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행복이라는 착각..

...... 조회수 : 1,193
작성일 : 2013-04-22 21:06:30

저의 선택들이..그리고 그 선택으로 인했던 나의 삶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아니..행복하다 여겨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문득 오늘

내가 느껴왔던 행복이..

행복이라 믿었던 것들이.. 

어쩌면 나의 착각이였겠구나..

어쩌면 내 스스로의 최면이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 후 남편따라 외딴 곳에 와서 살며 갑갑해하고 있는 나를..

어딘가 갇혀 지내는 듯한 이 숨막힘을..

아기보느라 하루하루 지쳐있는 내 모습을..

나만의 온전한 삶이 없어졌음을..

아기에게 사주고 싶은 것도 선뜻 살 수 없고, 가고  싶은 곳 못 가고, 보고싶은 공연한번 보기 어려운 나의 현재 형편을..

들여다 보게 되었어요.

 

그..

어쩌면 나의 착각, 나의 최면이였겠구나..하는 생각에

갑자기 우울해졌어요.

먹먹하고 무기력해져요.

울고싶어요.

펑펑 소리내서 울기라도 하면 이 갑갑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 같아요.

그런데 정작 눈물이 안 나네요.

너무나 갑작스러운 이 감정에 눈물샘마저도 당황했나봐요.

 

고맙게도 아기가 일찍 자주네요.

맥주를 마셔봅니다..

칼칼하게 쏘는 맛이 너무 좋아요. 이 병을 비우고 새로운 병을 또 마실래요.

그리고 잠을 자겠지요..

전 다시 스스로에게 마법을 걸겠습니다.

다시 그 착각에 그리고 최면에 빠지라고..

 

내일이면 다시 행복한 하루가 시작 되겠지요.

 

 

IP : 114.202.xxx.2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2 9:08 PM (222.112.xxx.131)

    행복은 마음속에 있는거라고 했습니다.

    똑같은 상황속에 처해있어도

    어떤이는 행복을 느끼고 어떤이는 불행하다고 느껴요.

  • 2. ...
    '13.4.22 9:12 PM (115.126.xxx.100)

    착각 아니고 그거 행복 맞습니다.

    행복은 잃어봐야 제대로 내가 행복했다 깨닫는다지요.
    아기가 있는 지금 상황을 잃는다 생각해보세요. 내가 살아갈 수 있는지.

    행복 맞으니 한치의 의심도 하지말고 맥주 마시고 편안하게 주무세요.

  • 3. 행복에 무심할때가
    '13.4.22 9:31 PM (1.243.xxx.66)

    행복한거 아닌지요. 행복인가 아닌가 수시로 확인하며 살지 않을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958 초1여아. 친구가 자꾸 돈을 달라고 한다네요 5 조언 부탁드.. 2013/04/26 1,176
245957 [의견구함] 조금은 황당한 경험담.txt 3 처음글올려요.. 2013/04/26 982
245956 고르곤졸라에 흰곰팡이가 폈어요 1 먹어 말어 2013/04/26 3,387
245955 '대체휴일제' 유보…재계 반발 성명 1 세우실 2013/04/26 1,126
245954 배란유도제를 먹어야 할까요?? 2 happy 2013/04/26 1,257
245953 온라인으로 입금한 돈 바로 취소할 수 있나요? 2 송그미 2013/04/26 809
245952 플륫을 배우려고 하는데요 2 예쁜봄날 2013/04/26 525
245951 총각 과외샘이 드실 간식거리 추천 좀 13 부탁드려요 2013/04/26 2,332
245950 이말이 문법적으로 이상한 말인가요? 4 저기요 2013/04/26 793
245949 화이트 도자기 그릇-행남자기,한국도자기-골라주셔요 13 푸른빛 2013/04/26 3,813
245948 반찬 주문할 곳 추천좀 해주세요.. 2 mn 2013/04/26 1,451
245947 상간녀 고소하는법좀 알려주세요.. 33 하늘 2013/04/26 8,429
245946 싱크대밑의 쾌쾌한냄새 ㅠㅠ 4 ,,,,, 2013/04/26 2,462
245945 [질문] 생계형 비과세 대상자가 적금을 들때 세금우대금액. ★별사탕★ 2013/04/26 804
245944 4월 2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4/26 453
245943 조인성, 김민희 열애 말고요. 담에는 축구선수인가요? 12 찌라시 2013/04/26 5,104
245942 60대 초반 어머니 단화 추천 부탁드려요 신발 2013/04/26 1,018
245941 자꾸 놔두라는 박** 씨에프 짜증이 나요. 17 짜증이 2013/04/26 4,302
245940 8시에 아침밥 먹었는데 왜 또 배가 고플까요? 6 도대체 2013/04/26 987
245939 방학때 런던갑니다 그런데 뮤지컬꼭 보시나요 12 뮤지컬 2013/04/26 1,266
245938 SKT와 KTF 2 ... 2013/04/26 596
245937 얼마전에 여잔데 여자로써 살지못하고-쓴 원글이예요. 4 .... 2013/04/26 1,920
245936 구스 이불 물세탁되나요? 2 .... 2013/04/26 1,430
245935 요즘 먹을만한 과일은 뭔가요? 6 대체 2013/04/26 1,684
245934 4월 2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4/26 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