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어머니들.. 제 글보면 초1 인데 더 키워봐라...하시겠지만...
전 요새 우리 딸이 너무 기특하고 대견해서 다른데서는 못하고, 여기서라도 자랑하고 싶어서요..
전..직장을 다녀서 알뜰살뜰 잘 봐주지 못하는 엄마예요...
유치원 다닐때도..친구들은 끝나고 매일 유치원운동장에서 실컷 놀다가 집에 왔는데..
엄마가 없으니..우리 딸은 매번 셔틀타고 바로 와야했고..
그래서 가끔 휴가내서 친구들이랑 같이 놀려주면 너무너무 좋아했지요..
그런 딸이 초등학교 입학했는데..
뭐든지 스스로 참 잘해주네요..
영어숙제도, 학교숙제도, 스스로 다 해놓고, 구몬 학습지도 3과목 다...혼자서 매일매일 다 해놓고요..
아침에도 일어나서 혼자 세수하고 로션까지 다 바르고..
옷 꺼내놓으면 싹 다 입어주고..
며칠전엔 학교 학부모상담 다녀왔는데..담임선생님께서 우리 아이가 자기관리가 참 잘되는 아이라면서
이대로 잘크면 반을 주도적으로 이끌수 있는 좋은 에너지를 가진 아이라고 해주시더라고요..
주위에 정말 머리 좋고 더 똑똑한 아이들도 많지만...
우리 딸..초등학교 이제 갓 입학해서..스스로 뭐든 할려고 하는거보니..
직장다니며 늘 동동거리며 사는 제게 젤 큰 위로와 감동을 주네요..
오늘도 아침부터 바쁘게 출근하는데 제 신발 가지런히 놔주던 딸 생각하니 그래도 피곤이 가시네요..
우리 딸 착한거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