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일선물을 사주겠다는데 갖고 싶은게 없어요;;

아기엄마 조회수 : 2,347
작성일 : 2013-04-16 22:37:03

 

참 이상하죠?

저 욕심 많은 여자에요.

 

금요일이 시아버님 생신, 토요일이 제 생일.

그런데 토요일에 시댁에 내려갔어요.

아버님 생신 보내러 6~7시간 걸리는 시댁에 가는데, 속으로 오늘은 내 생일인데 난 시댁에 가고ㅜㅜ

하며 슬퍼하는데 남편이 제 마음을 조금은 알았나봐요.

시댁에 가자마자 어머님이 저를 붙잡고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사실 원래 저를 많이 시키시는 분은 아닌데 얼마 전에 수술을 하셔서 몸이 안좋으세요.

그래서 제가 많이 했어요.

제 생일인데, 시댁 오자마자 일하는 모습 보고 남편이 조금 미안했나봐요.

 

그래서 생일선물을 사주겠다고 하는데(보통 때는 선물은 무슨, 우리 그냥 서로서로 땡치자!!! 하는 남편이에요)

딱히 갖고 싶은게 없어요ㅜㅜ

 

명품 가방 하나 없는데, 그것도 별로 갖고 싶지 않고,

패물도 둘째 낳으러 친정 간 사이에 몽땅 도둑 맞았는데, 딱히 또 사고싶지 않고,

옷은 지난 달에 이사하면서 옷장 한번 털어서 두 푸대 정도 버리고 났더니 더 사고싶은 마음이 안들고,

신발도 뭐...  그릇을 사고 싶긴 한데 국내에선 비싸니 직구 할까 싶고...

 

정말 기가막히네요.

욕심 많은 제가 도대체 사고싶은게 없네요.

 

뭔가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82 언니들, 뭔가 좀 추천해주세요.

제 머리가 안돌아가고 있나봐요!!!!!!!

 

 

IP : 114.207.xxx.1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 땐
    '13.4.16 10:41 PM (88.14.xxx.230)

    돈으로....

  • 2. ...
    '13.4.16 10:45 PM (211.199.xxx.225)

    시어머니가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으셨음 그정도는 이해하세요...저도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땐 공주놀이 했어요..--

  • 3. 원글이
    '13.4.16 10:47 PM (114.207.xxx.101)

    저도 시어머님 몸이 안좋으시니 제가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8시간 차 타고 가서 도착하자마자 부엌에서 일하고 있는 제가, 남편 눈에는 조금 안쓰러웠나 봐요^^

    돈으로 받기는 조금 그런게^^ 남편에게 선물하는 재미를 알려주고 싶어요.
    맨날 퉁치자고 하지 말고, 나한테 선물도 좀 사달라고!!!! 내가 이렇게 기뻐하잖아!!!! 하는 걸요^^

  • 4.
    '13.4.16 10:48 PM (219.254.xxx.30)

    두 분이 같이 해외여행 다녀오세요 ^^

  • 5. 까페디망야
    '13.4.16 10:51 PM (116.39.xxx.141)

    금 한냥 어떠세요.. 금값도 떨어졌는데..

  • 6. ;;;
    '13.4.16 11:30 PM (86.163.xxx.87)

    아기엄마라 하셨죠?
    늘 갖고 싶은게 있는건 아니에요. 아마 지금은 젊음이 자신감일 겁니다.
    조금 더 있으면 갖고 싶은것도 생기겠지만, 갖춰야할 것들이 생깁니다.
    돈으로 받으셨다가 꼭 필요한것이나 갖고 싶은거 생기면 하나하나 장만하세요.
    그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그런데, 맘 약하신 분이면 명품가방이나 코트라도 지르세요.
    아니면, 그릇.......돈 들고 계시다 남 좋은일 시키지 마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087 척주관협착증 6 팔순엄마 2013/04/21 1,102
244086 권은희 수사과장 지키기 국민 서명!!! - 범핑! 2 참맛 2013/04/21 795
244085 제주도 유명한 올레길이 어디인가요?? 2 신난다 2013/04/21 1,053
244084 요즘 법조계가 앞이 캄캄한 직업인가요 23 슬픔 2013/04/21 4,431
244083 담배 때문에 환기도 못해요..ㅠㅠ 담배연기짜증.. 2013/04/21 643
244082 쇠머리떡(?) 한말에 얼마정도인지.. 1 아시는 분 2013/04/21 1,144
244081 서천석의 마음연구소, 선택을 어려워하는 분들께 12 ........ 2013/04/21 2,978
244080 아이 썬글라스 사고 싶은데 어떤 것을 사야 할까요? 2 아이 2013/04/21 800
244079 법률쪽 잘 아시는분께 질문드려요... 5 걱정걱정 2013/04/21 646
244078 일본어 난관봉착. 도와주세요. 1 。。 2013/04/21 825
244077 포스X 왕서방 진짜 짤리는거 맞나요? 29 ㅇㅇㅇ 2013/04/21 10,671
244076 식기세척기 1 컴맹 2013/04/21 862
244075 영화관 안에서 핫도그나 햄버거 같은 냄새나는 음식 먹어도되나요?.. 31 . . . 2013/04/21 6,711
244074 카톡 숨김 3 ?? 2013/04/21 1,870
244073 백만년에 드라마 보는데요~~ 3 아 답답하네.. 2013/04/21 1,166
244072 층간소음으로 견디다못해 갔더니 방송도 못봤냐고하네요 ㅠ 31 이럴땐? 2013/04/21 5,378
244071 결혼하신분들, 미혼인 친구한테 경제적으로 많이 기대는게 당연한건.. 10 2013/04/21 2,275
244070 지금 쑥 캐러 가면 넘 늦은 걸까요? 2 봄바람 2013/04/21 838
244069 포켓커피 유통기한 지난것 먹어도 될까요? 3 ㅋㅋ 2013/04/21 4,056
244068 삶이 힘들고 어려우신 분들 읽어보세요 9 인생 2013/04/21 2,803
244067 자기 주도학습 되어있는 아이들 많을까요? 15 중학생 2013/04/21 2,983
244066 1년 75kg 감량 인간 승리... 2 다이어트 2013/04/21 2,525
244065 최근에 간호조무사 자격증 따고 취업하신(30중반)분 계신가요? 1 실무경험 2013/04/21 2,067
244064 지난 겨울 뽁뽁이 시공하신분들.. 6 뽁뽁이 2013/04/21 2,498
244063 "치마와 설교는 짧을수록 좋다"던 목사 징계조.. 1 참맛 2013/04/21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