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창피해서 다시 일어나 글써요..ㅠㅠ

........ 조회수 : 14,644
작성일 : 2013-04-15 02:09:52

자려고 누웠는데 제가 자기전에 이것저것 생각하는 버릇이 있어서;;

창피해서 이불에 하이킥 몇 번 날리다가 말이라도 하려고 글써봐요..ㅠㅠ

 

오늘 멍멍이들 접종날이라 동물병원 갔는데 하는김에 광견병까지 하려고 했어요.

근데 광견병 기간이 어제까지더라고요.

하루 늦었다고 몇 만원이 갑자기 확 뛰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이걸 아까 남자친구한테 이야기 했어요.

하루 늦어서 무려 5만원이나 더 내야한다..ㅠㅠ 이런식으로요.

근데 갑자기 '생활비가 많이 부족해?' 이러더라고요...

 

아.... 내가 돈 이야기 하긴 했지만 돈 부족하니까 나 돈 좀 줘...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내가 덤벙거리고 게을러서 광견병 기간 놓치고 몇 만원 벌금같이 낸게 아까워서 그런거다. 라는 식으로 말한건데 갑자기 돈이 부족하냐는 말 들으니까 얼굴이 화끈하고 식은땀까지 주르륵 나더라고요.

사실 만난지 얼마 안되서..ㅠㅠ 조심스럽게 만나야하는 기간인데 내가 너무 푼수같이 막 떠들었나..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너무 돈 돈 돈 했나? 내 말은 그게 아니었는데... 싶은 생각이 들어서...ㅠㅠ

 

그게 아니라 내가 너무 계획성 없이 산거 같다. 그래서 나한테 스스로 실망해서 그런거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넘어갔거든요.

아 근데 내가 하지 말아야 할 말 한거 같아서 창피해 죽겠어요...ㅠㅠ

얼마나 내가 돈돈돈 하는애로 보였을까 싶고....

진짜 멍멍이들 끌어안고 이불에 하이킥 한 시간정도 날리다가 글이라도 써봐요....

 

에휴... 저 되게 한심해 보였겠죠? 앞으로 진짜 조심해야겠어요...ㅠㅠ

IP : 58.231.xxx.14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13.4.15 2:15 AM (125.130.xxx.85)

    하루 늦어서 5만원이나 더 내야 된다. 전혀 이상한 말 아닌데요? 하이킥 안 하셔도 되요. 오히려 남자분 반응이 좀 특이한 듯 해요. 왜 뜬금없이 '생활비가 많이 부족해?' 란 말이 튀어나오나요?

  • 2. 원글
    '13.4.15 2:22 AM (58.231.xxx.141)

    그렇겠죠?;; 뭔가 못할말 한거 같아서 내일이 월요일인데 이 시간까지 잠도 안와요..ㅋㅋㅋㅋㅋㅋㅋ
    아...-_-
    앞으론 어떤식으로든 돈과 관련된 이야기는 절대 하지 말아야겠어요.

  • 3. ㄷㄷ
    '13.4.15 2:24 AM (39.7.xxx.206)

    남자친구 반응이 좀 이상한대요?
    전 친구가 저렇게 대답해도 재미없고 콱 막힌 느낌일 거 같아요

  • 4. ㄷㄷ
    '13.4.15 2:25 AM (39.7.xxx.206)

    평소 대화 코드는 잘 맞던가요?
    유머감각 없고 고지식할 거 같아요

  • 5. ㅅㅅ
    '13.4.15 2:27 AM (14.37.xxx.183)

    남자는 보통 여자가 돈 이야기하면 돈이 부족하구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게 생각의 매커니즘 차이인데요.

    남자는 항상 상대방이 무슨 문제점을 이야기하면, 해결책을 먼저 떠올리거든요.

    그래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충고를 하죠.

    여자는 그냥 이야기한거래도, 남자는 해결책부터.... 떠올립니다.

    그리고 남자들은 그런 해결책을 제시했다는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져요.

    그러니까 원글님이 그거땜에 괜히 속상해하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미 남친님은 해결책을 제시했고 그 자체에 대해서 뿌듯해 할테니까요.

    남자와 여자의 사고의 매커니즘 차이 문제로 보여지네요.

  • 6. 그게 아니고
    '13.4.15 2:28 AM (121.153.xxx.139)

    남자는 해결책을, 여자는 공감을 말하기 때문이예요.

    남자와 여자의 대화방법이 달라서 그래요.

  • 7. 남자분
    '13.4.15 2:30 AM (112.152.xxx.82)

    ㅎㅎ 공감능력이 떨어져서지
    원글님 탓이 아녜요~
    근데‥궁금한데
    접종기간 지나면 왜? 오만원씩이나 더 내나요?

  • 8. ㄷㄷ
    '13.4.15 2:33 AM (39.7.xxx.206)

    근데 생활비 부족해? 묻는 게 해결책신가요?
    이왕 엎질러진 물이니 잊어라
    내가 내일 너 좋아하는 등심 사줄게 그거 먹고 잊어버려
    그렇게 말했다면 또 모를까

  • 9. 원글
    '13.4.15 2:34 AM (58.231.xxx.141)

    ㅋㅋㅋ;
    남자친구가 모태솔로에요.(저도 그렇고 둘 다 나이는 어리지 않아요..^^;)
    우물쭈물하는게 답답해서 제가 좀 적극적으로 나가서 만나는거긴 하지만 되게 착하고 저 많이 배려해주고 그러는게 눈에 보여요.
    상대방이 모쏠이라 더 조심스럽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내가 못할 말 했구나. 생각했어요.;
    연애 경험이 없어서 저런 반응이 나왔을거야. 라고 생각하지만..ㅋㅋㅋ 아...
    정말 생각도 못한 반응이 나와서 저도 앞으로 말 조심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제 잘못 아니라니 정말 다행이에요...ㅠㅠ

    그런 말 하면 누구라도 돈 달라는 뜻으로 해석하죠! 이런리플 달렸으면 새벽에 머리에 꽃 꼽고 강아지랑 울면서 춤출뻔했어요...ㅠㅠ

    * 광견병 접종 기간엔 주사가 굉장히 저렴하거든요. 마리당 5000원인가... 그런데 그 기간 지나면 원가 제대로 받는거죠. 더불어 세금까지 추가로...ㅠㅠ;;; 강아지가 한 마리가 아니라 정신 똑바로 차리고 기간내에 접종해야 하는데 정줄 놓은거죠..ㅠㅠ

  • 10. ㅅㅅ
    '13.4.15 2:42 AM (14.37.xxx.183)

    ㄷㄷ님,
    강아지 광견병 주사비 많이 나온거랑, 등심 사주는거랑은 별 상관이 없잔하요.^^
    남자들은 그런 접근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보거든요.ㅎ

    그런 접근도 남녀간의 차이라고 보여지긴 하네요......
    근데 그게 여자들한테 어필한다면 저도 좀 써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은 드네요.ㅎ

  • 11. ㅇㅇ
    '13.4.15 5:39 AM (118.148.xxx.240) - 삭제된댓글

    남친이 잘못 대답한거구만요ㅡ.남친도 아마 그러고 있을수도..'아까 왜 대답을 그렇게 밖에 못했지..'이러면서..ㅎㅎ

  • 12. ^^
    '13.4.15 6:25 AM (110.14.xxx.210)

    원글님~~
    넘 귀여워요.
    뭐...
    대단한 일이 일어난줄 알았어용~~ㅋ

  • 13. 존심
    '13.4.15 7:43 AM (175.210.xxx.133)

    http://blog.naver.com/leh6835?Redirect=Log&logNo=140186690662
    남자들은 이해를 못해...

  • 14. 엘로디
    '13.4.15 8:21 AM (116.41.xxx.226)

    사독으로 놓으세요 .. 나라에서 일괄 접종시키는 광견병 생독이라 애들 몸에 좋을게 없다고 소형견은 그렇다네요 . 돈 좀 들여서 사독으로 맞추면 2-3 년에 한번씩 접속시키면 된다고 .. 그럼 가격 차이랄게 없다고 ..멍멍이들 부담도 덜하고요 ㅎㅎ 한번 찾아보세요 ~

  • 15. ...
    '13.4.15 8:33 AM (1.244.xxx.23)

    남친이 참..이해부족이네요.
    말을 어디로 들은건지..

    하지만
    그런 대화가 서로 핀트가 안맞으면
    때론 제남편반응도 그렇습니다.
    아깝다, 아쉽다..가 아니라
    1. 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지않냐..비난한다.
    2. 그깟 오만원에 징징댄다..결국 돈이 부족한가??하는 연상이 되는지 자기도 모르게 기분이 나빠진다.

  • 16. ...
    '13.4.15 8:42 AM (110.14.xxx.164)

    남자들 이해력이나 공감력이 떨어지고
    그런거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해서 그래요

  • 17. 진정하세요
    '13.4.15 9:00 AM (121.134.xxx.189)

    남친반응이 이상한 거지
    님은 완전히 정상이신데요...웬 하이킥...

  • 18. 아미
    '13.4.15 9:31 AM (115.136.xxx.24)

    아,, 그런 식이면 그 남자분 계속 만나는 건 좀 고려해보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ㅋ
    평소에는 말이 잘 통하나요?

  • 19. 병원이
    '13.4.15 9:42 AM (122.37.xxx.113)

    좀 얌통머리가 없네요. 주기적으로 맞히는 분 같은데 하루차여도 단골인데 좀 해주지.

  • 20. ---
    '13.4.15 12:06 PM (220.117.xxx.2)

    남자가 더 센스 없는데요?

  • 21. 그냥 남친생각에는
    '13.4.15 12:53 PM (220.118.xxx.193)

    예방접종하느라 5만원이나 더들었으니 생활비가 부족해 졌냐 물은거고
    그렇다고 하면 자기가 좀 보테줄생각? ㅎㅎㅎ (아님말고) 으로 물은거 아닌가요?
    그냥 도움이 되고 싶어서요.. 거기서 뭘 더 생각하나요?
    뭘 그게 돈돈하는것처럼 보였겠어요 또..
    그냥 좋게 생각하고 넘겨요 별일아닌데 뭘 만나라 마라까지 나오니
    읽다가 어이가 없네요 ^^;

  • 22. ...
    '13.4.15 1:21 PM (221.143.xxx.78)

    어디에서 사시는지 몰라도 실내에서 키우시고 개줄 묶어서 산책시키시면 굳이 광견병 안 맞혀도 되는데..
    전 의사선생님이 맞히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실내견은 굳이 필요 없다고 그러셨어요.
    국외로 나가야 하는 경우야 검역규정에 대부분 광견병예방주사가 조항에 있으니까 어쩔 수 없지만 실내견이 광견병 걸릴 확률은 로또보다 낮다고 그러더라구요.
    구충만 열심히 하고 있어요.

  • 23. 남자친구가
    '13.4.15 2:29 PM (175.195.xxx.122)

    생활비 주나요?

  • 24. ㅁㅁ
    '13.4.15 2:45 PM (115.22.xxx.15)

    저도 실내에서만 키우는 소형견이라 광견병은 안 맞혀요.
    그리고 한달전쯤 친구네 강아지 광견병 예방주사 맞고 부작용으로 무지개다리 건너서 더더욱 무섭더라고요...

  • 25. 원글
    '13.4.15 2:57 PM (58.231.xxx.141)

    으앗... 들어와보니 베스트글에...ㅋㅋㅋ;;;;
    광견병 접종 안하시는 분들도 많네요. 음... 저도 좀 더 알아보고 선택적으로; 접종해야겠어요.

    평소에는 안 그런데 잘때만 되면 이생각 저생각 많이하고-_- 사람이 급 소심해져요..ㅋㅋㅋㅋ
    낮에는 이정도야 뭐~ 하고 그냥 샥~ 지나가는 일도 잘때 침대 위에서는 갑자기 헉! 하면서 혹시~ 하게되고;;;
    원래 사람이 밤에 감성적이고 소심;하게 변한다고도 하더라고요..ㅎㅎㅎ

    연애 경험이 있는 사람과의 연애는 이렇게 행동하면 이런 반응이 나오고 저런 행동엔 내가 이런 반응.. 뭐 이런식의 경험에서 나온 공식(?)이 어느정도 존재하지만 연애가 정말 처음인 사람과의 연애는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몰라서 가끔씩 놀랄때가 많네요. ^^;;ㅎㅎㅎ

    사람은 정말 좋은 사람같거든요. 소심하고 그런것만 빼면ㅋㅋㅋ

    * 남자친구가 생활비 안줘요~ㅋㅋㅋㅋㅋ 전 결혼해도 저한테 들어가는 돈은 제가 버는 돈으로 쓸 생각이에요~

  • 26. ㅇㅇㅇ
    '13.4.15 3:12 PM (171.161.xxx.54)

    좀 대화핀트가 잘 안 맞기는 하네요.
    아무리 부유해도 하루 차이로 5만원 더 내야되면 아까워하는 게 당연한데

    거기서 생활비가 부족하냐? 돈이 없어서 아까우냐? 하면
    전 좀 읭??? 무슨 소리? 싶을거 같긴 해요.

  • 27. ...
    '13.4.15 4:30 PM (211.199.xxx.225)

    아니 뭐 그런말 할 수도 있지..그 남친은 혹시 돈빌려 달라는건가 착각을 했나봐요..ㅋㅋ

  • 28. 바보고냥씨
    '13.4.16 12:41 AM (14.35.xxx.197) - 삭제된댓글

    저희 공대나와 it업계에서 일하는 일반적인 상남잔데요 ㅡ 위얘기해주니 '거기서 생활비얘기가 왜나와? '라는데요 ㅎㅎ공감도 해결책도 아닌데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078 단식 해보신분들... 5 ㅇㅇㅇㅇ 2013/06/05 1,504
259077 옷수선(?) 도와주세요ㅠㅠ 앞파인 블라우스 덧대기.. 3 ㅇㅇ 2013/06/05 3,871
259076 IP : 14.36.xxx.180 올린 글....밑에 미스코리아.. 5 ㅜ.ㅜ 2013/06/05 977
259075 요리 레시피에서 몇 컵~에서 컵~이요.. 종이컵 용량 정도 아닌.. 12 망쳤어요 2013/06/05 19,027
259074 몇일째 국수만 먹고있어요 4 국수 2013/06/05 1,593
259073 시원한 음악방송 들으면서.... 1 더운 하루 2013/06/05 529
259072 부끄) 계속 밑에가 건조한 느낌이 나요..ㅠ 4 부끕 2013/06/05 1,410
259071 급)코스트코일산led데스크램프가격알려주세요 질문 2013/06/05 803
259070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첨이라 여쭤봐요 4 미니마미 2013/06/05 1,114
259069 [급질문] 김포공항에서 제주갈 때 면세점 이용가능한가요? 3 ... 2013/06/05 63,136
259068 혹시 2004년도 방송통신대학교 졸업식날이 언제인지 아시는 분~.. 2 .. 2013/06/05 648
259067 이병헌 이민정 결혼하네요 41 무덤덤 2013/06/05 16,011
259066 껍질채 있는 완두콩ᆢ냉동실에 넣어 둬도 괜찮을까요.. 2 초보 2013/06/05 502
259065 밥 안먹는 6세 진짜 이러다 애 잡을 것 같아요 32 도움 2013/06/05 4,500
259064 국제학교 다니는 아이 영어공부 11 문의 2013/06/05 4,223
259063 가산디지털단지역과 구로역중 어디가 더 볼거리가 많은가요? 6 친구를 만나.. 2013/06/05 1,775
259062 포천 코스 좀 봐주세요 1 ... 2013/06/05 718
259061 '한살림' 회원가입비 내면서 이용할만 한가요? 4 한살림 2013/06/05 18,343
259060 급질문!! 홍콩에선 us달라? 아니면 홍콩달러?? 3 여행~ 2013/06/05 2,705
259059 현충일날 택배 받을수있나요 5 지현맘 2013/06/05 736
259058 큰일이네요.일베초등교사가 9월부로 교사로 교단에 서나봅니다. 20 다시뛰는심장.. 2013/06/05 2,423
259057 갤럭시 노트2 구입 어디가 좋은가요? 2 문의 2013/06/05 957
259056 내 얘기하고 다니는 학교 엄마 8 일룸 2013/06/05 2,435
259055 미스코리아 서울진은 순위권안에 못들은건가요? 10 ㅇㅇ 2013/06/05 2,906
259054 6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6/05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