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3월에 강북 모 병원 예방건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어요.
수면 내시경, 대장 내시경도 같이 받았는데, 내시경실에서 간호사분이 손등에 주삿바늘을 꽂잖아요.
근데 첫 번째는 실패하고, 두 번째 꽂는데 엄살 없는 남편이 악 소리 지를 정도로 찌릿하고 아팠대요.
그래서 다른 간호사가 다시 꽂았어요.
(참고로 남편 손등의 혈관이 찾기 힘들다거나 이런 건 절대 아니에요. 그 부분은 간호사도 인정)
검사를 마치고 나서부터 오른쪽 손(주삿바늘 잘못 꽂았던)이 계속 불편하니 좋지 않았어요.
가끔 찌릿찌릿하고, 내 손이 아닌 것 같은 느낌도 가끔 받고
(참고로 남편은 오른손이 중요한 사람이에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손재주가 너무 좋고, 손으로 하는 일이 많거든요.ㅜ)
그래서 그 병원에 연락했더니, 신경과 선생님 예약을 해 줘서 어제 검진 받고 왔는데요.
의사 선생님이 보시더니, 신경이 조금 손상이 됐대요.
그러면서 일단 약을 10일치 지어 주시면서, 그냥 나아지는 사람도 많지만, 일단 약을 먹어 보고, 안 좋으면 다시 오라시네요.
일단 진료비는 감액해 주고, 원무과 가서 이야기하래서 원무과로 갔더니, 법무 담당하는 분이 자리에 안 계셔서 일단 약을 타고 법무 담당하는 분이 나중에 전화 줄 테니, 약 값은 그때 청구해서 받으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그 간호사 이름이라도 확인하고자, 내시경실에 가서 이야기를 하니까,
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보니까 간호원 실장인가, 아무튼 그런 분이 오셔서 방으로 가서 따로 이야기를 하자면서
우리를 데려가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죄송하다고, 저희가 다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약값이랑 그 후의 처리까지 다 해주시겠다네요. 이런 일이 좀 있었다고 하면서.
어찌어찌 이야기는 잘 끝내고 왔는데,
친정엄마께 이야기하니, 다른 병원도 가서 진단서를 끊어 놓으라네요. 나중에 딴 소리를 할지 모른다고.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녹취라도 해야 하는지?
계속 안 괜찮아지면 어찌할 건지, 넘 속상해요.
주삿바늘 하나 잘못 맞아 신경 손상이라니요...ㅜㅜ
손을 계속 써야 하는 사람인데요...
이런 경우 어찌해야 하는지, 82쿡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