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남매중 둘째에요. 언니랑 남동생사이에 껴있는...
어릴때부터 유독 아빠랑 사이가 안좋았네요. 아빠가 절 별로 안예뻐하셨고...
머리가 크면서 저도 반항하고... 그러니까 더 싫어하시고. 그런식이었어요.
물론 세명 다 자식으로 사랑하시고 그런건 알죠.
마음속에는 자식들에대한 사랑이 많은건 알겠는데, 표현을 늘 부정적으로하시고
엄격하시고.. 어렸을땐 별거아닌걸로 혼나고 맞기도했구요-_-;;
결혼하면서부터 평화가 찾아왔달까요.
자상한 남편만나서 잘살고 행복한데, 세 형제들중 저한테만 잘못살고있다는식으로 늘 말해요.
우리집에 오시면 여기가 왜이러냐, 이건 이렇게해라....
언니는 어떻게하는데 너는 왜... 넌 이상하다... 입만 열면 타박입니다.
이제 칭찬은 기대도 안하고, 나한테 타박하는 말만 안했으면 좋겠는... 그런정도입니다.
유산까지는 아니지만, 재산도 남동생에게만 거의 다 주셨네요(집 사주느라...)
저 신혼때 천만원 이천만원이 아쉬워서 이사도 못할때는 도움도 안주시다가
남동생은 집사주시고.
개인적으로 부모님이 자식들한테 돈 주지않고 당신들 다 쓰시는걸 바라는 스타일이라
신혼때 도움안주신거 섭섭하단 생각조차안했는데, 남동생 집 사주시는거보니 좀 씁쓸하더라구요.
뭐 동생이 못사는거보다 잘사는게 낫긴하지만요...
아빠는 저한테만 막대하는게 점점 심해지고,
저한테는 그게 한계점을 넘어버리니, 아빠를 피하고만 싶어요.
근데 아빠가 편찮으세요....
제가 잘 찾아뵙지도않고, 연락도 거의 안하고(입만 열면 지적 시작이시니-_-) 그러니 또 섭섭해하시네요.
근데도 참을수있는 선을 넘어버리니까, 냉정한 제가 좀 무섭습니다.
돌아가시기전에 꾹 참고 잘해드리는게 도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