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전 입보다는 눈과 손이 더 정확하더라구요.
무슨 미친바람이 불었는지, 아침에 족발을 만들다가
맛을 하나 봤어요.
부들부들허니 간도 딱 맞대요, 메뉴얼상으로는 분명 30분 더 졸여야하는데말이죠.
한 삼십초 고민하다가, 입을 믿기로하고 꺼내서 식혔죠.
식으면 원래 더 쫄깃해지거든요. 반쯤 식힌후 다시 맛보니 거의 환상.
그래그래 미리 꺼내길 잘해쪄..하며 스스로 궁디퐝퐝.
마저 식히면서 빨래 한판 돌려 널고, 따로사는 가족들 나눠줄거 옮겨 담다가
아무래도 손끝의 느낌이 그게 아닌듯 싶어 다시 한개를 먹어봤더니만.
뜨아................ 단단해요 ㅡ.ㅡ
물론 썩 쫄깃허니 뜯는맛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다고 먹을 정도.
버뜨, 시엄니 시압지 친정엄마...다 틀니에 임플란트.
먼 ㅈㄹ로 안하던 짓은 해갖고 이 사단을...
다행히 국물 버리지 않고 있던차라(하느님 땡큐) 도로 집어넣고
남은 30분 더 끓이고 있슴다.
또 맛을 보면 내가 니 딸이다....라고 울집 강아지에게 말했어요 흐흐흥...
맛난 점심들 드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