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일선물을 사주겠다는데 갖고 싶은게 없어요;;

아기엄마 조회수 : 2,289
작성일 : 2013-04-16 22:37:03

 

참 이상하죠?

저 욕심 많은 여자에요.

 

금요일이 시아버님 생신, 토요일이 제 생일.

그런데 토요일에 시댁에 내려갔어요.

아버님 생신 보내러 6~7시간 걸리는 시댁에 가는데, 속으로 오늘은 내 생일인데 난 시댁에 가고ㅜㅜ

하며 슬퍼하는데 남편이 제 마음을 조금은 알았나봐요.

시댁에 가자마자 어머님이 저를 붙잡고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사실 원래 저를 많이 시키시는 분은 아닌데 얼마 전에 수술을 하셔서 몸이 안좋으세요.

그래서 제가 많이 했어요.

제 생일인데, 시댁 오자마자 일하는 모습 보고 남편이 조금 미안했나봐요.

 

그래서 생일선물을 사주겠다고 하는데(보통 때는 선물은 무슨, 우리 그냥 서로서로 땡치자!!! 하는 남편이에요)

딱히 갖고 싶은게 없어요ㅜㅜ

 

명품 가방 하나 없는데, 그것도 별로 갖고 싶지 않고,

패물도 둘째 낳으러 친정 간 사이에 몽땅 도둑 맞았는데, 딱히 또 사고싶지 않고,

옷은 지난 달에 이사하면서 옷장 한번 털어서 두 푸대 정도 버리고 났더니 더 사고싶은 마음이 안들고,

신발도 뭐...  그릇을 사고 싶긴 한데 국내에선 비싸니 직구 할까 싶고...

 

정말 기가막히네요.

욕심 많은 제가 도대체 사고싶은게 없네요.

 

뭔가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82 언니들, 뭔가 좀 추천해주세요.

제 머리가 안돌아가고 있나봐요!!!!!!!

 

 

IP : 114.207.xxx.1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 땐
    '13.4.16 10:41 PM (88.14.xxx.230)

    돈으로....

  • 2. ...
    '13.4.16 10:45 PM (211.199.xxx.225)

    시어머니가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으셨음 그정도는 이해하세요...저도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땐 공주놀이 했어요..--

  • 3. 원글이
    '13.4.16 10:47 PM (114.207.xxx.101)

    저도 시어머님 몸이 안좋으시니 제가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8시간 차 타고 가서 도착하자마자 부엌에서 일하고 있는 제가, 남편 눈에는 조금 안쓰러웠나 봐요^^

    돈으로 받기는 조금 그런게^^ 남편에게 선물하는 재미를 알려주고 싶어요.
    맨날 퉁치자고 하지 말고, 나한테 선물도 좀 사달라고!!!! 내가 이렇게 기뻐하잖아!!!! 하는 걸요^^

  • 4.
    '13.4.16 10:48 PM (219.254.xxx.30)

    두 분이 같이 해외여행 다녀오세요 ^^

  • 5. 까페디망야
    '13.4.16 10:51 PM (116.39.xxx.141)

    금 한냥 어떠세요.. 금값도 떨어졌는데..

  • 6. ;;;
    '13.4.16 11:30 PM (86.163.xxx.87)

    아기엄마라 하셨죠?
    늘 갖고 싶은게 있는건 아니에요. 아마 지금은 젊음이 자신감일 겁니다.
    조금 더 있으면 갖고 싶은것도 생기겠지만, 갖춰야할 것들이 생깁니다.
    돈으로 받으셨다가 꼭 필요한것이나 갖고 싶은거 생기면 하나하나 장만하세요.
    그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그런데, 맘 약하신 분이면 명품가방이나 코트라도 지르세요.
    아니면, 그릇.......돈 들고 계시다 남 좋은일 시키지 마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796 공무원 평균연봉이 5천이 훌쩍넘는다. 7 . . ... 2013/04/29 2,537
245795 투자내역을 좀 봐주세요 5 단감 2013/04/29 561
245794 항상 누군가 하나는 돌아가며 타킷으로 미운사람?? 7 심리가궁금해.. 2013/04/29 1,106
245793 궁금해요_신용카드 달러결제 자세히 아시는분 2 달러 2013/04/29 1,290
245792 신경치료한 앞니가 불편하고 위에 코안쪽이 아파요. 5 신경치료 잘.. 2013/04/29 3,854
245791 EBS에서 어젯밤에 했던 우산속의 세 여자 4 보다잤소 2013/04/29 2,006
245790 성장판 검사 잘하시는 의사분 추천 부탁드려요.^^ 2 부탁드려요... 2013/04/29 1,014
245789 인간관계를 오래 지속시키지 못해요.. 9 관계 2013/04/29 4,416
245788 영어 잘하는 분들 대충 이게 무슨 이야긴줄 알려주세요 7 대춘 2013/04/29 1,367
245787 노인정 간식상자에 뭘 넣으면 좋을까요 6 언제나23살.. 2013/04/29 1,411
245786 참기름 뚜껑을 열어둔채로 냅두면.. 1 ㅇㅇㅇ 2013/04/29 1,034
245785 대입)우선선발이 무엇인가요? 17 고1맘 2013/04/29 1,805
245784 축구는 4년에 한번, 리듬체조는 1년에 8번 하는 월드컵.. 2 명칭착시 2013/04/29 1,216
245783 자꾸만 침대에 오줌싸는 고양이 14 ㅠㅠ 2013/04/29 17,284
245782 고3 입시 치르신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3 고삼맘 2013/04/29 1,350
245781 실적 스트레스에 인턴 자살… 회사는 등을 돌렸다 악덕기업 2013/04/29 1,449
245780 면세점에서 산 지갑 수선 어디서 하나요? 2 .. 2013/04/29 2,921
245779 4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4/29 485
245778 오늘 옷 뭐 입으셨어요? 6 2013/04/29 1,539
245777 어딜 갈까요? 1 ^^ 2013/04/29 660
245776 박대통령이 어떤 영어 오역을 잡았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되서 19 notsci.. 2013/04/29 2,651
245775 작아진 교복은 신학기때 중고로 내놓아야지 잘 팔리겠죠? 2 교복 2013/04/29 1,077
245774 아저씨... 안녕히 가셔요 15 늙은 소녀 2013/04/29 4,295
245773 퍼스트 드림회사 믿을수잇나요? 복운의여왕 2013/04/29 522
245772 애증의 늪.... 4 큰누나 2013/04/29 2,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