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한테 제가 너무 한걸까요?

속풀이 조회수 : 3,795
작성일 : 2013-04-22 09:57:00

지난주에 동생이 수술을 했어요.

이비인후과 수술로 호흡에 관련되서 2-3가지 수술을 한꺼번에 했어요.

동생집은 서울에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어서 병원 가까이 사는 제가 병원에 몇번 왔다 갔다 하고, 퇴원할때도 제가 갔었어요.

3일 입원했다가  토요일에 퇴원하는데 저희집에서 몇일 쉬다가 화요일에 진료 받고 집에 내려가겠다고 하더라구요. 전 바로 내려갔으면 하는 제 의견을 전달했구요.

일단 퇴원하고 저희 집에 데려왔는데 씻지도 않고 방에 누워있더라구요. 죽, 아이스크림 챙겨주고 있다보니 시간도 늦어지고  비도오고 하니 내일 내려가라고 했습니다.

좀 있다가 친정 엄마 전화와서 화요일까지 제가 봐주고 내려보내라고 누난데 그정도는 할 수 있는거 아니냐고 하시더라구요. 전 전화 끊자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동생은 다음날 내려갔습니다. 그 이후 전화한통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엄마와 전화 통화 이후로 내내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 동생 결혼해서 아이도 둘 있습니다. 이번에 수술하는데 올케가 병원에 한번 온적 없고 저한테 전화도 한통 없습니다.

동생이 한 수술 저도 한적 있고 제 아이도 한적 있는 수술이라 어느정도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움직이는데는 무리가 없으니 제 집보다는 자기 집이 훨씬 편할테니 내려가서 편히 쉬라고 했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가 매정한 누나가 된것 같아 마음이 무겁네요.

 

욕조에 이불담궈놓고 푹푹 바로 밟으면서 마음풀다가 여기다가 속풀이 한번했네요.

 

 

IP : 221.149.xxx.10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ㄷ
    '13.4.22 9:59 AM (175.197.xxx.37)

    네 좀 매정하단생각이드네요

  • 2. //
    '13.4.22 10:00 AM (101.143.xxx.221)

    친동생인데 좀 매정하시네요..

  • 3. ...
    '13.4.22 10:01 AM (110.14.xxx.164)

    올케는 왜 남편 안챙기는거죠?
    싱글도 아니고 아내가 있는데 결혼한 누나네서 며칠 쉬고 간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님이 매정한게 아니고 동생부부가 생각이 짧은거에요

  • 4. dmdm
    '13.4.22 10:02 AM (125.152.xxx.100)

    그러니까 3박 4일정도 누나네 집에 있겠다고 한거네요.
    그런데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고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해도
    일단 자신몸이 아프면 마음이 좀 약해지고
    대수롭지 않은 일들도 섭섭함이 크게 다가오거든요.

    일상생활에 너무 지대한 영향이 있다~라는 게 아니라면
    그냥 눈 질끈 감고 편히 있다가 가라 , 저같으면 그랬을 것 같아요.
    일주일이나 열흘이면 싫지만 3박4일 이니까요.

    저는 남동생은 없고 오빠만 있는데
    저렇게 특히나 남자형제 와이프가 챙겨주지도 않는다면
    더더욱 열심히 제가 챙겨주었을듯. 결국 피붙이가 최종적으로 남는 거더라구요, 저도 이런저런 큰일 치뤄보니..

  • 5. 그정도면 할만큼 하셨어요
    '13.4.22 10:03 AM (180.65.xxx.29)

    근데 올케 이상하네요 어찌 남편 수술하는데 오지도 않고 수술하고 나면 집으로 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친정엄마도 그렇고 온가족이 원글님에게 의존하네요

  • 6. MandY
    '13.4.22 10:03 AM (121.137.xxx.29)

    남편은 부인이 챙겨야죠. 전화한통 없는 올케 이해 안가네요. 결혼안했다 하더라도 사위입장 생각안하시고 당연히 누나가 돌봐야지 하는거 좀 그래요. 가족이라도 서로간 지킬건 좀 지켰으면..

  • 7. kk
    '13.4.22 10:05 AM (116.18.xxx.22)

    결혼 안한 미혼 동생인줄 알았더니..
    결혼도 했네요.
    그럼 당연 올케가 챙겨야죠. 뭐하는 시츄에이션인지...
    "이번에 수술하는데 올케가 병원에 한번 온적 없고 저한테 전화도 한통 없습니다"
    올케가 이렇게 행동했다는건 올케가 생각하기에도 가벼운 수술이라고 생각한거
    아닌가요???? 그럼 당연히 자기 집으로 내려가야죠.
    배려를 해주면 권리인줄 안다는 82명언 그대로네요.
    원글님 잘못하고 매정하신거 하나도 없습니다.

  • 8. 음...
    '13.4.22 10:05 AM (211.201.xxx.173)

    전 원글님보다 와이프인 올케가 더 매정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2시간 거리인데 남편이 수술해도 안 오고, 퇴원하는데도 안 오고 그렇다고
    돌봐준 손윗 시누이에게 고맙다는 전화 한통도 없고, 기본이 안되어 있네요.
    그리고 원글님도 원글님 아이도 한 수술이라고 하니 자기집에 가서 쉬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싶습니다. 올케가 너무 무심하네요.

  • 9. 에고..
    '13.4.22 10:07 AM (125.177.xxx.30)

    올케는 왜 못온건가요?
    서울에서 2시간 거리고,아이들이 있어서 그랬나본데요..

    너무 원글님 입장에서만 글을 썼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
    참 정없는 누나네요.
    저라도 정떨어졌겠네요.
    동생이 화 풀기가 쉽지 않겠어요.

    아플때 가족이..완전 남보다 더 못하네요...

  • 10. 이상
    '13.4.22 10:14 AM (110.70.xxx.102)

    만약 병원이 누나네서도 멀었으면 어찌했을까요?
    결혼했으면 집에 가는게 당연한거 같은데 이상하네요
    전화 한통없는 올케도 이상하고요

  • 11. 아들둘맘
    '13.4.22 10:15 AM (112.151.xxx.148)

    올케가 첫번째로 이상하구요
    2시간 거리에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마누라가 신경 안써주면 누나네 집에라도 가서 쉬고 싶었겠죠
    제동생이 그런 상태라면 울집서 회복될 때까지 있다가라 하겠어요
    올케한텐 한소리 하구요

  • 12. 글쎄요
    '13.4.22 10:15 AM (122.32.xxx.159)

    정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네요.

    먼저 올케가 전화 한통 안한게 제일 매정하구요.

    저도 무슨수술인지 짐작이 가는데
    그 수술이 별로 움직이는데 지장도 없으니
    바로 가는건 맞는데

    잘 읽어보니
    화요일 한번 더 진료가 남아 있으니 그런것 같아요.

    지방 사는 사람은 병원땜에 서울 다녀가기가
    정말 번거롭더라고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누나가 병원 드나들고
    퇴원 수속하고
    퇴원후에도 누나집에서 하루 쉬다 갔는데

    고맙다는 말이나 전화 환통 안한 동생이 더 너무한데요.

  • 13. ???
    '13.4.22 10:15 AM (222.237.xxx.50)

    별로 매정하단 생각 안 드는데요??
    서울 부산 거리도 아니고 2시간 거리에 집도 가정도 있는 남동생이 왜 누나네서 있어야 되는지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남동생이라도 애초에 누나가 있으래도 절대 그럴 생각 없을 거 같은데...희한한 경우 많네요.. 참..

  • 14. ..
    '13.4.22 10:21 AM (112.214.xxx.16)

    아기가 신생아나 많이 어린거에요?
    그렇다면 두시간이나 되는거리를 데리고 올수도 병원에서 잘수도 없으니
    올케가 못온것도 누나집에 며칠 있겠다는것도 이해가 가서요.
    전화한통 안한건 누가봐도 올케 잘못이지만요.

    다만 저라면 전화안한건 뭐라하더라도 남동생은 집에 있어도 괜찮다 했을 것 같아요.

  • 15. 바로
    '13.4.22 10:26 AM (119.193.xxx.210) - 삭제된댓글

    내려가라 했다고,그 전에 입 퇴원 수속해주고 병원 왔다갔다 챙겨주고 하루 집에서 재워준 공은 다 날아가 버린 모양 이네요.살다보니 사람처럼 간사하고 이기적인 동물은 없다 생각되요.
    섭섭한건 섭섭한거고 고마운건 고맙다 인사를 해야죠.아니 섭섭한건 또 뭐랍니까?이틀 더 안 재워줘서?
    그럴바엔 아예 모른척 하는게 나을뻔 했어요.어짜피 욕먹는건 마찬가지일테니...

  • 16. ...
    '13.4.22 10:26 AM (1.229.xxx.9)

    님은 할만큼 하신것 같은데요
    상대적으로 가족들이 님한테 의존하는 편이신가봐요

    병원근처라는 이유로 자주 병문안가고 퇴원처리도 같이하고 집에 데려와서 먹이고 하루 재우고 그랬으면 됐지
    멀또 화요일 진료까지 자고 간다고 그러는건지
    난또 대학생 늦둥이 동생인가? 했네요

    기혼이면 당연히 본인집에 가야지요
    2시간 거리가 머 별거라고
    화요일이면 당멀었는데~

    큰수술도 아니라면서요

    글구 올케랑 남동생이랑은 통화했겠지요 멀
    누나가 자주 드나든다고 누나(시누이) 한테 감사 전화까지 하고 그러면 올케가 경우 있는거지만
    안그런다고 욕할수도 없고

    남동생이 본인집이 안편하고 누나가 좋은가보네요
    혹시 남동생과 올케가 사이안좋은건 아닌지.. 그런생각도 드네요

  • 17. 일주일도 아니고..
    '13.4.22 10:35 AM (220.119.xxx.40)

    두시간 거리도 다른지역에 사는 사람같으면 병원오는게 큰일입니다..
    누나집에서 삼일도 못쉬나요..올케는 우선 제외하고 원글님 질문에 답하자면 매정하시긴 하네요

  • 18. ...
    '13.4.22 10:49 AM (1.229.xxx.9)

    입장 바꾸어서요
    저는 제 남편이 수술하고 입원했는데
    퇴원후에 누나네에서 3~4일 더 있다가 온다고 하면 황당할거 같은데요?
    집에 와야지
    무슨 누나네서 며칠있다 온다는거지?
    하고 의아할거 같애요
    하다못해 본가도 아니고 누나네라면 누나도 기혼이실텐데 말이에요
    원글님 말처럼 거동어려운것도 아니고 큰수술아니라면요

    아주아주 먼 지방(기차타고 버스타고 대여섯시간 걸리는) 이라면 모를까

  • 19. 응??
    '13.4.22 10:50 AM (118.43.xxx.4)

    매정하시다는 분들 잘 이해가 안되네요.

    저도 미혼의 어린 동생인 줄 알았어요. 그렇다면 원글님 좀 매정하다.. 싶을 수도 있겠지만
    결혼도 한, 애까지 있는 남자가 ....
    무슨 대여섯시간 걸리는 거리의 먼 곳에 사는 것도 아닌데, 수술하고 금방 움직여도 되는 수술이라면서
    누나 집에서 며칠씩 있다가 간다는 게 잘 이해가 안되네요.
    좀 특이한 듯.

    남동생이 부인과 사이가 안 좋으신가 싶네요. 그런 거 원글님이 다 알고 계셨으면 챙겨주실 법도 하고.

  • 20. 헐!!!!!
    '13.4.22 10:53 AM (211.36.xxx.210)

    왜 입장을 그렇게만 바꾸나요?
    남편 여동생이 이비인후과 수술하고 삼박정도 하고 간다고 하면..아니 올케한테 미안하니 남편이 호텔 예약 잡고 챙겨준다고하면 괜찮들할까요?
    왜 결혼한 형제들한테 형제라는 이름으로 정이라는 이름으로 힘들고 피곤하게 하려는지..

  • 21. 아 놔~
    '13.4.22 11:05 AM (180.68.xxx.14)

    요즘 82가 첫 댓글의 저주에 걸린듯 합니다...첫 댓글들은 다 왜 저모냥인가요???? ㅡㅡ;;;

    내 남편이 저런정도의 수술을 받고 누나네 집에서 3일이상 있겠다고 하면 그게 더 이상하겠습니다.
    시어머니가 누나네 집에 있으라고 시켜도, 그 얘기 들으면 미친거 아냐??? 소리 나오겠네요.

    원글님 동생이나 올케나, 친정엄마나 다 이상해요!!!!! 아무래도 남동생 부부 사이에 큰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친정 엄마는 그 사실을 알고 있는거구요.

  • 22. ㅁㅁㅁㅁ
    '13.4.22 11:38 AM (58.226.xxx.146)

    원글님 안매정해요.
    올케가 전화 한 번 안하고 수술한 사람 퇴원 수속부터 퇴원 후 며칠 머무는 것까지 시누에게 맡겨놓은 것도 이상하고,
    님 친정엄마도 이상하고요.
    남동생은 챙겨줄 필요가 없는 철딱서니였고요. 매형에게 고맙다고 말은 했나요? 안했겠지요 !!!!!
    퇴원하고 하루 돌봐줬으면 됐지.
    님 올케는 님 남동생이 수술한 그게 배냇병이라서 시집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대요?
    그렇지 않고서야 뭐 총체적으로 다 이럴수가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030 그동안 알고 있던 진실이 거짓으로 밝혀졌을경우.. 10 ㅇㅇ 2013/04/22 3,994
244029 여자나이 몇살까지 A라인 원피스 어울릴까요? 7 앙코 2013/04/22 2,314
244028 코스트코 라텍스 토퍼... 냄새 나지 않으세요? 2 럭스나인 2013/04/22 6,876
244027 지구는 다 둥근데 왜 사이판 바다는? 2 왜죠?? 2013/04/22 2,094
244026 로즈오일 어디서 사시나요? 3 복습하다보니.. 2013/04/22 1,023
244025 세련되고 가꾸는 30-40대 분들 외모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시.. 62 세련된미시 2013/04/22 17,539
244024 kbs 남자 아나운서 한 15년 되면요? 2 궁금 2013/04/22 2,491
244023 골목마다 김태희가 있는 나라,, 16 코코넛향기 2013/04/22 3,275
244022 MSG에 관한 지식. 참고. 20 ㅠㅜㅠ 2013/04/22 1,872
244021 남자 빅사이즈(상의 3XL, 하의36) 는 어디서 옷 사야 하나.. 6 ........ 2013/04/22 2,047
244020 꿈 해몽 좀 해주세요~ 궁금합니다 2013/04/22 563
244019 4대강 자전거도로 부실…편의시설 태부족 세우실 2013/04/22 497
244018 MSG관련해서 가장 보고 싶은게 MSG관련 이중맹검 결과입니다... 2 루나틱 2013/04/22 920
244017 집이 춥네요 4 지금도 2013/04/22 1,533
244016 정성호의 분위기 싸해지는 축가 식장 2013/04/22 2,075
244015 자전거 추천해주세요~ 2 자전거 2013/04/22 634
244014 봄에 점 빼도 괜찮을까요? 2 ... 2013/04/22 1,281
244013 정신차리게 한마디 해주세요.. 원글지울께요. 조언주신분들감사합니.. 46 ... 2013/04/22 11,735
244012 헤어 마스카라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4 새치 2013/04/22 1,977
244011 빌라 하자보수금에 대해서 아시는분 도음부탁드려요. 8 하자보수 2013/04/22 4,137
244010 빵집에서 손으로 빵만지는 여자들 9 복실이 2013/04/22 2,836
244009 20개월. 배변가리기시작 하는데요 . 팬티 런닝 몇개씩필요한가요.. 3 -- 2013/04/22 1,166
244008 초등동창모임에서 옷벗고 노는 남편 12 엉엉엉 2013/04/22 10,550
244007 야당 중진의원 측에 억대 로비 정황 1 세우실 2013/04/22 652
244006 직접 육수낸것은 안전할까요? ㅇㅇㅇㅇㅇ 2013/04/22 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