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올랐네요......
어젠 미스김의 홈쇼핑 정복기가 재밌기도 했지만 정주리씨의 사는 얘기가 너무 가슴아팠어요...
마지막 씬... 이렇게 한달도 또 버텼다는 대사도 너무 뼈아프고
아마도 미스김은 대한은행의 정리해고로 엄마같고 친구같고 회사의 멘토였던 계약직 은행원을 화재로 잃었고
정리해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으며 장규직은 대한은행의 차장이었던 아버지가 정리해고당하고
만만찮은 세상살이에 생을 마감하시고 장규직은 그 쇼크로 대한은행장의 딸 금빛나와 이별했겟죠...
아는 중견직 은행원은 퇴사하고 나면 무엇을 해야 할 지 할 수 있을 지 잘 모르겠다고 은행원도 돈만 세고 결제만 했지 퇴사하고 뭘 할 수 있을 지가 걱정이라며 토로했던 기억이 나네요.
직장... 일터며 전쟁터... 간도 쓸게도 다 빼놓고 움직여야 하는 공간...
하루하루 살아가야 하는 엄마 아빠 우리들에겐 '일터'는 희망이자 사는 힘 자녀들의 키울 수 있는 동력
문득 눈물의 비디오를 찍으셨던 정리해고된 제일은행원들의 후일담이 궁금해집니다.
모두들 잘 살고 계시겠죠? 세상살이 여럿풍파를 넘고 힘들고 좌절하실때도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살아가시고 웃으며 힘내셨으면 합니다.
아니... 우리모두들 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