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무서워 한다는 중2 외동딸 ...그냥 평범합니다
외모도 키도 .. 아니 오히려 쳐지죠
성적도 딱 중간 정말 반 턱걸이고요 성격도 까탈스럽고...
아마 인 서울 대학도 못가겠죠
근데 막 공부해라 밤늦게 까지 학원 보내고 성적 올려라 이러질 못하겠어요
영어 하나 과외하고 수학도 학원 과외 다 못따라가서 제가 공부해서 가르치며 내신만 따라가는 정도로 수포자만 되지 말라고 하고요
악기도 피아노 기타 가르쳐봐도 영 진도 못나가고 .. 미술도 체육도 정말 못해요
뭐 하나 똘똘히 두각을 나타 내는게 없어요
다른애들은 다 똑부러지고 야무진데 언제 철날지 ..
그래도 엄마 아빠 여행다녀오는 동안 새끼 강아지 불쌍하다고 데리고 자고 청소 해놓고 엄마 오면 먹으라고 김치찌개랑 밥해놓고 학교가고 .. 기특하구나 하며
장점만 보게 되네요
제가 생각해도 이상해요 ㅎㅎ
작년까지만 해도 애 생각만 하면 우울하고 한숨나오고 병원까지 다녔는데... 이젠 내려놓은건지 ...
인성만 엇나가지 않고 별 탈없이 학교 졸업하고 사회에서 제 몫이나 하면서 잘 살아줬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공부 못해도 다 자기 길이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