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뻔하고 지겨우실 듯 하여 정말 글은 안올릴려고 했는데....
이별 글 읽으면서 다들 이렇게 힘들구나 했는데...
근데 이게 내 일이 되니 너무 힘들고 슬프고.
남자분이 헤어지자고 했는데..처음에 시작할때 내가 전여친은 몇살이었냐 왜 헤어졌냐 그런걸 물었었을때
전혀 대답을 안해주더라구요 기억이 안난다고..자기는 헤어지면 무조건 다음사람을 위해서 기억을 다 지운다고
근데 나는 이제 그게 나를 배려하기 위해 하는 말이겠지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쉽게 딱 잊을까
싶었는데. 내가 이 사람하고 헤어지고 나니 아 정말 이 사람은 나를 완벽하게 헤어진 그날 바로 다 잊었을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나는 이렇게 고통 스러운데.
헤어진지 3주 가량되었는데 장거리 연애였거든요 ktx타고 20분거리. (장거리라서 헤어진건 아니고 안맞아서 헤어졌어요)
제가 그 남자에게 가기도 했지만 주로 그 남자가 제가 사는 곳으로 왔는데 가는 곳마다 그 사람하고의 추억만
가득한거에요 그래서 더 미치겠고. 지금 할 일도 많은데 전혀 못하겠고.
길을 걷는데 내가 너무 못난거 같고. 왜 사는가 싶고.
저는 제가 부족하고 못나서 헤어졌다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낸데, 안맞으면 다른 남자 만나야지 이게 아니고.
내가 그 상황에서 이런 말 보단 저런 말을 했으면 어땠을까 다른 행동을 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만 들고.
또 3주나 되었으면 이제 잊을만도 한데 다른 여자들은 일주일만 되도 금방 잊는다는데 난 왜 이럴까.
혹시 스트레스나 이별이 되게 취약해서 인건 아닌가 싶고.
이래 저래 정말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