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절주절... 수다떨려구요...

요구사항 조회수 : 738
작성일 : 2013-04-17 21:59:08

작은놈까지 주민등록증이 나왔답니다...

이제 다 키웠지요...

아파트 구조상 현관에서 양쪽으로 문간방 두개를 아들놈들이 각각 하나씩 쓰고 있습니다...

큰놈은 공대2학년인 관계로 주중에는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공4과목이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씩 시험이 있다네요...

저는 다녀보지 못한 공대라서...

그렇다니 그런가부다 해야죠..ㅎㅎ

작은놈은 이제 1학년인데... 집에 들어오면 다녀왔습니다..

소리만 크게 내고 자기 방으로 쏙...

그리곤 휴대폰만 들여다 보고 있지요...

어제 불러내서 얘기 했습니다...

매일 귀가하면 요기 거실에 엄마앞에서 휴대폰 없이 30분이상 앉아있거라...

내가 너 밥해먹이고 용돈도 조금 주는데 말이야...

최소한의 아들노릇은 해야지 않겠니?  하구요..

다소 억지스런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아들노릇 시킬려구요..

이게 얼마나 가겠어요  그쵸?

 

또 다른 얘기....'

제가 좀 조폭스러운 엄마이긴 합니다만...

며칠전이예요...

휴대폰 문자가 오네요... 신한카드 엔젤리너스*대점 3520원

(이게 큰아들 비상시에 쓰라고 준 카드예요.. 가족카드라 무자가 저한테 오지요)

'이놈이 비싼커피 먹지 말라니까,,,,' 중얼거리는데

바로 아들한테 전화가 옵니다..

"엄마! 그거 내 체크카드가 안 긁어져서 할 수 없이 긁었어요..용돈 떨어진거 아니예요...죄송해요..그리고

친구들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갔어요... 커피 할인된거예요" 하고 마구마구 변명을 하네요...(실제론 저렇게 존대안합니다)

전화 끊고 나니 좀 미안하네요... 제가 돈한푼 못버는 학생녀석들이 비싼커피 먹는다고 한적 있거든요...

좀 풀어줘야 할려나요? ㅎㅎ

 

어제는 저희집 현관 비번이 생각나지 않아 남편한테 물어서 들어왔답니다...

좀 두려운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그렇게 머릿속이 하얗던지 말이예요...

 

사람만나는건 피곤하고 문득 수다는 떨고 싶고...

그래서 여기다 주절주절 합니다..

이건 대인기피증일까요?

 

 

 

 

IP : 124.50.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3.4.17 10:06 PM (125.189.xxx.14)

    대인기피증 냄새는 안 나는데요
    원글님 글에서요
    큰 아드님은 그래도 다정다감함이 있는거 같고
    작은 아드님은 사춘기라 자기 세계에서 못 빠져 나오는거 같은데요
    억지로라도 마주 앉혀놓으세요
    그럼 어느날 엄마를 상대로 말문 트일거 같은데요
    아..그리고 현관비번잊어버리신건 건망증? 아닐까요
    저도 한번씩 두려움에 떨어요. 치매 아닌가하고는
    뇌를 쉬어주래요,멍때리기,
    전 늘 그러고는 있는데 말에요

  • 2. 아들둘
    '13.4.17 10:15 PM (223.62.xxx.105)

    선배님께 저도 배우네요
    먹이고 용돈주니 30분은 앉혀놔야 한다는걸 ㅎㅎㅎ
    아들들이 귀여우네요
    저도 딸이지만 20대때 엄마랑 대화 안했던기억 나네요
    마음은 한결 같았는데요
    친정엄니가 생각나네요

  • 3. ...
    '13.4.17 10:21 PM (124.49.xxx.117)

    나이 드니까 사람 만나는 것도 길게 얘기하는 것도 힘에 부쳐요. 대인 기피증이 아니라...

    아들 딸 다 자기 직장 따라 멀리 있으니 편하고 좋아요. 카톡으로 길게 대화하는 것도 귀찮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960 초2 전과 사면 익힘책이 그대로 다 들어있나요???? 2 급해요 2013/04/23 781
244959 김삼순에 나왔던 over the rainbow OST 4 감미 2013/04/23 491
244958 '기내 승무원 폭행' 포스코에너지 임원 사표 20 무명씨 2013/04/23 10,446
244957 댓글 보면서 재미있을때.... 1 글보기 2013/04/23 492
244956 황교안 장관, 안보 내세워 ‘표현의 자유 제한’ 들먹 1 세우실 2013/04/23 599
244955 새누리, 국정원 수사발표 사전인지 증거 영상 드디어 찾았네요! 8 참맛 2013/04/23 1,044
244954 탈모에좋은 샴푸 추천 해 주세요 3 거품 2013/04/23 1,441
244953 4살 아이.. 양보하는 심성은 타고 나는거 같은데.. 어떻게 가.. 8 양보하기 2013/04/23 1,589
244952 일밤 진짜사나이.. 볼 수 있는 곳 있나요? 9 .. 2013/04/23 1,067
244951 염색 실패하고ㅠㅠㅠ 2 .... 2013/04/23 1,333
244950 베리떼 에어쿠션 색상 밝나요? 3 색상 2013/04/23 6,952
244949 neoflam-핑크색 칼 어디서 사나요? 1 해외 주문입.. 2013/04/23 556
244948 내가 나란 말을 가장 좋아할때는, 그말이 당신의 귀를 통과하여 .. 2 서천석의 마.. 2013/04/23 850
244947 몇년된 냉동 고춧가루 먹을수 있나요? 2 드디어 2013/04/23 1,810
244946 홈드라이 세제 쓰고 계신 분들 어떠세요? 4 ++ 2013/04/23 2,430
244945 이런경우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3 교통사고 2013/04/23 609
244944 경복궁 인문학 독서 모임 충원합니다. savese.. 2013/04/23 1,377
244943 피클 담을때 꼭 끓는 촛물을 부어야하나요? 1 피클 2013/04/23 962
244942 한번만 더 도와주세요. 아이 영구치 신경치료 어디가서 해야할까요.. 4 ㅜㅜ 2013/04/23 961
244941 환공포증을 못 느끼겠어요 51 ........ 2013/04/23 5,138
244940 정신건강을 위해서 카스를 끊어야겠어요... 12 비교는 금물.. 2013/04/23 5,174
244939 화사하고 쉬폰이고 폭신폭신 부피감이 있는 스카프 어디서 팔까요?.. 1 스카프 2013/04/23 847
244938 대체휴일 ”경제손실 32조” vs ”생산성 높아질 것” 세우실 2013/04/23 449
244937 전문대 피부미용과 전망있을까요? 1 미래남편사랑.. 2013/04/23 1,418
244936 육아서 추천 좀 해주세요 어려운농사 2013/04/23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