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이 있음.
지하철을 타고 1시간반 정도 가야 하는 거리.(아이가 둘이고 유모차 한 대도 가지고 가야함)
남편이 차를 안가지고 가고 지하철을 타고 가고 싶다고 함.
지난 주에도 결혼식(지하철 타고 한시간 정도)이 있었는데 하이힐 신고 갔다가 결혼식 끝나고 근처 공원 산책할때 발이 너무 아파서 플랫슈즈 (2만5천원짜리) 하나 사 신음.
그 후의 대화.
"그래. 지하철 타고 가자. 대신 내가 갈아신을 편한 구두 하나 가지고 가지 뭐."
"그정도야? 너 다리 어떻하냐..."
"많이 걸으면 다리 아프잖아."
"그게 많이 걷는건가? 지하철 타고 가는데?"
"여자들은 원래 그래. 그래서 플랫슈즈 챙겨가지고 다니는 여자들 많아."
"....(이해 안간다는 눈치)"
"너네 회사 여직원들은 계속 하이힐 신고 있어? 사무실 오면 슬리퍼로 갈아신지 않아?"
"아니? 계속 신고 있던데...."
"업무 볼때도? 책상에 앉아서도?"
"응.."
"하이힐 신고 오래 있으면 발 아파. 나만 그런거 아니야."
결국 싸웠어요.-_-
원래 하이힐 신고 오래 있으면 발 아프지 않아요? 매일 신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 신으면 특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