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파서 밤새 아이를 돌보다가 꾸벅 졸았는데 그간에 꿈을 꿨어요
다 기억은 안나고 기억나는 부분이
인디아나 존스 같은 영화에서 봤을법한 그런 오래된 성당이랄까 그런 유적지(?) 꼭대기에
기어 올라갔더니 하느님이 계시는 겁니다.
저희 아버지 좀 낫게 해달라고 청하고 보니
하느님 상이 있는거에요
첨 보는 상인데 익숙하게 제가 바닥에 올려 놓으니 마치 부러진 상을 딱 맞춘듯이 아쉬가 맞더라고요
그래서 흙먼지 같은걸 살살 쓸어내고
제 몸에 묻은 먼지도 툭툭 털면서 다시금 아버지 낫게 해주시고 온가족이 건강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옆에 보니 성모마리아 상이 있는거에요
마리아께 인사를 드리고 보니
여자 한분이 저처럼 마리아께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봤답니다. (기도 올리는 분이 흔히 보는 성모마리아의 얼굴)
이게 기억나는 전부입니다.
근데 비슷한 시간에 저희 엄마도 꿈을 꿨어요
아빠 간호를 하다가 역시 엄마도 꾸벅 졸다가 꿈을 꿨고요
친청 밭이 있는 곳에 아빠가 소를 데리고 꼭대기로 올라가더니 고삐를 풀어주더라는 겁니다
엄마가 소를 풀어주면 어떡하려고 그러냐 하는데도 고삐를 풀어 주더래요..
그랬더니 소가 꼭대기로 계속 올라 가고 엄마랑 아빠는 그걸 바라봤다고 합니다
이게 꿈 내용이고요
엄마가 보니 소가 가는 방향이 할아버지 산소 쪽이라고 하네요 (저에겐 증조할아버지)
아버지는 지금 뇌출혈로 두달간 의식이 없는 상태인데
아침에 약 삼십여분간 눈을 떠서 엄마가 흥분한 상태로 전화를 해서 둘이 비슷한 시간에 꿈을 꾼걸 알게된거에요
인터넷에 보니 제 꿈은 좋은꿈인듯 한데 엄마꿈은 해석에 따라 이별수도 있어서 좀 그러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