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이모랑 저는 같은 동네 가까운 곳에서 살고있어요
이모 집에 방문한적이 몇년전이라 잘은 기억 못하는데 아마 10분-20분거리 수준일거에요
그래서 그런건지 이모는 집에 차주 찾아오세요
이모는 집 살림에 참견하거나 제 인생사 참견하거나 그러시는 분은 절대 아니구요
그냥 말 그대로 잡담만 하고가세요, 날씨 좋다 보는 TV있냐 등등.......
그래서 저는 이모가 불편하거나 그런건 없구요, 찾아오시는게 싫다 불편하다 그렇지는 않아요
문제는 이모가 정말 바쁘신분이에요
한달에 두번 쉬시는 분이시구요, 자녀도 두명 있는데 집안일은 전혀 안돕는대요
말씀하시는것 들어보면 휴일날 집안일도 해야되지, 장도 봐야되지, 기르는 개도 보살펴야되지.....정말 바쁘신것같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절 만나러 오시는건데 마음에 걸려요
평소에는 정말 밤 10시 그 시간까지 일하시고 휴일 한달에 2번 겨우 쉬시는건데
딱히 친하지도 않은 저 만나러 오실 시간 있으시면 차라리 그 시간에 1분이라도 더 쉬셨으면 좋겠어요
어디 가는김에 들른다 그정도면 문제 없는데 저희집 근처에는 그런 시설도 없어요, 정말 저 만나러 오시는거거든요.
휴대폰 번호도 가르쳐드렸는데 직접 잘사나 확인하는 편이 좋으시대요
정말 마음에 걸려서 다음부터는 슬쩍 거절해볼까 엄마한테 상담해봤는데
뭘 그런거 신경쓰냐 너 만나러 오는건데 그러지말아라란 소리를 들었어요
그런걸까요? 전 제딴에 배려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전 몇번 생각해봐도 이건 거절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모가 저랑 잡담하고 싶으신거면 제쪽에서 전화걸거나 하는 방법도 있잖아요
82쿡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모는 한달에 한번 정도 오시구요, 한달에 두번 쉬시는거 감안하면 굉장히 많이 오시는편이에요.
엄마 말대로 제가 지나치게 생각한건지......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