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하는 엄마고, 20개월 된 울 아가, 지난달부터 어린이집 다녀요.
아직 만 2돌 전인데, 오늘 차타고 소풍간다고 해서 약간 의아하긴 했어요.
선생님 한 분이 반 아이들을 다 잘 챙길 수 있을까 싶어서요.
그래도 날씨도 좋고, 콧바람 쐬면 아가들도 재미있겠거니 해서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곧 출발할 것 같아서 기다렸다가 바이바이~ 해주는데
세상에나;; 어린이집 차량에 카시트는 원래 없는 거였군요! ㅠ_ㅠ
자세히는 못봤지만,
어른 한사람 자리에 아가 두명씩 빡빡하게 끼어앉아서
안전벨트만 간신히 하고 가는 모습을 보고 나서,
그야말로 멘붕 상태 왔네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동네 다니는 어린이집, 유치원 차량
어디서도 카시트를 본 적이 없다는 사실...
그동안 관심이 없어서 몰랐나 봐요.ㅠ_ㅠ
혹시나 싶어 시청에 전화해서 알아보니,
30개월 미만 영아들은 안전벨트 착용, 보호자 동반...조건만 지키면 된다네요.
가까운 곳도 아니고, 차로 편도 최소한 30km 거리,
게다가 가는 길은 80킬로, 100킬로, 차 쌩쌩 다니는 고속도로 같은 국도고요.
에효, 진작 알았다면, 절대 안 보내는 건데, 후회 막심이에요.
친정 엄마랑 남편은, 걱정스럽긴 해도 어쩔 수 없다고,
괜히 튀지 말라고 하는데 -_-;;;;;
어린이집에서 소풍 자주 가나요?
몰랐다면 모를까, 전 아이가 꽤 클 때까지,
적어도 가정형 어린이집에 다니는 동안은 차량으로 가는 소풍 안 보내려고 하는데,
정말 제가 오바일까요?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