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하면 회사생활을 잘할지, 울적하네요..

울적 조회수 : 875
작성일 : 2013-04-19 13:44:06

저는 일반기업 팀장입니다

저희 회사가 대기업인데도 불구하고 여자팀장은 3명, 그중 한명이죠

어제 저희본부 팀장들 회식이 있었어요..

다들 거하게 취하고 서로 앙금털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팀장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해주는거예요.

사장님께서 저에대해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들으시고

자기에게 전화해서 저를 바꿔야 할지 고민이다. 평좀 들어봐라 하셨다는 거죠..

그래서 자기가 예전 저희팀직원 및 현재 직원에게 슬쩍 들어보니( 얼마전 퇴사한 직원이 있는데 저랑 정말 안맞았어요)

제가 아는것도 얼마 없으면서 기존 일도 많은데 피곤하게 자꾸 일을 더 시킨다 등의 불평을 하더래요.

그래서 자기가 판단하니 팀장이 기존 구태의연한 시스템을 바꾸고자 이런저런 일을 새로 시키는 것은 당연하고

일이 많으면 사람을 더 뽑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제가 특별히 문제있는건 아닌거 같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렸대요..

그후 얼마후 저에 대해 의견을 들은 현재 직원과 같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사장님께서 너희 여자팀장 잘 모셔라 등등을 이야기 하셨다고 하구요..

집에 와서 밤새 악몽을 꾸었네요.

얼마후 인사개편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저희팀 직원은 총 6명이고 4명은 아주 착실히 일 열심히 하는 직원이고

기존 나갔던 직원과 현재 직원 1명이 저에대한 악담을 하고다니는 모양입니다.

현재직원은 자기가 팀장될줄 알았던 직원이어서 아직도 저에게 잘 협조적이진 않아요..

전 실무를 최대한 잘 이해하고 가능한 팀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바꾸는 중인데

이게 일부 직원에게는 너무 실무에 간섭한다, 팀장이 중요한 것만 보면 된다, 자꾸 일시킨다로 생각되나봐요.

아침에 저희 아이 얼굴을 보는데 어찌나 맘이 허하던지....

애기 어릴때부터 직장다니느랴 얼굴도 잘 못보고 다녔는데 이렇네요..

모 결정된건 없지만 남자위주 직장에서 회사다닌다는 것과.

또 제가 정말 객관적으로 나쁜 팀장인지 의견을 듣고 싶은데 마땅히 직접 의견듣기도 그래서 넋두리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팀장이 되는건지 참 혼란스럽습니다.

IP : 115.21.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9 1:48 PM (203.229.xxx.20)

    욕안먹는 팀장이 있을까요? 절대 없을거예요. 하지만 확실한건 팀장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봐야 한다는겁니다.

  • 2. 화이팅!
    '13.4.19 2:23 PM (118.218.xxx.202) - 삭제된댓글

    우리 세종대왕님께서도 말년에 절 문제로 신하들이 등돌리고 파업하여, 황희정승을 찾아가 하소연했다고 해요.

    이런 말씀 드리는 이유는, 완벽한 팀장은 모든 팀원에게 좋은 말만듣고 모든 팀원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그런걸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요.. 그런 팀장 없습니다!
    팀원들은 팀장 뒷담화하면서 친해지기도 하니 없는데서는 욕하게 내버려 두세요.

    단 윗님처럼 숲을 보게 하고 왠만한건 담당자 의견이 반영되게끔 해주시고, 담당자가 시간걸리더라도 스스로 하게 두시면(잘되가냐면 물어보는 정도, 그리고 도움요청할때만 알려주고) 좋을 거 같아요. 그래야 고맙다고 느끼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팀장들과 좋은 유대 관계 맺는 것,이게 사내정치라고 하는데, 이게 중요한 듯요. 그래야 위기상황에서 정서적으로 지지받으니까요.

    뒤에서 욕하는 직원은 그러려니 하시고, 정 힘들면 업무에 있어 불만있는거 얘기해보자고 하세요. 타당하면 바꿔주시구요... 팀장인데 뭐가 무서우세요.
    지금 팀원중 욕한다는 팀원은, 본인도 팀장되면 욕먹을 거 두려울거예요..
    힘없는 뒷담화들은 그냥 흘려버리세요~~


    화이팅!!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342 절대 평가 알려주세요 3 중딩 1 2013/07/04 704
270341 나라별 중산층의 개념이라네요.. 6 .. 2013/07/04 1,598
270340 보스톤 잘 아시는 분, 계세요? 3 .,.. 2013/07/04 744
270339 한국에선 50원 짜리 보기도 힘들다능.-_-; 4 쿡쿡찌니 2013/07/04 791
270338 전복대신 관자넣고 죽 끓여도 될까요? 3 급합니다 2013/07/04 819
270337 도토리묵 만들 때 나무주걱 없어도 될까요?? 2 도토리 2013/07/04 684
270336 역사학자들도 시국선언 "3·15 부정선거급 범죄&quo.. 1 샬랄라 2013/07/04 454
270335 아이들(대학생, 고등학생) 데리고 전주한옥마을 1박 2일 코스로.. 2 전주 2013/07/04 1,336
270334 문과 학생은 어떤과목을 집중해서 하면되나요? 5 ㅇㄹ 2013/07/04 1,250
270333 고추 절임 소금물에 삭히기 vs 간장으로만 절이기 어떤게 나은가.. 2 청양고추 2013/07/04 10,792
270332 여중학생 용돈 얼마나 주세요? 5 용돈 2013/07/04 1,133
270331 임신 중 튼살 8 29주 임산.. 2013/07/04 1,589
270330 고현정 그래도 배우는 배우인지라 예쁘네요 10 천상배우 2013/07/04 2,910
270329 오랜세월 비만이었던 사람은 무슨운동을 해야할까요 18 비만 2013/07/04 2,905
270328 중1,절대평가A등급이 91인가요 90인가요??? 8 떨려요 2013/07/04 1,650
270327 국민 로블카드 쓰시는분? vip카드라는데 8 저기 2013/07/04 7,849
270326 통영 여행할 때 렌트카 꼭 필요할까요? 5 비오는날 2013/07/04 7,444
270325 근저당권 말소 혼자 했어요. 3 초보 2013/07/04 1,959
270324 살짝 큰 크록스...대안 없을까요? 1 sks 2013/07/04 1,053
270323 건강식품 추가하고 싶은데요 건강 2013/07/04 251
270322 (방사능)백혈병 어린이 환자로 만원상태인 치바병원 3 녹색 2013/07/04 2,015
270321 이성민 (클라라)연예인.. 3 jc6148.. 2013/07/04 3,334
270320 기성용은 국대반납하는게 나을듯 14 ㅡㅡ 2013/07/04 3,605
270319 다른나라에는 한살림이나 생협같은게 뭐가 있나요? 7 플리즈 2013/07/04 789
270318 노란 피부 메베 추천 부탁드려요 4 노랭이 2013/07/04 1,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