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어떤생각 드세요 (소풍관련)

학부모 조회수 : 1,075
작성일 : 2013-04-21 16:24:34

아이 소풍을 지난주에 다녀왔는데요

3학년인데, 임원을 6명이나 뽑아요. 반장,부반장2명, 회장,부회장2명 이렇게요.

 

반장엄마가 직장맘이라 아직 한번도 못봤어요.

소풍때 회장엄마가 임원엄마들에게 연락해서 밥먹고, 교실청소가자 하더라구요.

반장맘만 쏙 빼고 연락을 했더라구요.

 

반장엄마랑 친분있는 엄마는 없고, 작년 같은 반이라 부반장 엄마 한분이 그냥 아는정도였어요.

저는 부반장 맘이구요.

 

그런데 이 회장엄마가 학교에서 단체로 소풍때 선생님들 도시락 맞추는거 맛없다면서

소풍전날 청소관련해서 담임샘과 이야기 하고, 도시락 싸드린다 이야기를 했나봐요.

선생님이 사양하시다가 오케이 하시구요.

그래서 소풍때 회장맘이 도시락과 간식싸서 선생님 드렸다네요.

 

소풍때 도시락 준비한반은 저희반 밖에 없었다 하더군요.

매년 공문으로 학교선생님 도시락 준비하지 말라 지시가 내려왔었는데 올해 교장샘이 바뀌면서

그런 공문은 없었어요. 하지만, 학년별로 별도로 도시락을 준비 하지 않고, 단체로 주문하거나

각자 준비하거나 하시는 모양입니다. 음료나 간식정도는 임원맘들이 준비하는 반도 있구요.

 

반의 행사관련해서는 대부분 반장맘이 주도하는것이 관례였는데, 반장맘이 바쁘면 다른 임원엄마들이 대신 하고는 해요.

그런데 밥먹으면서 본인이 도시락 준비했다, 전날 선생님께 청소한다 말씀드렸다. 다른 임원엄마들께 이야기 하는데

한 엄마가 이야기 하더군요.

 

학교에서 도시락 준비하지 말라고 하는데 뭐하러 준비했느냐 그리고 반장맘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선생님 찾아가서

준비하겠다 하면 반장맘 입장은 뭐가 되느냐 하더라구요. 듣고 보니 중간에 반장맘이 기분 상했을거 같아요.

그 반장맘은 학교에서 도시락 준비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계속 있느니 안했고, 다른반도 준비안하니 그리 알고 있었을텐데

중간에 떡 하니 회장맘이 준비해서 드리고, 청소할때도 연락안하고 다른 임원엄마들만 불러서 청소하구요.

 

다른분들도 도시락 준비는 좀 그렇다 한마디 씩 하니 학교에서 준비하는 도시락은 사서 주는것일 맛이 없고, 성의없이

김밥천국같은곳에서 사서 비닐봉지에 그냥 준다. 그래서 자기가 준비했다 선생님도 준비해주시면 감사하다 말했다 합니다.

청소 할때 반장맘에게 연락 해보지 왜 그분만 뺐느냐 했더니, 반장맘이 먼저 연락해서 주도해야 하거늘 전화한통 없는데

내가 왜 먼저 하느냐 이리 반문을 하네요.

 

그중 반장맘과 친분있는 엄마가 그럼 소풍때 도시락 준비해 드렸고, 청소 했다라고 이야기는 해야 해줘야 하지 않느냐

주도한 회장맘이 반장맘에게 이야기 해주는게 좋지 않냐고 하니, 자기가 왜 반장맘에게 먼저 연락을 하냐고

본인이 할일을 자기가 대신 해줬는데 싫다고 합니다.

 

듣고 보니, 반장맘 입장에서는 기분이 언찮을거 같아요.

저도 계속 아이가 반장만 했었는데, 중간에 저런식으로 다른 임원엄마가 나선적이 없었어요.

물론 전 전업맘이라 먼저 나서서 청소할때도 연락하고 점심식사도 같이 했지만, 도시락부분이나 기타  간식챙길때

꼭 저를 통해서 같이 의논했지 저런식으로 한사람 처음부터 따돌리고 하진 않았거든요.

 

이 회장엄마가 학교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어하고, 뭐든지 앞서서 하는 맘으로 유명하긴 해요.

저도 소문으로만 많이 듣다가 이엄마랑 같이 아이가 임원되니 첨부터 6사람중에 한사람만 딱하니 연락안하고,

반장맘이 해야 할일을 본인이 나서서 하고, 오지랖이거 같아요.

 

선생님입장에서 반장맘은 뭐하는 사람인가 싶은 생각도 들거 같구요. 근데 또 웃긴건 녹색같은 눈에 보이지 않고

힘든일에는 쏙 빠졌어요. 한반에 4명 모집하는데 직장맘들은 안됫서 전업맘 위주로 했는데 몇일을 한사람이 부족해서

선생님이 난감해 하는데도 그런건 적극적으로 나서질 않더라구요.

 

제가 반장맘이라면 기분 나쁠거 같은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본인이 바쁘니 대신 누군가 해줘서 기분가요 기분나쁜가요? 최소한 중간에 연락은 하고 나서야 하는거 아닌가요??

다른 임원맘들은 그날 처음 얼굴본 사이들이라 서로 말 아끼고, 뭐라고 말은 대놓고 못했는데 도시락 이야기에 얼굴표정들이 안좋았어요.

IP : 121.143.xxx.1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3.4.21 4:26 PM (14.52.xxx.59)

    회장과 반장 중 누가 주도권이 있는건가요??
    뭔 학교가 회장 따로 반장따로에요??

  • 2. 원글녀
    '13.4.21 4:29 PM (121.143.xxx.126)

    반장이요. 반장맘이 뭐든 주도하에 합니다. 회장맘이 주도권이 먼저 있다면 문제될 일이 없는거지요.

  • 3. 반장엄마가
    '13.4.21 4:34 PM (121.148.xxx.219)

    반장엄마가 처음부터 주도적으로 나섰다면
    회장엄마가 뭐하러 그렇게 하겠어요.
    반장엄마가 움직일 기미가 없고 하니
    그런일에 앞서서 하는 회장엄마가
    나서게 된거라 생각하는데
    가만있다가 누가 나서서하면 또 그것은 못마땅해하고...

  • 4. 회장엄마가
    '13.4.21 4:45 PM (14.52.xxx.59)

    설치는 타입인가 봐요
    근데 반장엄마도 잘한거 별로 없는데요
    직장맘이라도 아이가 반장이 됐으면 일단 임원엄마들한테 연락은 나서서 해야죠
    저학년이라 할일이 많으면 저렇게 나서는 엄마한테 일임하고 빠지던가요,그럴경우엔 아예 빠져주는게 미덕이구요
    나댈 여지를 준건 반장엄마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771 삼생이 보다가 궁금해서요 8 .... 2013/05/13 1,804
250770 불후의명곡 하동균 사랑한후에 노래 너무 잘하네요 들어보신분 계신.. 7 매력적이야 2013/05/13 2,262
250769 거실 블라인드 or 커텐 어느것이 좋나요? 3 아파트 2013/05/13 4,109
250768 A컵 금) 브라를 하지 않는게 더 나을까요? 2 ㅠㅠ 2013/05/13 1,647
250767 배드민턴 클럽에서 연습상대 찾기... 6 2013/05/13 2,213
250766 HE laundry 가 어떤 세탁인가요? 3 혀늬 2013/05/13 2,167
250765 초등고학년 여자아이들 옷 브랜드 4 eugene.. 2013/05/13 3,027
250764 고삼이가 4 흑흑 2013/05/13 901
250763 자동차 보험 사고처리할 때 렌트카..... 2 ..... 2013/05/13 1,767
250762 은퇴를 앞두고 1 금년말 2013/05/13 999
250761 요가매트 꼭 깔고 운동하시나요? 4 ... 2013/05/13 2,307
250760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본데요 10 ... 2013/05/13 2,399
250759 모임에서 날 대놓고 싫어하는 사람 6 ..ㅁ 2013/05/13 2,607
250758 5월 1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3/05/13 1,109
250757 아이책상에 놓을 스탠드좀 봐주세요 꿀이 2013/05/13 384
250756 그들이 그놈을 급히 빼돌린 이유는? 5 quiz 2013/05/13 1,510
250755 꽃가루 때매 미쳐요. 1 꽃가루 2013/05/13 836
250754 전업 주부님들께 질문 드립니다^^ 19 주부 2013/05/13 3,432
250753 남자 면 바지 살곳 없을까요? 2 차이라떼 2013/05/13 652
250752 법원 ‘함부로 ‘종북’이라고 했다가는…’ 벌금 5,000만원 17 참맛 2013/05/13 1,836
250751 항암치료 중 면역력 저하로 격리병동에 입원해 보신 분 있으신가요.. 9 급질 2013/05/13 2,763
250750 성인 남자3명 제육볶음 해줄려면 어떤부위를 몇 그람 사야할까요?.. 6 요리초보 2013/05/13 1,543
250749 시선집중말고 아침에 들을만한 시사프로그램 추천해 주세요. 6 추천해 주세.. 2013/05/13 1,336
250748 꼬막을 실온에 뒀어요...ㅠ.ㅠ 1 ... 2013/05/13 940
250747 윤창중 성추행 신고한 문화원 직원 사직 33 참맛 2013/05/13 12,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