어 먹이고
포대기에 싸서 데리고 갔어요.
어디가나 싶은지 눈이 동그래지더라구요.
순간 또 갈등이 생겼으나ㅠ
정말 징하네요.
저도 이리 힘든데 걔는 오죽할까싶어요.
1. ㅠ
'13.4.23 11:25 AM (210.206.xxx.246)차마 마지막은 못보겠어서 마취주사 놓는거보고 나왔네요.
잠들면서 저를 옆눈으로 쳐다보는데
안잊혀져요2. 우고
'13.4.23 11:26 AM (175.215.xxx.182)나무 관세음 보살.... 다음 생은 인간의 몸을 받기를....
3. 그래요
'13.4.23 11:26 AM (222.107.xxx.181)어려운 결정 하셨네요.
고통 없이 갔을거에요.
위로드립니다...4. 허세
'13.4.23 11:27 AM (175.197.xxx.37)ㅜㅜ 좋은데갔을겁니다
5. 에그머니나
'13.4.23 11:28 AM (1.225.xxx.126)ㅠㅠㅠㅠ
얼마나 아팠으면.......
집사님이 그런 결정하기까지 얼마나 힘겨우셨을까요ㅠㅜ
고통없는 좋은 데 갔을거예요.
진심 안아드릴게요.....토닥토닥6. 스뎅
'13.4.23 11:28 AM (182.161.xxx.251)ㅠㅠㅠㅠㅠㅠ
7. soulland
'13.4.23 11:29 AM (211.209.xxx.184)뭐라 위를 드려야할지..
고양이가 좋은곳으로 갔을거에요. 힘드시겠어요.ㅠ8. 자꾸
'13.4.23 11:30 AM (1.225.xxx.126)생각하지 마세요....좋은 생각만 하세요.
9. 저런
'13.4.23 11:30 AM (14.52.xxx.251)마음이 힘드시겠어요... 토닥토닥...
힘든거 끝내고 좋은 곳으로 갔으니..
마음 편하게 생각하세요...(동물들은 다 좋은 곳으로 간대요...)
냥이도 어마의 결정을 고맙게 생각할 거예요10. ..
'13.4.23 11:32 AM (175.207.xxx.138)작년 여름에 저도 14년 같이 산 반려견을 보냈습니다. ㅠㅠ
아직도 힘들어요 ㅠㅠ11. ..
'13.4.23 11:32 AM (180.71.xxx.159)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길 빕니다 ㅠㅠ
12. ㅠ
'13.4.23 11:41 AM (210.206.xxx.246)너무 슬퍼요..
방금 전화해보니 갔다네요.
가슴이 너무너무 아파죽겠는데
어쩌나요.13. 명탐정
'13.4.23 11:43 AM (112.154.xxx.172)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양옹이 명복을 빕니다
님 힘네세요..ㅜㅜ14. ..
'13.4.23 11:45 AM (175.209.xxx.133)진심으로 위로드려요.. 좋은 곳으로 갔을거예요.ㅠㅠ
15. 무지개나라
'13.4.23 11:46 AM (14.54.xxx.149)흑 ....님 토닥토닥 옆에 있음 꼬옥 안아주고싶어요....자판 두들기면서도 가슴이 저리고
글만 읽어도 .. 가슴이 아파요
저도 노견 있는 처지라 ..또 몇번 사랑하는 강아지들을 무지개나라로 보낸적도 있고....님의 냥이도 사랑속에서 가서 후회없을거예요 ....지금은 힘들겠지만 ..나중에 마음 정리되면 유기묘나 유기견 입양한번고려해 보세요..//얼굴도 못본 냥이야 ..좋은데 무지개나라 가서 편히 쉬어 아프지마16. ##
'13.4.23 11:47 AM (121.183.xxx.164)눈물나네요. ㅠㅠ
동물도 키우다보니 눈빛으로 대화를 나누다보면 사람하고 똑같더군요.
자식과도 같았을텐데 좋은데로 갔을겁니다. 잘이겨내길바래요..17. ...
'13.4.23 11:48 AM (1.240.xxx.180) - 삭제된댓글울 냥이 아직은 젊은데 언젠가 그런날이 올까요? 수명 15년이면 아직 10년이상 남았는데........
그런데 또 한편 냥이가 부럽네요. 저는 죽고 싶은 사람이라 사람도 안락사 좀 시켜줬으면18. ㅠ.ㅠ
'13.4.23 11:51 AM (123.212.xxx.132)죽음의 의미는 보고싶은 대상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것..ㅠ.ㅠ
생명의 경중을 떠나 너무나 슬픈일것 같아요.
얼마나 아팠을지 또 얼마나 아파하실지..
마음으로 위로드립니다.ㅠ.ㅠ19. 무지개나라라고 쓰신분
'13.4.23 11:51 AM (1.215.xxx.162)댓글 뭉클하군요..
고양아 천국에서는 아프지말고 맘껫 뛰놀렴..20. 어흑
'13.4.23 11:52 AM (121.124.xxx.90)고양이 두마리 키우는 사람으로서 너무 슬프네요 ㅠㅠ 지금도 한마리 내 옆에 누워있는데 보낼 생각하면 너무 슬프고 끔찍해요 ㅠㅠ 힘내세요... 결정 잘하신 거에요.. 이제 편히 쉬고 있을거에요 ㅠㅠ
21. 엘로디
'13.4.23 11:57 AM (116.41.xxx.226)더 아프지 않을 수 있는 곳으로 갔을거에요
힘내셔요 ㅠㅠ22. ㅇㅇ
'13.4.23 12:06 PM (203.152.xxx.172)고통없이 가는건 인간에게도 큰 축복이에요..
오랫동안 지병으로 고통받으며 삶을 이어온가족이 있기에
인간은 안락사도 선택 못하잖아요..
잘된겁니다. 고통없이 좋은 세상으로 갔을거에요.
냥이가 좋은 주인 만났네요..23. 동물은
'13.4.23 12:13 PM (211.224.xxx.193)말을 못해서 더 애잔한것 같아요. 눈빛으로 애길하니. 그래도 이렇게 사랑해준 분이 있었으니 행복한 삶이었을거예요
24. 눈물 나네요.
'13.4.23 12:21 PM (121.190.xxx.60)인간처럼 지옥. 천국 이런곳으로 가지 않고 친구들이 있는곳으로 가는거래요.
고양이별....
맛난것도 많이 먹고, 친구들과 즐겁게 놀며 주인님께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릴꺼예요.
많이 슬퍼마시고, 가끔 생각나면 편지를 써보는것도 좀 위안이 된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즐거웠던 추억만 가지고 간다고 하니(아픔이나 고통의 기억은 잊어버린다네요.) 님도 좋았던 날을 추억해 보셔요.25. gevalia
'13.4.23 12:25 PM (172.1.xxx.46)2년전 길냥이 안락사 시키던 생각이 나네요. 저도 안락사 시켜본적도 없고 처음이라 그리고 준비도 없이 갔다 안락사를 시키는 바람에 며칠은 정말 충격에서 벗어나기 힘들더군요. 울고 싶을 때 울고, 옆에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같이 식사를 하고 그러니 많이 나아졌어요.
오죽하면 살던 집에서 이사를 하려고 까지 했어요. 뒷마당을 보면 그녀석이 어른대서요. 하물며 같이 살던 고양이니까 더 하시겠죠. 그런데 살아서 고통받으며 조금 더 생을 연장하느니 마취로 잠들듯이 떠나보내는 게 더 낫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울고싶으시면 마음껏 우세요. 그리고 아마도 애완동물을 안락사시키고 난 후의 일들을 인터넷에서 많이 찾으실 수 있을텐데. 제 경우는 며 칠 인터넷에서 헤매면서 많이 안정을 찾았어요.
특히 하늘로 떠난 애완동물이 주인에게 보내는 글이 있는데, 물론 사람입장에서 쓴 글이긴 한데 그것도 많이 위로가 되더군요.
무지개 다리 건너에서 아프지 않고 잘 뛰어놀고 있으니 슬퍼하지 말라는 내용이예요. 다시 만나기를 기다린다는 그런 뻔한 이야기 인데도, 저 때는 그렇게 위안을 주더라구요.
2년전 여러분들께 위로를 받은 제가 오늘은 님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26. 원글님
'13.4.23 12:37 PM (125.186.xxx.63)눈물나요.ㅠㅠ
고양이를 안락사시킨게 고양이가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그 고통 덜어주려고 그렇게 하신거잖아요.
안아드리고 싶어요.
고양이도 알거예요.27. ..
'13.4.23 12:41 PM (119.192.xxx.134)좋은 곳 가서 이제 편히 쉴 거예요 그것만 생각하세요 이제 고통없는 곳으로 갔다고..
고양이도 강아지들도 다 알아요 주인이 자신을 위해서 그랬다는 거..
그리고 항상 마음속에 편히 살아있을 겁니다 기운내세요..28. 가슴아프네요
'13.4.23 1:05 PM (125.178.xxx.170)좋은 곳으로 갔을거예요. ㅠㅜ
29. 밝은구슬
'13.4.23 1:19 PM (211.63.xxx.236)이글을..그냥 읽는것만으로 가슴이 아프네요....
좋은주인밑에서 더 고통스럽지않게 갔으니 이제 그렇게생각하세요
더 아프지않으니 다행이라고...
편한곳으로 갔을거에요..30. 아...
'13.4.23 1:21 PM (39.7.xxx.131)좋은곳으로 갔을꺼예요
원글님도 많이 고생하셨어요
아마 냥이가 원글님 따뜻한 마음도 가져가지 않았을까요? 토닥토닥
눈물나네요 이젠 아프지 않을꺼예요31. 그린 티
'13.4.23 1:53 PM (220.86.xxx.221)원글은 아까 오전에 읽었어요. 원글님 마음 어저면 좋을까 생각 이전에 그냥제목만 보고도 눈물이..막 나서 지금 댓글 쓰네요. 비도 오는데 고양이 별로 가는 무지개 다리는 잘건너고 있는지...
32. ..
'13.4.23 1:53 PM (115.140.xxx.39)마음이 아프네요..사람이나 동물이나 다 아프지않고 고통받지 않고 갈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요..
원글님 생각에 냥이 생각에 눈물이 나네요..
힘내세요..33. 김나오
'13.4.23 1:55 PM (118.33.xxx.104)냥이, 무지개 다리 너머에서 편하게 쉬고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원글님 마음도 다 알고 갔을거라고 생각해요.
전 종교가 없는 사람이지만 우리가 언젠가 이렇게 만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http://dolazy.com/xe/files/attach/images/57/276/010/002/4fdc4be618c59fab20d30...34. 깔깔마녀
'13.4.23 2:31 PM (210.99.xxx.34)넘 일 같지않아서
(우리집 강아지는 아직 10개월 애기인데도)
혼자 폭풍눈물바람입니다;;
먼훗날 일이겠지만
그 날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
원글님 힘내세요
행복한 기억
사랑받은 추억을 가지고
좋은 곳으로 갔을겁니다35. 경험자
'13.4.24 9:55 AM (222.110.xxx.4)아이가 님의 마음 알거에요.
아프지 않고 편안한 모습으로 지낼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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