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해도 시큰둥한 스타일이고
예를 들어서 남자가 친구들하고 밤늦게 술먹고 놀고 연락이 안돼도
솔직히 걱정도 별로 안돼고...뭐 별일 있으면 지가 알아서 때되서 먼저 전화하겠지..뭐 이거고
니가 알아서 해라라는 주의고
제 성격이 좀 독립적인편이고...외로움도 별로 안타는 스탈이고...혼자서 잘 놀아요...
어느정도냐면... 제가 유치원생이였을 때 엄마가 어디 모임가면
다른 애들은 막 젖병달라 우유달라 울고불고 떼쓰고 앉아있어도 가만히 못있고 그러는데
저는 딱 내가 알아서 잘 놀테니깐 엄마는 엄마 친구들이랑 알아서 노세요 하고
구석에 가서 조용히 밥먹고 인형놀이 하고 있었다고 하더래요... ㅡㅡ;; 엄마 친구들도..
참 니딸 특이하다 이랬다고 했고...
근데 이게 문제인거 같아요.
조금 호감가는 사람하고 만나도 무언가 타이밍이 아니다 싶으면..
막 엄~~청 아쉽거나 슬퍼하는 것도 없고
그냥 뭐 인연이 아닌가부다..인연이면 뭐 나중에라도 다시 만나겠지 하고 말고
태어나서 누군가를 미친듯이 좋아해본적도 없고..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하다
아련하다 뭐 이런 추억도 없고..
그냥 슬퍼요. 20대 중반인데 아직도...어디 사랑한번해봤구나 이런 추억도 없어서..
내 성격이 문젠건지..
그래도 결혼해서 가족은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나중에..
무언가 나를 믿어줄 수 있는 사람과 토끼같은 자식은 있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럴려면 20대에 열정적으로 누군가를 사랑해서 그 사랑하는 사람하고 결혼해야
결혼생활이 힘들어도... 그 사랑했던 추억을 되새기며..잘 참아가면서 이겨낼텐데
내 성격에 그냥 시시하게 선이나 대충보고 시집가면
나중에 결혼생활에 뭔가 지장있을때 뒤도안볼아보고 냉정하게 이혼할 스타일이거든요..
저는 뭔가에 빠지려면 굉장히 시간이 더디게 걸리고...
뭔가 서로를 알아가고 좋아하고 하는 연애과정이 너무나도 길게느껴지고..
과연 결혼이나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직 20대 중반이라서 조급하게 먹을필요 없을까요?
저 처럼 비슷한 성격가지신분에 정말 결혼에 골인해서 행복하게 사신 분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