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든일이 지치네요.

----- 조회수 : 925
작성일 : 2013-04-13 10:00:47

하는 모든 일을 그냥 내던지고 싶어요.

회사에서 왕따로 지내는 남편의 신경질을

하도 많이받아 내가슴이 구멍이 뚫여 숨을 조이고

이러면 미치겠다 싶어 나이 먹어 사회에 나갔더니

젊은 친구들의 이유없는 무시..

아무리 좋은 기획안을 내도 나는 끼워주지 않는다.

서설이 시퍼런 그들의 가진 자의 힘에 오늘도 그냥 그러려니

마음 다스리고 괜찮아.. 너는 그래도 그들보다 살아온 세월이

있잖아 그들도 너처럼 늙게 될건데,, 젊음의 한 순간

그들의 권력도 한 순간일텐데.. 그들도 당연히 그들만의

권력을 누려야되지 않은가? 라며 나를 위로해보지만

이또한 너무 지친다.

그만두기엔 녹녹치 않은 경제적 여건

그리고 집이라고 따뜻함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동네 친구들은 하나같이 행복에 겨워 죽겠다고 아우성치는데

나 힘들어 죽겠다.. 죽고 싶다라는 말을 받아줄 친구가 누가

있으랴.. 세상은 참 불공평하고 힘이 드는 곳이구나라는

걸.. 결혼은 정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또 아무나 해서는 안되는 구나라는 걸 느낀다

아이도 잘못키우고 아이들이 결혼은 할 수 있으려나??

남들은 연애도 잘하던데 내 딸들은 남자 근처에도 못가본

쑥맥 그자체.. 요즘 스타일하고 전혀 맞지 않은 조선여인같은

딸아이... 매일 벗어 내동이치는 그들의 옷과 머리카락

화장품 휴지 빵조각 과자조각.. 방을 떠나면 어느 새

모든 뒷정리는 내차례.. 일주일을 그냥 두어도

아무도치우지 않아 또다시 내가 무너지고.. 이젠 그들을 훈계하는

엄마로서의 권위도 포기했다.

아내로서 대접도 못받고 동네 친구들에겐 무시받는 여인으로

엄마로선 너가 무슨 엄마야.. 직장에선 한해 한해 계약하는

30만원도 못버는 비젼없는 일에 지쳐가고..

그냥 죽고싶다. 살기위해 발버둥치기도 싫고 도망가기도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종교도 그냥 종교일 뿐 내겐 허상..

사랑하는 풀한포기에 그들의 눈물겨운 삶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그들도 귀찮다. 모든게 싫어진다. 하루종일

어떻게 죽을까? 어떻게하면 죽을수 있을까?

걸어도 눈물 누워도 잠이 잘오질 않고 눈물이 난다.

따뜻한 봄날 화려한 꽃도 보기 싫다. 그냥 꽃일 뿐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인생이 참 힘드네요. 이것이

인생인건까요?

IP : 218.55.xxx.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jh
    '13.4.13 10:09 AM (175.120.xxx.84)

    종교생활을 열심히 하는것도 좋은 방법일텐데요 저도 되게 힘들때 신앙심으로 어느정도 극복 됐어요

  • 2. .....
    '13.4.13 11:31 AM (1.244.xxx.23)

    그래도 자리를 찾으셨고
    누군가는 아무리바라도가질수없는 자식에
    내발로걷고 내눈으로 보고계시잖아요.

    저도 오늘은 참 힘든 날입니다.
    다들 주말아침에 부비부비하며 깨볶진않아요.
    82 도 못들어오게 바쁘신 분도 많고요.

    오늘하루 또 견뎌봅시다!

  • 3. ..
    '13.4.13 12:46 PM (220.81.xxx.220)

    여기서 본 댓글인데.. 어떻게 해서든지.. 행복할 꺼리를 찾고.. 자꾸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하더라구요..
    이해해요.. 심신이 지치면 다 귀찮고..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싶고.. 그런데.. 정말 그대로 나를 내버려 두면
    악순환의 악순환이 될거예요.. 자꾸 좋은점만 보려고 노력하는게 힘든데 그래도 그렇게 노력해야된대요..
    건강 잘 챙기시고요.. 행복해질 방법을 자꾸 연구하세요..

  • 4. 저도 살아요
    '13.4.14 12:06 AM (175.223.xxx.107)

    따님들 치아교정할때 ㅇㅇㅇ동 연치과만 보내지마세요 이빨도 다 잃을수가 있어요
    따님들 건강하면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713 은행빚 못갚아 압류당할시 1 압류에 대해.. 2013/04/25 990
244712 미래엔 교과서가 뉴라이트 출판사 아니었나요? 아시는 분 알려주세.. 8 궁금 2013/04/25 1,498
244711 내가 홀릭되어 본 드라마,, 1 코코넛향기 2013/04/25 1,307
244710 간만에 극장 나들이도 못하고...ㅠㅠ 1 회색사슴 2013/04/25 387
244709 출산방법 선택한다면 자연분만 VS 제왕절개 어떤거 하실거에요? 37 .. 2013/04/25 24,430
244708 이비인후과는 왜 비싸나요 4 감기 2013/04/25 1,012
244707 아이스 아메리카노 와 아이스티 중에 2 휴식 2013/04/25 685
244706 평소 식습관이 좋은 사람은 어떻게 살빼나요? 또는 가르니시아약의.. 15 궁금해요 2013/04/25 5,476
244705 20년전에 쓰던 커피메이커 사용해도 될까요? 5 메니 2013/04/25 1,258
244704 밥하기 싫을때 이렇게 해보세요 6 나만의 비법.. 2013/04/25 4,216
244703 하루종일 고민..ㅠㅠ 가죽할까요, 합피할까요? 22 고1엄마 2013/04/25 2,631
244702 4학년 딸아이 상담하고 왔는데 기분 좋네요 1 ... 2013/04/25 1,095
244701 치아 크라운... 금or 세라믹 ???? 4 추천좀 2013/04/25 2,084
244700 4학년 남아 피아노 진도 질문요 6 피아노 2013/04/25 1,394
244699 요즘 밥하기 싫어 미칠지경입니다 11 고단한 엄마.. 2013/04/25 4,975
244698 정부, 경제민주화 뱃머리 돌려 재계 달래기 1 양치기아짐 2013/04/25 294
244697 코스트코에서 산 양념들.. 2 궁금 2013/04/25 1,694
244696 일자목 완화를 위한, 초간단 목운동있네요 6 ........ 2013/04/25 2,811
244695 제가 예민한거겠죠? 9 2013/04/25 1,564
244694 내집있는 분들 대출 얼마나 남아있나요? 10 .... 2013/04/25 3,355
244693 이거 한번 보세요 피가 꺼꾸로 솟네요.. 6 ... 2013/04/25 3,287
244692 2 2013/04/25 484
244691 동서가 아기를 낳았는데.. 보통어떻게하시나요? 6 2013/04/25 1,727
244690 daum자주가는 카페가 활동중지되었다고 나오는데 왜이런데요? 3 다음 2013/04/25 2,028
244689 기숙사에 있는 고딩아들이 가스방출이 너무 심하데요 5 어쩌냐 2013/04/25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