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볼때마다 절망에 젖어 살다가 여러분들의 열화같은 성화에 힘입어
이 몸도 드뎌 당귀 세안에 동참했습니다.
읽고 또 읽어 오늘 당귀를 물에 넣고 끓였는데
결과물이 쌀뜨물처럼 희멀건하지 않고
제 당귀물은 커피에 약간 프림 넣은거 처럼 갈색 입니다.
만져보니 별로 끈적이지도 않구요.
제가 당귀를 잘못 산 것일까요?
냄비가 안닦여진다는 글도 있던데
냄비 테두리에 부유물이 붙은 흔적은 있어도
전 잘 닦일거 같아요.
전 무엇이 잘못 된걸까요?
아니면 저도 정상적인 당귀물을 얻은것인가요?
저를 상대로 청문회를 좀 열어주세요.
참고로, 당귀는 재래시장에 가서 작은 소쿠리 ( 보통 달래 2 천원 분량 얹어놓는)에
담긴 거 만원에 샀어요.
답 주시는 분들께 미리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