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할 때 쓰던 그릇은 안 가져가나요?

알프스 조회수 : 2,084
작성일 : 2013-04-19 20:18:00

 제가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고모가 있어요. 결혼한다고 침대를 사 주시겠다고 하시고

 제 대학 입학금도 내 주고 한 고마운 고모인데요.

 고모가 젊은 시절 사서 잠깐 쓰고 보관해 둔 미국제(그 당시는 20년 전이니

 미국제라면 좋아했죠...뭐 지금도 글치만)

 크리스탈 유리컵이며 아이스크림컵이며 장식품들, 유리그릇,

 작은 도자기 그릇들 중에 가져갈 만한 것 골라 보라고 해서

 골라서 제 원룸에 가져다 놨어요.

 

 근데 엄마가 보시더니,

 시집갈 때 누가 중고 그릇을 가져가느냐고

 시댁에 흉잡히고 손위동서가 보면 흉잡힌다고 난리치시네요...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외국에선 중고물품으로 신혼살림 마련하기도 하는데...

 엄마가 보기에

 유행 한참 지난 긴 유리컵이나 오래된 그릇 중에 표시가 확 나는 게 있으니까

 갓 시집갈 땐 가져가지 말라 하시네요.

 그럼 나는 표시 안 나는 것 가져가면 되지 않냐고 했구요.

 

 이것 가지고 약간 언쟁 벌였는데

 내가 이상한 건가요?

 물론 새로 밥공기나 국그릇, 접시 등등은 도자기로 살 꺼구요

 주로 크리스탈 유리 그릇 위주로 고모한테서 가져왔는데....

 이것도 남이 쓰던 거라 가져가기 그런 건가요?

IP : 112.140.xxx.10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젊은사람
    '13.4.19 8:20 PM (122.37.xxx.51)

    들이야 별생각 없겠지만..
    어르신들은..원글님 어머니처림 많이 생각하시죠.심지어 친구들도..뒷말 좋아라하는 사람은 뭐라 한소리할수 있어요..

  • 2. ..
    '13.4.19 8:22 PM (211.246.xxx.213)

    당장 필요한 접시들 아니면
    집에 맡겨두었다가 천천히 가져오세요.

    어머니 말씀 들으셔서 나쁠거 없어요.

  • 3. ..
    '13.4.19 8:23 PM (110.14.xxx.164)

    그거만 가져가는거 아니고 새거랑 같이 사서 가져간다면 문제없어요..
    시가에서 물어보면 중고라 하지말고 엄마가 사서 모아두신거라고 하세요

  • 4. ......
    '13.4.19 8:34 PM (125.177.xxx.133)

    저는 친정과 시가 양쪽에서 그릇 모아두신 거 주셔서 제가 새로 산 그릇은 별로 없었는데...
    시어머니께서는 접시 위주, 친정 엄마께서는 반상기, 머그컵, 커피잔 위주로요.
    심지어 칼도 양가에서 한세트씩 주셔서 아예 사지도 않았어요.
    제가 산거라고는 2인용 디너 한세트랑 수저세트밖에 없었어요. 나중에 자잘한 소품같은 그릇들은 좀 샀지만요.
    흠 잡는 사람도 없고 흉보는 사람도 없었어요.
    원래 그러면 안되는 거였나요?^^;;
    아.. 좀 옛스러운 그릇들은 친정에선 거절하고 왔는데 시어머니 주신건 어쩔 수 없이 받아 왔다가 몇년 지나서 처분했어요.

  • 5. 요점은 아니지만
    '13.4.19 8:41 PM (39.7.xxx.102)

    고모가 주신거라 더 싫을거에요ᆞ
    친정어머님은요ᆢ

  • 6. 원글이
    '13.4.19 8:45 PM (112.140.xxx.108)

    네~아무래도 올케와 시누는 미묘한 관계인가 봐요.
    난 고맙게 받았는데, 엄마 입장에서는 시누가 쓰지도 않고 창고에 처박아 두었던,(실제로 먼지나는 창고에
    처박혀 있었다가 다른 집 베란다로 옮겼는데 엄마 말로는 그 창고에서 쥐가 나왔다는..ㅋㅋ)
    이십년 넘은 케케묵은 거 왜 주느냐고 생각될 수 있겠네요
    엄마가 과잉반응한다고 생각했는데- 엄마 왈-크리스탈 유리 세트 얼마한다고, 백화점에서 사면 되지
    옛날 꺼 들고 가냐고 난리난리....

    일단 보고 친정에 보관해 뒀다가 천천히 가져가죠 뭐...ㅋㅋ

  • 7. 옛날 사람들은
    '13.4.19 9:43 PM (121.190.xxx.242)

    그랬지만 시대도 변하고 사람들 생각도 금방금방 변하는데
    지금 딸 결혼시키는 엄마면 나이드신 분도 아닌데
    아무래도 시누에게 감정이 안좋은게 맞나봐요.

  • 8. 전 가져가요
    '13.4.19 10:11 PM (14.52.xxx.59)

    요즘 크리스탈과 예전 크리스탈은 질이 달라요
    새거 안해가는것도 아니니 가져가세요
    이래서 우리나란 빈티지가 살아남지를 못해요 ㅠㅠ
    좀지나면 얼마나 이쁜건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200 일본영화'고백'에서 궁금한 몇가지가 있어요. 4 몰입도최고 2013/06/13 1,542
262199 디지털파마하고왔는데요.수분크림추천좀... 2 헤어수분크림.. 2013/06/13 1,141
262198 좀전에 제습기 공구 남편 이반대 한다는 글쓴이입니다 1 제습기 2013/06/13 1,338
262197 서울 원룸.. 정말 포화 상태인가요? 집보러오는 사람이 없어요~.. 11 서울 원룸 2013/06/13 4,123
262196 삼성전자 주식 어떻게 전망하세요? 4 주식관련 2013/06/13 4,499
262195 40~50대 남자들....건강식품 어떤거 먹고 20 있나요? 2013/06/13 3,588
262194 아들의 실연 4 어떡해 2013/06/13 2,423
262193 현직 경찰마저..친딸 '노리개'처럼 성폭행 8 어휴 2013/06/13 3,428
262192 h몰에서 핍플랍슈즈색상요 6 해라쥬 2013/06/13 1,970
262191 불안해요 1 .. 2013/06/13 515
262190 외고 목표시 내신 따기 좋은 중학교가 유리한가요? 7 학교 2013/06/13 2,181
262189 애들은 같이놀기재밌는애가 인기짱같아요 2 애들 2013/06/13 780
262188 장화 어디서 사셨어요? 3 장화 2013/06/13 963
262187 김기덕 감독 새 영화 국내에서 개봉 불가라네요 13 dd 2013/06/13 2,894
262186 우유값이 12.5 % 오르는 건가요? 1 8월 2013/06/13 808
262185 이런 원피스 40대 초반 어떨까요? 20 원피스 2013/06/13 4,494
262184 이승철이 힐링에서 요리했던 곤약국수.. 1인분 양 차시나요? 1 곤약 2013/06/13 2,075
262183 으악 진짜 4명 겹사돈 맞나봐요. 28 .... 2013/06/13 19,561
262182 라네즈워터뱅크에센스.크림어떤가요?? 3 시에나 2013/06/13 1,275
262181 아기들이 절 너무 좋아해요.. 5 mi 2013/06/13 1,676
262180 시어머니 가방 8 ㅇㅇ 2013/06/13 2,463
262179 평등하고 좋은나라? 3 무책임 2013/06/13 580
262178 가정행사가 장사같이 흐르지 않나요? 3 ㄱㅅ 2013/06/13 1,530
262177 대첵없이 에어컨을 틀어데는 서울시 교육기관 7 dd 2013/06/13 1,044
262176 디카 사진 저장 어케해야하나요?? 3 사진저장 2013/06/13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