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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사하지 마세요.ㅠㅠ

... 조회수 : 10,128
작성일 : 2013-04-21 21:51:32

교사하란 얘기를 몇몇 분이 하셔서 아래 댓글로 달았다가 새 글을 씁니다.

교사 하지 마세요. 요새 학교 개판이에요. 다른 부분도 할 말이 많지만 학교문화적인 면만 우선 말씀드려도 정말 하지 마세요. 이런 분위기는 따님들이 이제 교사로 살아가실 근미래에는 더더욱 심해질 겁니다.

예쁜 아이들도 물론 많지만 괴롭히는 막나가는 학생들 수가 꾸준히 늘고 있지요.

요즘 십대들 아시지요? 그리고 그 아이들 뒤의 진상 부모들도. 수업 중 자는 거 깨우면 쌍욕이야 기본이고, 반 아이들 패도 교내 봉사등의 제재 외에 뭐가 있나요?

그런 애들 봉사 시키면 할 것 같아요? 수업 안 듣고 논다고 좋아라 하며 징계중에 버젓이 돌아다니며 담배피고. 학생 지도차 부모에게 연락하면 착한 우리아이만 미워한다 뭐한다며 학교와서 난리치고 아휴... 요새 종종 게시판에도 토로하시는 미친 중학생들 경험담을 얘기하시는데 그런 아이들이 교실에 몇명씩 있고 그런 아이 뒤의 부모도 상상이 되시죠? 

조금만 과장하자면 조만간 일본영화 배틀로얄 찍을 판이에요. 이런 진상들이 판치는데 학교 권한은 없으니 그걸 알고 망나니들은 더더욱 날뛰고 결국 고통은 교사와 착한 아이들이 고스란히 지게 되지요. (별다른 제제 없는 자유게시판 82 댓글들이 점점 폭력적이 되어가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지요? 이야기가 산으로 갔네요.)

요즘 밖에서 만나는 십대들 괜히 훈계하거나 건들지 마세요.

봉변 당하셔요. 조폭은 경찰이라도 무서워하지 이 애들은 무서울게 없어요. 조폭보다 무서워요.

(정말 이야기가 안드로메다로 가네요.)

하여간 저도 교사인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하루하루 버티지만 얼마 못갈 거 같아요.

이러면 교사 자격 없다 주루룩 댓글 달릴테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말도 안돼는 상황들에 너무 모멸스럽고

때로는 한심하고 어쩔땐 화도 나고 그런답니다.

상식이 있는 보통 사람이시라면

그냥 밖에서 지켜보며 입바른 소리만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

진짜로 요즘 학교에서 십대들 1주일만 가르치는 상황에 처하게 되신다면 정말 피가 솟구치는 경험을 하시게 될겁니다.

그런걸 교사인 네가 교육시켜야 할 것 아니냐 욕하시겠지만 개개인이 풀어갈 수 있는 문제를 넘어섰어요.

요즘 우리 사회에 넘쳐나는 소위 진상들이 어느 한 서비스 매장의 친절 문제로 해결할 수 없듯이, 해체된 가정, 실종된 가정교육, 금전만능주의, 질 나쁜 선정적 폭력적 대중문화에의 무방비 노출 등등으로 우리사회의 나쁜 모습들이 그대로 교실에 거름장치 없이 투영되고 있어요.

이런 나쁜 모습들이 신체생리학적으로 본능이 이성을 앞서는 사춘기 시기라는 특수성과 맞물리면서 시너지가 일어나는데 그들을 교육할 방법이 솔직히 법적으로 없어요.

벌점이요? 비행청소년들은 코웃음 치고, 실제로 폭력저지르고, 벌점누가되어 징계당해도 소송걸며 피하고, 폭력 등으로 퇴학당해도 소송을 걸어 어이없게도 승소해서 복학하니 정말 뭐 이런 법이 있나 싶어요. 사회에서도 미친놈들이 활개치고 다녀도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그저 피해 다니듯이 학교도 이젠 그런 식이에요. 법제도가 없어요. 없어.

사회복지사가 남을 도우려는 좋은 마음으로 그 길에 들어섰다가 살인적인 업무에 지쳐가듯이 교직도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과 꿈을 지켜주러 왔다가 폭력적인 10대문화, 일부 미친 학부모들에 화병이 생깁니다.

어느 직종이나 진상들을 상대하니 애로가 있을 겁니다만,

하여간 요새 학교는 종종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여기서 벌을 받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특목고 자사고등으로 귀족들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일반학생들은 일반 교사와 함께 이 지옥에서 함께 벌 받고 있습니다.

교사하지마세요. ㅠㅠ

IP : 1.240.xxx.13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21 9:54 PM (203.152.xxx.172)

    어차피 품위지키면서 남의돈 버는거 쉬운일이 아닙니다.
    다 힘들고 더럽고 치사하고 그런거죠..
    그치만 교사의 직업환경이 그정도라면 그만 두시고 다른 직업 찾아보시길..
    그래도 가르친 경력도 있고 하니 취업이 영 어렵기야 하겠어요?
    전생에 죄지은 댓가로 치르는것 같은 직업이라니;;

  • 2. 임용고사
    '13.4.21 9:55 PM (220.119.xxx.40)

    떨어진 사람으로서 저같은 사람이 공감하면 신포도이론이겠지만요^^;;
    막상 죽을만큼 힘들었는데 제가 진심으로 하고싶은가..생각해보니 아니더군요..
    원래가..타인에게 관심이 많은 성격이 아니라..여고에서 근무했을땐 정말 감정노동이 ㅠㅠ
    특히 교과가 영어다보니..요즘 학생들 수준 못따라가겠더라구요 10년후를 생각해보니 교직은 안드로메다로..

  • 3. ...
    '13.4.21 10:05 PM (121.144.xxx.82)

    구절구절 공감되는 말씀이네요.
    점차 심화되는 사회적 병리현상이라는 달리는 말에 청소년 아이들의 뇌구조, 호르몬의 양상
    그야말로 달리는 말에 채찍질이죠.
    시골이나 근교학교는 차라리 어떤지 모르겠어요.

    아예 특목고로 이직하는것도 함 고려해보시길,

  • 4. 십년전상계
    '13.4.21 10:07 PM (211.234.xxx.247)

    상계열 야간부부터 저리되더군요..그당시 인문계열엔 제가 애기하면 왠 별나라 이야긴가?하던데요!!!!요즘엔 제일좋은 학 군 빼곤 인문계열도 그렇더군요..첫댓글님 해보세요~~~난립니다요...갸네들이 커서 젊은 부부되고...엄마 아빠 문제부모된고 진상됩니다요

  • 5. 뭐는 쉽나요
    '13.4.21 10:09 PM (14.52.xxx.59)

    의사는 미친 환자에 소송거는 환자 있죠
    연예인은 안티있어 자살하죠
    공무원도 민원인 성질 더럽고,윗선이 쪼아대요
    약사도 하루종일 서서 약장수 소리 들으며 다리 붓도록 일하죠
    대통령도 시정잡배보다 욕먹는 세상에 뭐는 할만한가요
    그냥 한방에 물려받아 평생 놀고 먹는거 아닌 다음에는요

  • 6. 무조건
    '13.4.21 10:12 PM (211.225.xxx.2)

    교사하지 말라는 얘기는 뜬금없네요;
    직업선택도 결혼선택과 마찬가지로 하면 될거 같아요..
    아무리 사회인식상 좋다하는 직업도
    자기적성에 안맞고 싫으면 안하는게
    자기를 위해서나, 애들을 위해서나 좋죠..
    안정직이고 연금보고, 돈보고
    별 생각없이 옛날처럼 무조건 대접받으며 교사하려다가는, 요즘 세상엔 안먹히죠..
    옛날이나 유교식 교육의 영향으로
    부모나 선생 등 윗사람이면 무조건 복종하고 예를 극진히해라 이런 식으로 세뇌시켰지만,
    요즘은 사람들이 깨여서 무조건 숙이지 않죠..
    그러다보니, 예전같았으면 학생들이 참고 넘길 이상한 교사들을, 학생이나 학부모가 더이상
    참지 않고 교육청에 신고하죠..

    물론 그런 이상한 교사는 정말 소수고,
    대개는 능력있고 상식적인 좋은 선생님들 많죠

    학생들도 진상이나 문제아는 소수고
    대개의 학생들은 순수하고 괜찮아요..

    그러나 문제는
    진상교사와 진상학생들이죠.

    만약
    교사를 권하지 않는다면
    저라면 그 이유로

    교사는 지식노동자보다는, 육체노동자에 가깝다는 점, 특히 애들과의 상호교류가 필요한 감정노동, 사람 대하는 일이라는 점 때문에 힘들다고 봐요...

    교사되서 하루종일 이동하며 서서 수업하고 말하고 움직이고, 교무실에선 잡무에 시달리고, 하루에도 몇번씩 몇층씩 교실을 위아래로 돌아다니고...힘든 일이죠..

    사실, 공부야 임용때 빡세게 한번 하고, 학교가면 사실 크게 공부할건 없죠..각반 다니면서 똑같은말 몇번씩하고, 몇년 연차되면 책없이도 수업할 지경으로 달달 외게 되니..

    연수교육 빼고 특별히 새로 공부할일은 없죠..대학원진학이나, 개인적 연구하는 소수 교사빼고는;

  • 7. 공주병딸엄마
    '13.4.21 10:16 PM (117.111.xxx.111)

    지역별 차이가 있나요?
    초등은 선생님 파워?가 쎄잖아요
    중고등은 다른가 보네요..

    아이 친구들 보면 아직 순수하고 이쁜데 애들이 중고등 되면 바뀌나보죠?

  • 8. 학부모
    '13.4.21 10:25 PM (223.62.xxx.145)

    저도 학부모지만 정말 미친학부모가 많아요
    그러니 미친학생들이 존재하고
    그 미친애들이 이 사회에 나올거고
    참 답이 없어요 ㅜㅜ

  • 9. 힘든직업
    '13.4.21 10:30 PM (80.202.xxx.250)

    맞아요 사실. 아직 사회에 진출하기 전인 모든 아이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교육을 시키는 곳이니 모든 종류의 아이들이 다 모여있는데다가 그런 아이들 중 이런말하긴 그러나 양지보단 음지에 가까운 아이들까지 있게 마련인데 그런 아이들까지도 컨트롤해야 하는게 교사이다보니... 게다가 교사가 되는 사람들 대부분이 별 굴곡없는인생을 살면서 공부만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생전 처음 겪는 거친 아이들이 쉽진 않죠.

  • 10. 사람들이
    '13.4.21 10:34 PM (180.65.xxx.29)

    부러워 하면 다 이유가 있죠 그보다 더 힘들게 일하고 대우 못받고 울면서 아이키우면서 다니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와중에 안정적이지도 못하고 노후도 불안한데
    그래도 교사는 선생님 고생많습니다 요즘 애들 그렇죠 하면서 위로라도 받잖아요

  • 11. ....
    '13.4.21 11:03 PM (112.159.xxx.4)

    아들이고딩때하던말
    누나 선생님하지말라고
    요즘애들상상이상이어서 선생님들불쌍하다고........

    조카가. 현재샘인데.....반아이가. 며칠결석을해전화를하니
    부모가바로교장실로전화해한단말이

    당신들이뭔데. 결석을하든말든. 간섭이냐고ㅠㅠ

  • 12. 11
    '13.4.21 11:25 PM (114.199.xxx.68)

    여기 아줌마들도 교사라하면 거품물고 달려드는 사람 많은데요 뭘. 조그만 일에도 상식적인 생각은 않고
    고발하라, 교장실에 전화하라, ... 많죠.

  • 13. ....
    '13.4.22 12:03 AM (39.7.xxx.195)

    뭐 애들이고 학부모고 당근 힘들겠죠.. 내 애새끼 보기도 힘들어 죽겠는 판에 남의 애새끼..
    근데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나요. 돈 많아 놀고 먹지 않는 담에야..
    매일매일 애도 아닌 다 큰 진상 고객, 민원인 상대하는 일도 허다한데..
    선생만 힘든 게 아닌걸요..

  • 14. 그래서
    '13.4.22 2:05 AM (14.52.xxx.59)

    힘들어서 아무것도 안하고 전업하면 또 버러지라고 ㅎㅎㅎㅎ

  • 15. ..
    '13.4.22 2:30 AM (118.36.xxx.128)

    중학교때 남녀공학이었는데
    교사되고 처음 울 학교로 왔던 수학선생님
    몇번을 계단에서 울면서 내려오시는걸 보았었어요 (3층 여자, 4층 남자 이런식)
    1년 지났더니 독해집디다...
    그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맘에도 왠지 짠했던 기억이 있어요

    전 다른직종보다 교사가 힘들거라 생각해요
    제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보다 더욱 험난해졌을 아이들과 부모님들

    저딴 사람이 무슨 선생이야 싶은 교사도 있지만
    요즘 교단에서기가 참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은 늘 하게되네요

  • 16. ..
    '13.4.22 9:04 AM (110.14.xxx.164)

    나머지 애들 위해서라도 문제아 애들은
    따로 다른거 시켰으면 좋겠어요
    지들끼리 반 만들어서 놀던지..
    직업학교로 진학 하던지 아예 직업구해서 일을 하던지요
    애써 학교에 앉혀놓으면 뭐 하나요
    교사나 다른애들 괴롭히고 있는대요

  • 17. 무조건님
    '13.4.22 11:27 AM (58.29.xxx.134)

    사실, 공부야 임용때 빡세게 한번 하고, 학교가면 사실 크게 공부할건 없죠..각반 다니면서 똑같은말 몇번씩하고, 몇년 연차되면 책없이도 수업할 지경으로 달달 외게 되니..연수교육 빼고 특별히 새로 공부할일은 없죠..대학원진학이나, 개인적 연구하는 소수 교사빼고는;

    그렇지 않아요.
    국영수 선생님들 하루종일 틈내서 공부하기 바빠요.
    저 고등학교에서 국어만 28년 가르쳤는데 제 실력이 부족해서인지 하루 기본적으로 3시간 수업준비 해야해요. 정규수업에 보충수업까지 수업준비해서 책없이 달달 못외워요.
    제가 머리가 나쁜건지 매번 가르치는 작품 바뀌고 그 작품 이해하고 참고서적 보고, 문제에 적용해보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이해하기 쉬울래나 시뮬레이션 해보고 그래도 어떤땐 겁나요. 제대로 가르쳤나 싶어서.

  • 18. 며칠전
    '13.4.22 11:37 AM (211.224.xxx.193)

    ebs보니 공교육이 정말 무너져 내렸나보더라고요. 그게 이명박정부 들어서 특목고니 자사고니 외고니 마에스트고니 해서 그런걸 300개 만들어서 질좋은 학생들은 죄다 거기로 빠지고 나머지 애들만 인문계고교를 다니는 거더라고요. 특히나 주변에 저런 자사고가 많아 공부못하는 애들이 유독 많은 그런 인문계 고교는 더 학교분위기가 이상한듯 하고요. 3/2가 잔대요. 다들 본인 실력으론 대학 못갈것 같고 하니 그냥 포기한채 학교 다니는 애들 투성이라고.
    그 고대서 특목고 애들한테만 특혜주고 일반고애들은 다 떨어트리고 이유가 있더라고요. 인문계고가 예전의 우리 학교다닐때의 인문계고가 아닌것 같더라고요. 굉장히 하향평준화 되어 있나보던데. 그래서 선생님들도 교육 할 의지가 없어지고 뭐 그렇대요.

  • 19. 장미
    '13.4.22 7:42 PM (119.64.xxx.206)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내세요.

    세상이 이상과 현실이 다른게 한두개가 아니죠 ㅜ

  • 20. 교사하려는 이유가
    '13.4.22 7:46 PM (14.32.xxx.72)

    존경받자는 게 아니고 안정적 수입과 보장된 미래, 여유있는 여가생활.... 방학... 이런 거지요
    존경도 받음 좋긴한데, 물좋고 정자좋기가 쉽진 않죠...
    그러나 어쨌든 다들 선망하는 직업이잖아요?
    왜겠어요?

  • 21. ㅎㅎ
    '13.4.22 9:48 PM (1.231.xxx.137)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왠만한 직업보단 나아요. 그렇게 싫으면 나오세요. 다음 사람 들어가게

  • 22. 별똥별00
    '13.4.22 9:50 PM (180.64.xxx.211)

    저는 십년전에 그만뒀는데 그때도 무서웠는데 지금은 오죽할라구요. 힘내세요.

  • 23. 아이구...
    '13.4.22 9:56 PM (1.246.xxx.192)

    제 친구가 인문계 여자 고등학교 교사인데 정말 말도 아닌가봐요... 특목고 자사고 이런데로 아이드리 다 빠젼가고 양극화가 심해져서 예전 전수학교 같다고요. 학교 안 나오는 애들이 한반에 2~3명씩이고 수업시간엔 자는 애들이 태반에 깨우면 욕하고..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직업들도 다들 힘들다하고 왜 이렇게하고 사나 모르겠네요.

  • 24. 00
    '13.4.22 9:57 PM (118.39.xxx.132)

    그래도 아는 교사분은

    딸 교사 무지 시키고 싶어 하시던데요

    음대 나왔는데 서울에 교육대학원까지 보내고

    임용시험도 여러 해 공부했는데

    시험이 계속 안되서 30대 되버린걸로 아는데요

    교사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도 무지 많다는 거....;;;;

  • 25. 실상을 알면
    '13.4.22 10:21 PM (61.247.xxx.51)

    원글님의 생각에 아주 많이 동의할 듯..

    여기 댓글단 분들 대다수는 실제 교실 상황이 어떤지 모르고
    어찌되었든 보수는 괜찮으니 교직이 괜찮은 거 아니냐고 하시는 것 같은데
    정말 경험해 보세요.

    하루하루가 지옥 같아서
    한 학기 버티는 것이 너무 힘들어,
    교직 못 해 먹겠다고 하시는 분들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전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히 나빠졌다고 하더라구요.

    말 안 듣고 다른 학생들에 피해 주는 학생들을 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교사에게 없는 상황에서 학교 붕괴는 당연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월급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교사가 전혀 자신의 일에/직업에 긍지를 느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려져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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