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거 같은게 아니라 사실 생겼습니다
제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출근하면서
둘이 손잡고 등교하는 걸 딱 봤네요
엄마 나올라면 아직 멀었다고 느긋했나봅니다
문제는 25분 까지 교실 도착이어야 하는데
그때가 교문 한참 밖인데 25분이 이미 넘어있더군요
쑥맥이었던 넘이 저러니까 묘하기도 하고..
카톡 프로필에 요상한 첫글자만 씌어 있고
전에없이 카톡을 미친듯이 해대서 뭔가 있구나 했더니..
사실 뭐 우등생꽈는 아니라 성적 확 떨어지려나 그런 걱정은 크게 없는데
지각하면서도 느긋하게 손잡고 걸어가는 꼴을 보니 눈이 확 뒤집히긴 합니다
속이는거 못하고 진짜 답답할만큼 교과서스러운 아이였는데..;
보통 이런경우 엄마가 미리 아는 척을 좀 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걍 지켜보고 공부 너무 소홀해지면 따끔하게 나가는 게 맞나요
뭔가 머리복잡하고 둘 사이 궁금한게 너무 많은데
이래도 오바같고 저래도 오바같고 그러네요
그리고 왠지 울적해지는 건 또 뭔지 모르겠네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