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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근데 우리 어릴때도 엄마들이 학교일에 이렇게 동원됐었나요?

??? 조회수 : 2,364
작성일 : 2013-04-17 14:58:16
딴지거는게 아니고요,
정말 궁금해져서 여쭙니다. 그러니 막 쏘는 말투로 댓글달진 말아주세요.(요즘 82 겁나 무서워서 ^^;;;)

저 80년대생이고 30대 중초반인데요,
요즘 82에서 자주 보이는 학부모들의 학교에서 할일...
우리 어릴때도 있었어요??
제 기억을 더듬어봐도 학교에 엄마들 오실 일 1년에 한두번(학부모회의랑 참관수업) 말곤 없었거든요.

청소시간에 부모님들은 잘 안오시고 우리 스스로 하지 않았나요?
구석구석 먼지구덩이라 아이들 건강 때문에 엄마들이 안 도와주면 안된다고들 말씀 많이 하시던데,
평소 청소시간에 담임선생님이 진두지휘하시면서 지도하셨기에 먼지가 그리 심하게 쌓이진 않았던 것 같고, 창틀도 다 우리 스스로 뽀드득거리게 닦았고, 특히 환경미화 심사 앞두고 담임선생님이 먼지 많이 쌓여있는 곳 말씀해주시면 락스로 광나게 닦고 그랬던 것 같아요. 평소 주번들이 주변정리 좀 잘해놓고요.

그리고 제일 이해 안가는 부분.... 시험감독은 선생님들이 다 하시지 않았나요? 요즘은 엄마들이 가서 감독한다면서요? 그때보다 학생수도 줄었는데 왜 그런거에요?

고등학교는 야자감독도 동원된다면서요? ㅎㄷㄷ;; 저희땐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하셨던 것 같은데...;;; 제 기억이 잘못됐을까요..?;

급식도우미는 그땐 급식이 아니었으니까 제가 뭐라 말 못하겠네요. 우리나라 예산문제인듯....

녹색도우미도 뭐 안전상 반드시 필요하다니 그건 이해가 가요. 근데 제 기억에 그땐 모든 부모들이 참여하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희망하는 학부형만 했었기에 요즘처럼 못오시는 직장맘이 죄악시되고 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직장맘들을 엄청 싫어하는 것 같네용;; 직장이 월차나 휴가 쉽게 못내고 자리 못비우는 교사같은 직업이면 그냥 일당주고 사람 사서 쓰는 수밖에 없겠네요*^^*

운동회때 아이들 음료수,, 이건 뭐 그때도 열성이신 엄마들이 쭈쭈바 정도 돌렸던게 아주가끔 있었던 것 같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기가 먹을 간식이랑 물은 자기가 싸왔던 것 같구요.

소풍갈때 선생님 도시락? 이건 잘 모르겠어요. 기억이 안나네요. 근데 이 문제는, 선생님들도 현장학습가면 일당과 식비 나온다는데 그리고 세상이 점점 합리적으로 바뀌고 있는데 선생님 도시락 문제 역시 각자 먹을 건 각자 준비한다는 개념이 우리 사회에 좀 더 뿌리를 내린다면 엄마들이 골치아픈 고민 안해도 되잖아요? 제가 넘 단순한가요? 선생님 도시락 본인이 싸오시면 되는거 아니에요?

옛날 우리때보다 엄마들이 훨씬 더 많이 동원되네요.....
제가 아직 몰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굳이 안그래도 되는데도 동원되는 부분들도 좀 있어보여요.

공격적인 댓글은 사양할게요 ㄷ ㄷ ㄷ ... 그냥 정말 궁금해서 하는 말이니깐요. 그리고 안그러기 바라고 조심해서 썼지만 혹시나 제 글 땜에 기분 상하시는 분 계시면 미리 너무 죄송해요. 잘 몰라서 그러니 양해 부탁드려요...^^ㅠㅠ
IP : 175.223.xxx.10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7 3:01 PM (59.15.xxx.107)

    80년대중반에서 90년대 중반 기억을 떠올리면요.

    학부모가 학교참관일 있었구요. 수업하는거 구경하고.

    그리고 초등학교 학예회 같은거 연극준비 이런거 같이 했었고

    소풍때 선생님 도시락 싸기 이런거 있었던거 같고

    스승의 날에는 학부모 초청 일일교사 이런거 있었어요.

    그거 말고는 잘 모르겠네요.

  • 2.
    '13.4.17 3:02 PM (211.181.xxx.229)

    73년생 임원이었는데
    그땐 공부 잘하는 아이나 좀 사는 집 애들
    선생님이 임원으로 뽑았죠
    울 엄마 소풍도시락도 싸고
    시 체전한다고 마스게임도 한달 넘게 연습 하시고

  • 3. ...
    '13.4.17 3:02 PM (211.199.xxx.225)

    우리때는 고학년들이 저학년 교실 청소해주고 그랬는데요..요즘 그랬다가는 고학년 학부모들 반발하겠죠..자기애 부려먹는다고...

  • 4.
    '13.4.17 3:02 PM (211.181.xxx.229)

    어머니회
    학교 이사회
    자주 오셨어요

  • 5. ..
    '13.4.17 3:05 PM (116.33.xxx.148)

    국민학교다닐적 치맛바람의 대명사 아줌마가 있었지요
    학교와서 청소하고 선생님 만나 얘기하고 등등
    정작 그집 딸은 친구가 없었어요

    육성회, 자모회, 새마을어머니회 등등. 학교에 돈 낼 일은 지금보다 많았던걸로 알아요
    인력동원은 지금이 더 많지요.
    사실 녹색이랑 도서는 봉사하는거니까 상관없는데
    청소들어가는건 이해불가입니다

  • 6.
    '13.4.17 3:07 PM (59.26.xxx.51)

    그때도 형식은 다르지만 비슷하게 있었죠. 임원 엄마들이나 공부잘하는 학생 엄마들은 학년 끝날때 간식거리 준비해서 선생님들 대접하고 운동회나 소풍때 선생님 도시락 싸구요. 스승의 날은 다들 선물 하나씩 사들고 가고.. 금전적인거는 오히려 많이 줄어든 것 같은데 자발적으로 봉사해야하는건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 7. ..
    '13.4.17 3:08 PM (116.33.xxx.148)

    참, 소풍도시락 당연히 엄마들이 싸드렸구요
    중학교가서 제가 반장이었는데 부모님 이혼하신해여서 엄마가 없는 바람에 아침에 울며 제가 김밥쌌어요
    그후론 선거 절대 안나갔구요 ㅠㅠㅠ. 지금생각해도 슬프당

  • 8. ㄴㄴ
    '13.4.17 3:10 PM (218.101.xxx.194)

    시험 감독은...
    제가 80년대 중반생인데 저 중학교때부터 어머님들이 들어오셨었어요.
    보조로 들어오셨었는데 부정행위에 대한 외부감독및 보조를 위해서 들어오셨던..ㅎㅎ

    이건 엄마가 정말 하기 귀찮아하시면서 말씀해주셔서 제대로 기억이 나요..
    선생님이 시험지와 카드를 다 나눠주시고 그때 어머님은 뒤에 서계시거나 앞에 교탁에서 애들 감독하고,
    아니면 시험지를 선생님이 나눠주시고 어머님이 카드를 나눠주시면서 분담..
    물론 자신의 자녀가 아닌 다른반으로 무작위로 들어가셨어요.

  • 9. ..
    '13.4.17 3:11 PM (222.107.xxx.147)

    지금 제가 아이 학교에 가거나 행사 참여하는 것보다
    저희 엄마가 저희 형제 학교에 가시거나
    참여할 일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불법 찬조금도 내셔야 해서 돈도 더 많이 들었던 것같구요,
    저 40대 중반입니다.

  • 10. ...
    '13.4.17 3:14 PM (121.170.xxx.207)

    있었죠.
    나대는 엄마들.
    그럼 또 좋아하는 선생들.그걸 빌미로 차별도 하고 ㅎㅎ
    그걸 지켜보며 비웃던 수많은 학생들도 있었고...

  • 11.
    '13.4.17 3:14 PM (58.240.xxx.250)

    훨씬 전세대인데요.

    우리 땐 중학교때까지 학부모 참여를 종용하는 분위기였어요.
    고등학교땐 좀 덜 했고요.

    학교에서 수없이 전화하셔서 어쩔 수 없이 저희 어머니께서 어머니회 회장 하시고 했었는데요.

    학교에서 총대 메 주셨으면 하고 한 번씩 여러가지 부탁을 하셔서 난감해 하시곤 했어요.

    참여하기 싫은 학부모들께 안 좋은 소리 듣고, 어머니 혼자 다 부담하셨던 일도 많고 그랬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미친 && 여중이었네요. -.,-

  • 12. 지금은
    '13.4.17 3:16 PM (211.197.xxx.180)

    한반 인원수도 적고 모두 참여를 유도 하는 반면
    예전에는 일부 임원 엄마들의 그들만의 리그..
    관심없는 엄마들은 갈 필요가 없었죠 그들만 있으면 되니깐

  • 13.
    '13.4.17 3:17 PM (211.219.xxx.62)

    예전엔 일부 엄마들만 그랬는데, 요즘엔 대부분 다 그러는 게 차이 같아요.

  • 14. ㄴㄴ
    '13.4.17 3:36 PM (180.68.xxx.122)

    근데 보면 그때는 한반에 거의 60명에 선생님들도 힘들었을거 같아요
    교사가 모든과목 다하고(초등)
    요즘은 과목 교사 따로 있고
    교재나 필기도 컴으로 하고 애들도 적고 그런데
    왜 학교에서는 엄마들이 더 필요할까요

  • 15. ...
    '13.4.17 3:37 PM (121.160.xxx.196)

    사회가 많이 바뀌었잖아요.
    가정의 자녀수도 적고
    부모가 아이에게 쏟는 정성도 말도 못하게 많아졌고
    경제적으로도 나아지고

  • 16. 우리
    '13.4.17 3:39 PM (168.131.xxx.170)

    큰오빠가 오십줄인데 저번에 친정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선생님들 소풍 도시락 싸는거 징했다고.ㅋㅋ 시골분이세요. 농사일도 바쁜데 선생님 도시락까지. 그때도 그랬어요.

  • 17. ..
    '13.4.17 3:40 PM (61.75.xxx.114)

    전 72년생. 우리때도 엄마들 종종 왔어요. 녹색같은것도 있었고 간식 쏘는 엄마들도 있었고 (주로 동네빵집 곰보빵) 운동회때 엄마들 달리기 마스게임도 했었고 걸스카웃트 행사나 캠핑에 엄마들 동원. 배식해주시고 안전요원도 해주시고. 소풍때 선생님 도시락은 당연. 주로 반장엄마들 중심으로 했었던듯. 저학년때는 엄마들이 따라가구요. 청소는 엄마들 동원안됬었구요. 근데 한반에 60명이 넘어가니 일부의 엄마들만 학교 들락거렸죠. 학교 안와도 별 신경 안쓰는 분위기. 치마바람 날리는 일부의 엄마들만.

  • 18. ...
    '13.4.17 3:42 PM (123.109.xxx.18)

    저 40대 중반, 서울 변두리 가난한 동네 공립국민학교였는데요
    엄마가 1일교사 오셔서 수업도하고
    소풍때 선생님 도시락 싸느라 불고기 들어간 계란말이며 김밥싸셨던 기억나요
    고등학교때는 야자(야간자율학습) 가 처음 생겼는데
    저는 몰랐지만, 어머니들이 찬조금을 거둬 야간자율학습 선생님들께 드렸던것 같구요
    그렇다고 치맛바람이었냐 하면 그정도는 아니었어요
    더 심한 분들도 많았는데, 그냥 아이가 반장이라서 , 그나마 월급쟁이 집이라서 그런 역할을 맡았던것 같아요

    워낙 학교일에 관심을 가지니
    아ㅖ 공식적인 길을 만들어준것도 같고
    학교에 투자가 적으니 모자란 부분을 학부모 힘을 빌어 채우는것도 같고
    학부모가 아이를 그냥 맡기는게 아니라 학교를 지켜보고 도와주는게 맞지않나 싶고 그러네요...

  • 19. 프린
    '13.4.17 3:49 PM (112.161.xxx.78)

    저 80년대 중후반 초등학교 다녔는데요 그땐 국민학교였네요
    그때도 녹색도 있고 도서도 있었구요
    엄마 스승의날 일일교사도 오셨었고 했어요
    반대표 엄마가 따로 있지 않았고 반장부반장 엄마가 다했죠

  • 20. 플럼스카페
    '13.4.17 4:21 PM (211.177.xxx.98)

    지금은 몸으로나 때우는데 저 어릴 땐 돈도 제법 들었나봐요 육성회 이런 거 하시면요.
    엄마가 녹색어머니 하시던 기억도 나고 찬합에 소풍도시락 싸주신 기억도 나요.
    저는 70년대 중반생이고요,
    원글님은 아직 학부형이 아니셔서 모르신가봐요.
    학교 아이 보내보면 왜 필요한지 알게 돼요. 저는 돈은 안 드는데 몸은 함듭니다 ㅠㅠ

  • 21. 육성회,임원맘
    '13.4.17 4:34 PM (211.36.xxx.254)

    그때도 치맛바람쎘구요..,
    74년언니가 임원을맡자 운동회날도 임원맘들과 좀 나서는엄마들끼리 불고기며 잡채며 아주 선생님 드실음식을 잔칫집음식수준으로 하는거 기억나네요..
    80년대 촌지또한 5만원으로 기억되구요 ㅋㅋ

  • 22. 어린이날에
    '13.4.17 6:21 PM (182.211.xxx.149)

    간식이나 학용품도 넣어주시는것도 학부모 담당이고
    저희 엄마는 운동회 무용에 입을 조끼를 60벌 만들기도 했죠. 지금은 그런 건 없으니 다행이죠.
    학교에서 많은 요구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하시는 분은 정해져 있고 안하시는 분들이 불만은 더 많더라구요.

  • 23. ...
    '13.4.17 7:36 PM (222.109.xxx.40)

    83년생 엄마인데 요즘 엄마들보다 더 많이 한것 같아요.
    6년내내 임원했는데 그때는 선생님들도 바라시고 직접 얘기해서
    요즘 엄마들보다 더 극성 맞았던것 같아요.

  • 24. 옛날
    '13.4.17 7:45 PM (112.148.xxx.90)

    동갑내기네요 전 막내인데 엄마가 아예 학교 안왔어요 임원하실때 잠깐오셨고 그냥 소수엄마들만참여하고 나머지는신경안쓰는 분위기였죠
    시대가 그래서인지 무슨행사다하면 선생님 이거저거 다 봉투만들어서주던것도 많았다고해요
    지금은 여러모로 깨끗해진건사실인데 무관심한 학부모가많이줄었죠 똑똑한부모도많이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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