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반기업 팀장입니다
저희 회사가 대기업인데도 불구하고 여자팀장은 3명, 그중 한명이죠
어제 저희본부 팀장들 회식이 있었어요..
다들 거하게 취하고 서로 앙금털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팀장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해주는거예요.
사장님께서 저에대해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들으시고
자기에게 전화해서 저를 바꿔야 할지 고민이다. 평좀 들어봐라 하셨다는 거죠..
그래서 자기가 예전 저희팀직원 및 현재 직원에게 슬쩍 들어보니( 얼마전 퇴사한 직원이 있는데 저랑 정말 안맞았어요)
제가 아는것도 얼마 없으면서 기존 일도 많은데 피곤하게 자꾸 일을 더 시킨다 등의 불평을 하더래요.
그래서 자기가 판단하니 팀장이 기존 구태의연한 시스템을 바꾸고자 이런저런 일을 새로 시키는 것은 당연하고
일이 많으면 사람을 더 뽑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제가 특별히 문제있는건 아닌거 같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렸대요..
그후 얼마후 저에 대해 의견을 들은 현재 직원과 같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사장님께서 너희 여자팀장 잘 모셔라 등등을 이야기 하셨다고 하구요..
집에 와서 밤새 악몽을 꾸었네요.
얼마후 인사개편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저희팀 직원은 총 6명이고 4명은 아주 착실히 일 열심히 하는 직원이고
기존 나갔던 직원과 현재 직원 1명이 저에대한 악담을 하고다니는 모양입니다.
현재직원은 자기가 팀장될줄 알았던 직원이어서 아직도 저에게 잘 협조적이진 않아요..
전 실무를 최대한 잘 이해하고 가능한 팀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바꾸는 중인데
이게 일부 직원에게는 너무 실무에 간섭한다, 팀장이 중요한 것만 보면 된다, 자꾸 일시킨다로 생각되나봐요.
아침에 저희 아이 얼굴을 보는데 어찌나 맘이 허하던지....
애기 어릴때부터 직장다니느랴 얼굴도 잘 못보고 다녔는데 이렇네요..
모 결정된건 없지만 남자위주 직장에서 회사다닌다는 것과.
또 제가 정말 객관적으로 나쁜 팀장인지 의견을 듣고 싶은데 마땅히 직접 의견듣기도 그래서 넋두리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팀장이 되는건지 참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