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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아버지 명의의 집을 본인 명의로 바꾸셨어요

**** 조회수 : 4,847
작성일 : 2013-04-15 16:08:01

아버지 명의의 집 엄마 명의로 바꿀수도 있죠...

근데 아버지가 요양원에 계셔요

치매도 좀 왔고 상태가 많이 안좋아지셔서

맘에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런데 엄마가 몰래 부동산 업자를 데려와서

아버지한테 도장을 찍게 했다는걸 알게됬어요

아버지가 평소에 돈문제로 엄마를 잘 못믿으셔서

요양원 들어가기 전에 상속을 미리 하려고 하신적이 있었는데

엄마가 너무 화를 내고 흥분하셔서 못하셨거든요..

사실 자식들도 유산에 별 관심없는데

아빠는 본인이 돌아가시기 전에 엄마가 사고쳐서

집까지 날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으세요.

그때 엄마가 너무 기분 나빠하시고 저희한테도 엄청 화내시고해서

잘 달래서 지나갔는데 요번에 몰래 일을 저지르셨네요

아빠가 정신 없는 상황에도 저한테 엄마가 억지로 도장을 찍게했는데

큰일 났다고 하셔서 저는 아빠가 정신이 온전치 못해 하신 말씀인줄 알고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내맘대로 하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며 노발대발 하시네요..

네.. 엄마가 그냥 명의 바꾸신다고 했어도 반대 안했을거구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상속되도 상속권 기꺼이 포기하고 엄마한테

몰아드렸을거에요..

엄마는 자기를 이상하게 본다며 난리 난리 하시는데

사실은 엄마가 저희를 못믿으시는것 같아 참 기분이 안좋네요...

다른집도 재산문제로 엄마와 자식들간에 이렇게 못믿나요?

아빠 아직 돌아가시지도 않았는데 이런 문제가 생겨서

아빠한테 죄송하고 아빠가 불쌍하네요 ㅠㅠ

IP : 124.50.xxx.7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심 어머니도
    '13.4.15 4:13 PM (210.93.xxx.125)

    아버지 돌아가시고 재산 한푼 없으면
    자식들에게 괄시받을까 불안한거 아닐까요?

  • 2. 에효~~
    '13.4.15 4:14 PM (211.63.xxx.199)

    친정어머니 어쩔려고 저러시는지, 그러다 재산 날리시는거 아닐까 걱정이네요.
    원글님 아버지 돌아가시면 유류분 청구 소송하셔서 원글님 유산 챙겨놓으세요.
    저희 친정도 사실 비슷한 갈등 겪고 있네요.
    전 그냥 법적으로 내가 찾을 수 있는 부분 찾으려고요.
    할 도리는 하고, 내 권리도 제대로 찾으려고요.

  • 3. ******
    '13.4.15 4:18 PM (124.50.xxx.71)

    집 말고도 연금이 꽤 나오세요
    아버지 돌아가시면 70% 나오시지만
    노인 혼자 쓰시기엔 충분하고도 남는 금액이에요
    그외에 예금도 있으시고요..
    친정엄마와 법적 다툼이라니 생각만해도 싫으네요
    제가 엄마한테 욕먹고 수명이 줄어들것 같아요

  • 4. 그게..
    '13.4.15 4:18 PM (122.37.xxx.51)

    주변에 재산이 좀 있는집에선 이리 하더라구요.일단 부인에게 반을 주고..나머지 반을 자식에게 상속했어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한분은 남편 가시고 본인이 가진 모든걸 아들에게 올인하고 작은 빌라에서 사셨어요.근데 며느리랑 사이 안좋아서 그만..뒷말은 줄이겠습니다..

  • 5. ...
    '13.4.15 4:19 PM (121.160.xxx.196)

    어머님이 돈을 헤프게 쓰시거나 빚 만들고 다니시지 않는다면 그냥 두시는게 낫지않나요?
    보통 아버님 돌아가시면 일단은 어머님 앞으로 상속 다 몰아놓더라구요.
    집 한 채와 약간의 돈만 있고 큰 부자가 아니라면요.

  • 6. ******
    '13.4.15 4:23 PM (124.50.xxx.71)

    예 그냥 내버려 두죠
    엄마한테 뭘 어떡하겠어요..
    근데 자식을 그렇게도 못믿나 싶어서
    좀 어처구니가 없고
    아버지가 불안증세가 있으셔서
    이일로 잠도 못주무실까봐 걱정이 되네요

  • 7. ...
    '13.4.15 4:30 PM (121.160.xxx.196)

    역시 여자의 주부/아내/엄마로서의 역할은 그냥 가사도우미였나요?
    아빠 명의의 재산 그거 평생 부부가 함께 노력하며 이루고 지켜낸건데
    어떻게 자식과 비슷한 비율로 상속을 받고
    자식은 이렇게 내몫을 엄마가 가져갔다고 생각할 수 있나요?
    여자가 경제활동하기전에는 부부경제권은 불가능한가봐요.

  • 8. 새옹
    '13.4.15 4:31 PM (222.109.xxx.178)

    냅두세요 어머니 아버지가 일군 재산입니다
    두분 돌아가시고 남는게 있어 상속받으면 좋고 없으면 마는거에요
    어차피 님이 어머니 노후 책임질거 아니잖아요
    엄마한테도 그건 확실히 주지시키세요

  • 9. ..
    '13.4.15 4:46 PM (39.115.xxx.91)

    정확히 속상하신게 뭘까요?
    엄마가 나를 믿지 못해서인가요?
    정말 그것뿐이라면 고민거리나 되나요 저같음 그냥 웃고 말겠네요.
    그리고 농담처럼 엄마 나 못믿었어~~? 하고 말하고 말겠어요.
    아버님이야.. 이제 노약하시고 병환중이라 확인하실 길이 없지 않겠어요?
    잠 못주무실거 같지 않은데...

  • 10. 어머니가
    '13.4.15 4:53 PM (14.52.xxx.59)

    재산 날린 전적이 있는게 아니라면 그냥 두시구요
    내 몫이라고 소송하신다는 분은...
    전 부부재산에 왜 자식몫이 있는지 이해가 안가는 사람이라서요 ㅠㅠ
    두분 다 돌아가시면 자식들이 나눠갖는거야 뭐 그려려니 하지만
    엄마 상대로 내 몫 내놓으라면 ...
    제가 엄마면 여태 양육에 들어간 돈 청구하고 싶어질것 같아요

  • 11. *****
    '13.4.15 4:58 PM (124.50.xxx.71)

    헉 댓글들 보다 어이가...
    비약들 심하시네요
    제가 어디에 자식몫을 엄마가 가져갔다고 썼나요?
    몰아드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자식들도..
    그런데 아버지가 병으로 강박증과 우울증이 심해서
    무슨 얘기만 들어도 잠을 못주무시고 요양사들을 괴롭히세요..
    엄마도 그걸 알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만드신점이 황당하고
    그럼에도 이렇게 할수밖에 없을정도로 우리를 못믿으시나 싶어
    맘이 안좋은거죠

  • 12. 이 일로 아버지는
    '13.4.15 5:17 PM (58.143.xxx.246)

    증세가 더 심해져 빨리 돌아가실 수도 있어요.
    남편공이 큰데 어차피 죽을 사람으로 치부
    명의 옮겨둔건 부부간의 정으로도 좀 그렇네요.
    진즉 아버지가 교통정리 해 주었어야해요.

  • 13. 그리고
    '13.4.15 5:18 PM (58.143.xxx.246)

    어머니는 자식들도 못믿는거 맞아요.
    님이 아버지사후 받을 부분은 받으세요.

  • 14.
    '13.4.15 5:28 PM (14.52.xxx.59)

    원글님한테 한 소리 아니에요!!!
    맘 푸시고... 댓글 중 법적으로 권리 찾겠다는 분이요

    원글님은 일단 아버님이 모르게 하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이 일이 아버님 병세에 영향을 준다면 말이지요

  • 15. ...
    '13.4.16 12:07 AM (1.229.xxx.9)

    늙어서 믿을만한건 돈밖에 없다고 생각이 드시는듯
    그나마 연금도 있으시다니 자식들한테 손벌리지는 않으시겠네요

    자식들 입장에서는 서운할거같애요
    의논이라도 하던지 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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