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던히 속 썩이던 고3 아들놈 간신히 올 봄에 대학에 보내고 힐링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제가 가까운 동남아 말고는 유럽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라서요.
영어는 물론 당근 불어도 안됩니다...(남편은 유럽출장 경험이 조금 있고 영어 약간)
남편과 둘이서 5월 30일~6월 11일까지 자유여행으로 프랑스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남편은 파리에 줄창 머물면서 제대로 보자는 입장이고
전 남프랑스 프로방스에 대한 '로망'이 있는지라
여정의 반을 프로방스 지역에서 보내자는 입장입니다.
여러 프랑스 영화와 문학작품(행복의 충격/김화영)을 통해 간절한 로망이 되었답니다.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유럽여행이 될지도 모르는데 간김에 프로방스 지역을 꼭 보고왔으면 하구요.
비행시간 빼고 10일이면 파리만 보기 벅찬가요?
파리에선 한국인 민박에 머물면서 가이드 투어 신청할 계획이라 큰 문제가 없는데
만약 프로방스에 가게 되면 시골농가(지트?)에서 민박을 하고 싶은데 이걸 어디서 해야 하나요?
남프랑스에 가서 차를 렌트해서 천천히 돌아다닐 계획인데 숙소 예약을 안하고 가도 되는건지...
프로방스 여행을 많이 해보신 분은 바캉스(7~8)철이 아니면 차로 구경 다니다가
적당한 곳에 찾아가서 빈 방 있냐고 물으면 대부분 있다고 하던데...
남편은 자긴 파리에만 줄창 있고 싶다며
네가 고집을 피워서 프로방스 갈꺼면
저더러 다 알아서 기차표든 뭐든 다 예매하랍니다...ㅜㅜ
불어회화책도 사서 여행에 필요한 회화 정도는 외우랍니다...
고딩때 불어 배웠던 친구가 대따 어럽다던데 영어도 못하는데 어쩔...
그래도 아직 여행가려면 한달 넘게 남았으니 그동안 공부 열심히 해서
반드시 남편을 끄집고 프로방스에 가고야 말리라 다짐중인데요...
프랑스, 특히 프로방스지역 여행 경험이 있으신 분들
조언 좀 꼭 부탁드립니다.
참고할만한 여행책자, 사이트, 카페 등등 뭐든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