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엄마와 학원선생님의 차이가 뭘까요?

심각 조회수 : 1,573
작성일 : 2013-04-18 17:51:57

작년 첫째 심리상담중(누가 지능검사를 권하셔서, 지능,정서,심리 통합검사를 한적이 있어요)

선생님이, 제가 친엄마가 아닌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 선생님 경험많고 유명하신 분이라고 들었어요.

갑작스런 그 말씀에 눈물이 쏟아져서 왜 그러냐고 묻지도 못했어요.

제 인생에 있어서 제1순위가 아이들이거든요. 그냥 당황스러웠어요.

오늘 둘째와 군것질을 하고 있는데,

그 떡볶이집 아줌마가 "엄마 아니죠?"그러는거예요.

제가 친엄마 맞다고 대답했더니 학원선생님인줄 알았대요.

왜냐고 덜 친해보이냐고 웃으며 물었더니 그냥 그렇다고 하면서 넘기더라구요.

제가 기가 약해요. 목소리가 느리고 차분한 편이구요. 이런 느낌이 관계가 있을까요?

제가 성장기에 부모님이 안계셨어요. 물리적으로는 계셨지만, 정서적으로요.

제가 엄마아빠에게 서운한 것이 많아서,

아이들한테 정말 일관되게 따뜻하고 합리적인 엄마가 되려고 최선을 다하거든요.

어떤 분은 제가 아이들에게 너무 잘한다면서 다가와 말걸면서 친해진 경우도 있었는데,

친엄마 같지 않다는 의미는 어떤 의미일까요?

두번이나 이런 얘기를 듣고보니 저의 어떤 면이 그렇게 보였을지 정말 궁금하고 걱정되어요.

IP : 39.119.xxx.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8 5:54 PM (14.37.xxx.214)

    아이가 느끼기에 어떤 엄마인지, 그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 2.
    '13.4.18 6:00 PM (58.236.xxx.74)

    안철수 선생님도 어머님과 대화하는데
    택시기사가 형수님이냐고 그랬다잖아요.
    존중, 하는 것때문에 그렇겠죠.

  • 3. 어떤관점인지에따라
    '13.4.18 6:10 PM (112.151.xxx.163)

    수학을 가르칠때 화가나면 친자가 맞다...는 우스개 이야기도 있죠. 그만큼 내아이를 가르칠때는 감정이 앞서니까요.

    그래서 친한 이웃 있으면 바꿔서 가르치라잖아요.

    아마도 그런관점이 아닐런지..

  • 4. 모몽
    '13.4.18 6:47 PM (115.136.xxx.24)

    좋은 뜻일 거 같은데요,
    정이 없다, 이런 뜻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존중한다 이런 뜻으로 느껴져요.
    원글님 마음에 허전한 부분이 있어서 혹시나..하고 걱정하시는 듯 한데,
    제 생각엔 좋은 뜻일 거 같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전 오히려 원글님 같은 분 본받고 싶어요.
    자식에게 너무 격의 없이 대하다가, 결국 지나치게 함부로 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못난 엄마라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256 유럽에 사시는 분들- 어떤 드럼세탁기 쓰세요? 8 런던 2013/04/19 2,269
243255 오늘은 4.19 3 그해 4월 2013/04/19 1,054
243254 파리 시내 아파트 질문있어요...에어컨, 층수 3 ... 2013/04/19 1,573
243253 이 시간..밖에 나가 막 돌아 다니고 싶어요 1 ㅛㅛㅛ 2013/04/19 823
243252 박원순式 도시개발, ‘큰 그림’ 나왔다 1 jjj 2013/04/19 991
243251 여기 지금 계신분들은 왜 잠못들고 계세요? 17 여러분들은 .. 2013/04/19 1,950
243250 성인입문용 바이올린 가격 어느정도면 적당할까요 5 qkdl 2013/04/19 6,056
243249 아는 분이 좋은 일자리 소개해 준다는데..좋다기 보다 걱정이 앞.. 3 ... 2013/04/19 1,343
243248 두가지 최악중 차라리 어떤 걸 선택하시겠어요? 14 .. 2013/04/19 3,870
243247 광주광역시랑 대구광역시는 공부 엄청시키네요 ㅎㄷㄷ 10 소녀도시락 2013/04/19 2,522
243246 면생리대 쓰면 가려움증이 사라지나요? 13 .... 2013/04/19 3,967
243245 비교연구쪽 아시는 분~ 6 박사공부중 2013/04/19 633
243244 오자룡에서 진주 이쁘지 않나요?? 22 오자룡 2013/04/19 3,032
243243 그들이 힘 없는 노인이 되었으니, 내가 어른이 되는 수 밖에 4 쑥과 마눌 2013/04/19 1,570
243242 전은진, 윤상 발라드로 데뷔했네요. 3 위탄 2013/04/19 1,665
243241 명란젓 활용방법 좀 알려주세요 12 플리즈 2013/04/19 2,679
243240 우쿨렐레 뭘 사야하나요?? 3 우쿨렐레 2013/04/19 1,339
243239 교육비지원요,,, 6 해라쥬 2013/04/19 1,244
243238 미혼이신 분들은 직장인연봉의 현실을 먼저 11 정보공유 2013/04/19 2,938
243237 스마트폰 없다고… 아이들보다 더한 ‘학부모 왕따’ 24 .... 2013/04/19 5,228
243236 美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180여명 사상 3 참맛 2013/04/19 1,334
243235 세입자가 벽지를 망쳐놓고 나갔어요 21 나그네 2013/04/19 17,760
243234 오자룡 16 참.., 2013/04/19 2,592
243233 작년 - 박근혜 화환 논란의 핵심은 '4.19 행사 불참' 2 참맛 2013/04/19 804
243232 미드 왕좌의게임이요~? 6 해피여우 2013/04/19 1,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