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두 아이엄마, 주부예요^^
대학생때부터 화장을 잘하고 다니는 편은 아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직장생활 할때도 화장한다고해도 무척 어설프게 하도 다녔던것 같아요.
지금은 애들 키우느라 정신없다는 나만의 핑계?로 화장을 안하고 살아요. 그런데 사실은 화장하는게 좀 두려워요^^
무슨 날이라고 화장하고나서 조명아래나 자연광 아래에서 얼굴보면 깜짝 놀라요.
얼굴은 더 넓어보이고 눈썹도 도드라지고, 아이라인은 무섭고, 입술은 자신없어서 옅게하는데도 동동 뜬거같구요.ㅠㅠ
물론 피부가 많이 건조하고 모공도 넓어요ㅡ.ㅡ 그런데 이런 결점들이 화장으로 커버되는게 아니라 더 부각되는 느낌이예요.
동네 엄마들보면 평소에 화장을 꾸준히 한 엄마들이 좀 진하게 해도 참 이쁘더군요. 화장도 하던 사람이 자연스럽겠죠..
얼마전 초등학교 입학한 아이 총회에 가는날 아침, 화장을 하고 거울을 보고 처참한 마음으로^^ 아.. 창피해..집에 오자마자 얼렁 지우리라!! 결심하고 갔더랬죠..
그리고 저처럼 평소 화장 안하던 아는 엄마들이 화장한 모습을 보았어요. 참 정성껏 했지만 99% 저처럼 실패한것 같아요.ㅠㅠ 뭐 그분들이야 만족하실수 있겠지만 저는 두꺼운 피부화장, 진한 눈썹과 색조화장때문에 참 어색했어요. 물론 진하게해도 예쁘게만 되면 무슨 말이 필요있겠습니까...ㅜㅜ 그런데 그 엄마들이나 저나 화장해서 더 촌스러워진것 같았어요...ㅠㅠ 그분들도 저보고 놀랐겠죠?^^ 그래도 서로 화장하니까 예쁘다~거봐 00엄마도 좀 꾸미고 다녀봐..이런 멘트로 서로 용기를 주긴했지만...집에와서 거울보니 이건 뭐..흑흑... 지운게 더 자연스럽네요.. 우리애도 화장하지 말라고..ㅠㅠ
화장은 예의!라고도 하지만 저는 예뻐지려고 화장하고 싶어요. 물론 타고난 얼굴이 화장의 완성이겠지만^^ 어떻게 화장을하면할수록 이 얼굴에서 더 못생겨 질까요?. 최신화장품을 사봐도 결과는 마찬가지^^; 손재주랑 미적감각이 없어서 그런가요?
화장 잘하는법 어디 없을까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