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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십대 후반이고요 남자분이 잘 안맞다고 헤어지자고 하는데요

연애 조회수 : 6,886
작성일 : 2013-04-17 23:20:50

100일 가량 사귀었는데 장난 치면 저는 약간 마음이 소심해서 장난을 잘 못받아주고 상처 받고 그랬네요

괜히 혼자 진지해져서

저두 같이 장난치면 되는거였는데..

친구들하고는 장난 잘치면서 괜히 남친한테는 어찌 그리 예민했는지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그리고 제가 미숙하고 미성숙하고 못나서 그랬나봐요

 

그냥 몇번씩 작게 티격태격하긴 해도 저는 아무문제 못느끼고 있었는데

또 만날때는 정말 공주님 대하듯이 너무 잘해줬거든요 제가 특별히 공주 스타일은 아닌데...

1살 차이 밖에 안나는데도 되게 동생처럼 대해주고 그런것들이 참 좋았는데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안맞는거 같다고

다른 여자가 생긴거 같진 않고

자기도 생각 많이 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헤어지자고 하던 날 제가 좀 더 말을 이쁘게 할껄 연락을 바로 해볼껄

헤어지자고 하던 날 저한테 아침에 밥 먹었냐기에 출근길에 보고 바빠서 답장을 못했는데

저녁에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얼마나 당황스럽고 놀랐는지.....

 

아 그냥 이렇게 직업 좋고 잘 해주고 나이 차이도 1살 밖에 안나고 키도 크고 덩치도 좋은 남자를

언감생신 또 만날수 있겠나 싶고 ㅋ 지금은 그냥 덤덤이 말하는데 정말 하루하루 미칠것 같네요

마음이 아파서

 

IP : 114.200.xxx.149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ulland
    '13.4.17 11:23 PM (211.209.xxx.184)

    아.. 너무 안타깝네요~남자분 말대로 인연이 아닌거같은데..

    시간이 필요하실거같네요ㅜㅠ힘내시길~~

  • 2. ...
    '13.4.17 11:25 PM (112.168.xxx.112)

    그렇게 아쉬우면 매달려 보세요 한번..
    저는 울면서 매달린적 있어요 자존심 다 버리고요
    뭐 안되긴 했지만 후회는 안해요

  • 3. ........
    '13.4.17 11:26 PM (58.231.xxx.141)

    맘 아파도 그냥 이쯤에서 정리하세요.
    원글님 글 읽어보니 남자분이 만나는동안 굉장히 많이 고민했을거에요.
    하루 이틀 생각하고 내린 결론이 아니라서 원글님이 만일 매달린다면 그 남자분이 더 멀어질거에요.
    척하면 착! 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만나면 말도 잘 통하고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는 그런 상대가 있는데 원글님과 그 남자분은 그게 아니었던겁니다.

  • 4. 원글자
    '13.4.17 11:28 PM (114.200.xxx.149)

    58님, 근데 만약 오랫동안 고민하고 내린 결론이라면 중간에 왜 저한테 미리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제가 눈치가 없어서 몰랐던 걸까요 눈치가 없긴 한데 ㅜㅜ
    중간에 말이라도 해줬으면 제가 맞추려고 노력이라도 했을터인데요....

  • 5. ......
    '13.4.17 11:30 PM (58.231.xxx.141)

    말해봐야 싸우기만하고 바뀌지 않을 성격이라고 생각했겠죠.
    예를들어,
    너무 전화를 안한다 => 전화 좀 하라고 말하거나 닥달한다. => 전화하는 횟수가 늘었다.
    이런건 말해서 바뀔 수 있지만 원글님의 이야기에 따르면
    웃긴 이야기를 한다 => 정색한다 => 앞으론 농담을 안하게된다.
    이렇게 되는거죠.
    말해서 바뀔게 아니니까 말을 안한겁니다.

  • 6. ...
    '13.4.17 11:32 PM (211.199.xxx.225)

    남자분이 원글님에게 푹 빠지진 않아서 그래요.그냥 잘 해보려고 노력했는데도 피곤하기만 하고 힘들기만 하다 싶었지 않았나 ...

  • 7. 원글자
    '13.4.17 11:34 PM (114.200.xxx.149)

    그러면 남자분이 저한테 푹 빠지면 제가 어떤 지랄;;을 해도 헤어지자고 하진 않을거다 이말씀이신건지요

  • 8. ---
    '13.4.17 11:36 PM (188.110.xxx.39)

    그냥 이쯤에서 정리하세요22
    남자가 여자한테 폭 빠져야 제대로 연애가 굴러가요. 연애는 이론이나 대화로 하는 게 아니더라는.

  • 9. .......
    '13.4.17 11:37 PM (58.231.xxx.141)

    원글님 제발 저런말에 빠지지 마세요.
    남자가 푹 빠지면 뭔 짓을해도 다 이해해준다. 이런 말 하니까 연애의 가장 큰 적은 주위 언니들이라고 그러잖아요.
    남자 성격에 따라 달라요.
    부처님 가운데 토막같은 남자라면 몰라도 요즘 남자들 약아서 자기 힘들어지면 의심하게됩니다.
    얘가 날 좋아하나? 내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얘를 만나야하나?
    그러다가 헤어지는거죠.

    그러면 보통 이러더라고요.
    남자가 날 많이 안 좋아했어. 다 이해해준다는데 아니더라.
    이것처럼 멍청한 말 있나요?
    자기는 연애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으면서 그렇기 때문에 떠난 상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비겁한 행위에요.

    연애는 혼자 하는게 아니니까 상호존중과 배려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원글님은 그냥 그 남자분과 잘 맞지 않았던거 뿐이에요.

  • 10. 남자분이
    '13.4.17 11:38 PM (175.223.xxx.188)

    님이 별로엿던거죠ᆢ
    여자한테 빠지면 몇몇 단점은 보이지도 않았을거에요
    그냥 잊어버리세요

  • 11. 푸른
    '13.4.17 11:40 PM (223.33.xxx.67)

    그건 아니고 지금 남자분이 느끼는님의 단점을
    인연이신 남자라면 오히려 좋게봐요.
    제눈의안경이라 하잖아요. 주근깨가 컴플렉스였던여자
    가 결혼했는데 신랑은 주근깨가 있는줄도 몰랐다는
    실화도 있듯이요.

  • 12. 사람 다 거기서거기
    '13.4.17 11:41 PM (121.145.xxx.180)

    님이 푹 빠졌다고 남자가 어떤 지랄?을 해도 다 참아 줄 겁니까?
    그런건 길어봤자 석달을 못 넘겨요.

    성인군자라면 상대 인성을 알아보고 접을 거고요
    바보라도 자신이 어떤 취급 받는지 알고 접어요.

    남자라고 특별한 인간 아닙니다.
    바보도 성인군자도 아니에요.

  • 13. 아따
    '13.4.17 11:43 PM (121.171.xxx.248)

    키보드 배열상 ㅁ과 ㄴ이 나란히 붙어있으니
    언감생심을 언감생신이라고 쓸 수도 있지
    그걸 갖고 무식이네 어쩌네 조롱하는 님이 더 무식하고 졸렬해보이네요
    님은 세상에서 님이 제일 잘났죠? ㅋ

  • 14. ...
    '13.4.17 11:48 PM (180.231.xxx.44)

    동성이라도 가벼운 장난에 정색하고 혼자서 소심하게 상처받는 사람 피곤하고 싫어요. 간혹 여기서 남자관련해서 조언하는 것보면 남자들을 마치 공장에서 똑같이 찍어나오는 물건마냥 사용설명서만 숙지하면 만사땡으로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니 원글님도 어느 정도 좀 걸러 들으세요.

  • 15. 피터캣22
    '13.4.17 11:50 PM (125.136.xxx.177)

    이유도 정확히 안 말해주고 그냥 안 맞는다고 헤어지자라...평소 남자가 신호를 보냈는데 감지 못하신 건 아니고요?

  • 16. 남자들은 생각 열심히 해보고
    '13.4.18 12:13 AM (118.209.xxx.145)

    결론 낸 뒤에 말합니다.

    그리고 여자들처럼 신경질적으로 홧김에
    헤어질 생각 없으면서 너 알아서 잘 기어
    하는 심보로 헤어지자 그런 소리 거의 안합니다.

    남자가 많이 생각해 봤다고
    헤어지자고 하면,
    10중 8,9는 그 마음 돌릴 수 없을 겁니다.

  • 17. 그냥
    '13.4.18 12:21 AM (211.225.xxx.2)

    잘안맞는 상대라고 느꼈으니까 헤어지자고 햤겠죠.
    미리 표현해서 님이 맞춰준다고 해도
    뭔가 부자연스럽고 그럴거 같아요
    님과 맞는 짝이 또 있을거에요
    그리고
    님에게 그 남자는 가지고 싶고, 탐나는 남자였지, 사랑하는 남자는 아닌듯 보여요
    다음에 누굴 만나면, 첫만남때빼곤, 남자 여자 이런거 떠나서 인간적으로 대하세요...남자들도 편안한 여자 좋아해요..

  • 18. 어처구니없는...
    '13.4.18 1:03 AM (1.233.xxx.45)

    남자가 여자한테 반하면 뭔짓을 해도 이해해준다니... 그걸 위로라고 하시다니~ 정말 어처구니없네요.
    남자가 기곈줄 아시나요? 그냥 프로그래밍된대로 빠지면 그냥 쭉~가는건가요?

    원글님 이렇게 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게되고, 성장하는거라고 생각되네요.
    이런 경험을 통해 원글님은 조금 더 성장하시는거에요.
    다음에는 좀 더 상대입장에서 생각해보면서 교제하세요.
    저는 괜찮은사람이 괜찮은 사람을 알아본다고 생각해요.

  • 19. 느낌
    '13.4.18 1:20 AM (116.120.xxx.229)

    걍 느낌에 AB형 남자 같아요.
    저 AB형인데 같은 혈액형 남자 만났었는데 너무 잘 만나다가 갑자기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이유..지금도 몰라요.ㅠㅠ
    근데 저도 잘 만나주다가 그만 만나자고 잘 그랬던것 같아요.
    나름 속으로 안맞는다 생각하다가 어떤 결정적 이유가 생기면(상대방은 절대 모르죠..)
    그냥 헤어지자 했죠. 그런말을 했을땐 전 이미 절대 다시 만날 생각없었구요.
    약간 뒤통수치는..그런 혈액형 같아요. 잘해주다가 갑자기 찬바랑 쌩.
    ..
    다른 좋은 분 만나셨으면 하네요. 그 이후로 같은 혈액형이 싫더라구요.
    그 애도 참 좋은애였는데 이유는..정말 몰라요.ㅠㅠ
    남자들은 맘이 돌아서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것 같더라구요.

    똥차가고 벤츠온다라고 하잖아요.좋은 분 만나실거예요.

  • 20. ?ㅡㅡ
    '13.4.18 1:41 AM (211.246.xxx.120)

    연애의 가장큰 적이 주변의 언니들... 이말 공감 백배네요.. 알고보면 지들도 잘못하는 사람들이 훈계는 신나서 ...

  • 21. ?ㅡㅡ
    '13.4.18 1:42 AM (211.246.xxx.120)

    위에만 봐도 혈액형탓하는 사람도 있고.... 아무 고움 안된다는

  • 22. .....
    '13.4.18 1:47 AM (211.246.xxx.120)

    남자가푹 빠지면 뭔짓을 해도 다 이쁘게 보준다구요? 그런식의 사고방식으로 백날 연애해보세요 그게 오래가거나 건전한 사이가 되지 않아요. 연애는 상호작용이지 눈먼고기 낚시질이 아녜요

  • 23. .....
    '13.4.18 1:49 AM (211.246.xxx.120)

    그걸. 위로라고 하는 사람들도 한심

  • 24. 그냥
    '13.4.18 6:04 AM (86.30.xxx.177)

    잘 안맞으신 분

    근데 혹 연애시 최선을 다할걸 라는 후회가 있으신지?

    남자분은 님과ㅡ만날시 나름 최선을 다해 좋아해 주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님의 글을 보 면 요

    가끔 나이들어서 젊었을때를 보면..
    자존심에. 좀더 이뻐 보이고 싶은 맘에...
    좋아하는 사람앞애 맘을 다해 표현하고 좋아해주고 그러질 못해서 후회가 되더라구요...
    혹 원글님이 이런 심정이 아닐까...
    그냥 유추만 해봅니다.

    암튼 배는 떠난것 같구요...

    힘내세요...
    님에게,맞는 더 멋진분 만나실 겁니다.

  • 25.
    '13.4.18 6:18 AM (116.41.xxx.226)

    혹시리도 잘 되면 좋겠다는 마음 아직이라면
    헤어지잔 말 유쾌하게 받아줘 보세요
    차라리 그게 조금이라도 잘 될 확률높이는거란

  • 26. 알팔파
    '13.4.18 7:44 AM (112.172.xxx.247)

    이십대후반인데 아직 연애 마인드가 대학생같네요 상대방입장에서 생각하는게 부족해보여요 남자는 이제 결혼생각도 슬슬 하면서 사람 만날때인데 원글이처럼 행동하면 갑갑하겠죠 빠졌다 안빠졌다 이런것만 따질 나이가 아니라는 생각이듭니당

  • 27. .....
    '13.4.18 7:53 AM (218.158.xxx.95)

    아침먹었냔 문자에 시간내서 답 하지 그러셨어요..저녁까지 안하셨다니.,상대방이 기분 많이 나쁘죠
    그렇게도 좋아했던 남자라면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매달릴밖에.

  • 28. ...
    '13.4.18 8:05 AM (113.30.xxx.10)

    그냥 남자가 진지하게 만날 만큼 님한테 빠지지 않은거에요. 님이 이건희 딸이었으면 아무리 못되게 굴어도 남자가 목메고 따라다니겠죠. 그냥 이렇게 생각해버리고 딴 남자 만나세요. 님이 남자보다 더 많이 빠져있네요... 님 잘못 없어요. 그냥 인연이 아닌거고 그 남자한테 님이 놓치고싶지 않은 여자가 아닌것 뿐이에요. 세상 다 그렇죠. 다 내 맘같지 않고 서로 마음 주고 받는게 공평하지 않죠. 인생은 다 그래요.

  • 29. 참내
    '13.4.18 8:20 AM (121.134.xxx.102)

    아침에 온 안부 묻는 문자에 대해,
    저녁때까지 답이 없으면,
    큰 문제가 발생한 경우 아니라면,
    동네친구라 해도 무시당한 기분이 들어서 인연 끊어야지~하고 맘 먹을판에,

    연애라는 걸 하면서,
    하루종일 답 문자 한퉁 못할 만큼 관심없는 사람이라면,
    원글님도 별로 그 남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었던 겁니다.그 사실을 남자도 알게 된 거구요.

    답문자 안보내도 별 상관없이 관계유지될거라고 만만하게 여겼던 남자가,
    막상 먼저 이별을 통보하게 되자,
    원글님이 가지고 있던 장남감 하나 잃어버리는 기분이 드니까,
    지금 아쉽다고,좋아했다고 ,그 남자의 가치가 보인다고, 깨닫게 된거죠.

    상대 남자는,,상대여자가(원글님) 자신을 어떻게 취급했는지,,경험으로 깨닫게 된 거고,
    그런 관계엔 미련이 없어진겁니다.

    원글님도 이별 통보 받기 전까지는, 그다지 아쉽지 않았던 남자였는데,이별통보 받고 나니 아쉬워진거구요.

    그냥 이번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다음번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겐,
    상대방의 호의에 답을 할 줄 아는,정성스런 연애를 하세요.

  • 30. ...
    '13.4.18 9:56 AM (39.112.xxx.93)

    아무리 바쁘더래도 답장은 하셨어야죠
    종일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바쁘진 않았잖아요
    연락 잘 안되는 거 얼마나 답답한지 모르시네요
    소통이 가장 큰 문제가 되거든요

  • 31. 여자
    '13.4.18 10:19 AM (121.162.xxx.6)

    눈치 없으면 매력 꽝입니다
    사실 좀 덜 예뻐도
    애교있고 눈치 빠른 여자가 사랑 받더군요

  • 32. ---
    '13.4.18 10:21 AM (220.118.xxx.3)

    여자는 뭐니뭐니해도 애교와 센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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