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얘기를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오늘 하루종일 울컥울컥 하다가 지금도 눈물이 나고 힘드네요.
전 타고난 성격이 우울한것 같아요.
겉보기엔 직장도 잘 다니고 문제 없어 보이는데,
요즘 불안증이 심해졌어요.
만나는 사람은 저보다 우울증이 더 심해요.
처음엔 그런 비슷한 상황땜에 만날때 서로 의지했는데, 갈수록 그런 부정적인 상황들이 제게 너무 불안하게 다가와요.
최근에 제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들면서 , 남친과도 미래가 없다고 느껴지고 계속 우울했었는데요,
한 2주간 만나지 않았거든요. 데면데면 한건 한달 정도 됐어요.
오늘 만났는데 남친도 제가 최근 멀리해서인지 상태가 매우 안좋아보였어요.
네거티브 한 말을 (남친이 본인이 지금 상태가 안좋다, 우울한 표정등) 듣는 순간부터 불안해지기 시작하더니,
밥먹고 차 마실 즘에는 너무 불안해서 앉아있기 힘들정도였어요.
우울증이 있는 사람끼리 만나는거 매우 안좋은거겠죠?...헤어지고 싶은 마음도 큰데 남친 상태가 넘 안좋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예전에 위험한 상황도 있었고..
두시간 만에 그냥 집에 들어왔어요. 그러곤 눈물이 막 나고....
지금도 너무 불안하고 힘들어요...
원래 우울증 있는 사람은 다른 우울증있는 사람과 있으면 이렇게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