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 경험하신 분께 여쭤요

걱정인딸 조회수 : 3,799
작성일 : 2013-04-13 05:03:38
저희 엄마가 요즘 부쩍 단어를 헷갈려 발음하세요
예를들면 밥먹으며 오뎅이 왜이리 짜???
근데 오뎅이 아닌 단무지를 드시고 계셨거든요.
그래서 엄마 오뎅 반찬 없잖아 하고 말해주면
자기도 안다고 그냥 그렇게 알아 들어라 하며 오히려 역정내세요.
이게 치매 초기 증세일까요?
정말 초롱초롱 기억력 좋기로 유명하던 엄마였는데요
얼마전 시아버지는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으신데이어
정말 심란합니다.
이런적이 여러번이라 치매검사 해보시라 했더니
지금 자기 나이 친구들 모두다 이렇다며 화를 내세요.
얼마전엔 은행업무 자신이 보지고 않았는데 처리된 영수증 있는게 이상하다고 했었구요.어젠 손녀 손자 이름을 바꿔서 말씀하시길래 처음엔 뭔말이지 했다가 제가 스스로 알아서 이해한적도 있네요.
주위 가족분 경험 있으면 조언 부틱해요
엄마 나이 64세에요.
지금 제가 멀쩡한 자신 치매라했다고 화나셨어요.자
IP : 24.4.xxx.19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피여우
    '13.4.13 5:19 AM (180.228.xxx.231)

    ㅠㅠ 30대인 저도 그러는데...;;
    단어 헷갈려서 말하고, 누구야~OO는 어떻게 된거야? 라고 물을때 따른애 이름 부르고... (이름을 중요하게 여기는게 아니라 묻는 질문에 집중하다보니 자주 이래요..)

    정확한건 진단을 받아보셔야 겠지만 아니실거예요..

  • 2. 걱정인딸
    '13.4.13 5:59 AM (24.4.xxx.198)

    이른 시간일텐데 댓글 감사드려요.
    그런가요?
    저도 한 건망증 하는데 그 단어가 기억이 안나면 안났지
    단어를 바꿔서 표현한 적은 없거든요. (예를들면 사과 보고 감이라고 하고 딸한테 아들이름 부르고)
    30대에도 그럴수 있다니 일단 안심입니다.

  • 3. 안티포마드
    '13.4.13 6:41 AM (220.85.xxx.55)

    딸아이 이름을 바꿔 부른다든지 사물 이름을 잘못 말하는 것은 40대인 저도 종종 겪는 일인데요,
    은행 업무 본 일을 까맣게 잊는다는 건 좀 심상치 않네요.
    은행 다녀온 지 오래 되었다거나 순간적으로 이게 뭐지? 생각했다가 바로 다시 기억을 떠올렸다면 모를까
    계속 기억을 못 하신다면 문제가 아닐지요.
    계속 어머니께 주의를 기울여 보세요.

  • 4. ct
    '13.4.13 7:12 AM (221.150.xxx.157)

    ct찍어 보세요
    치매진단 받으시라고 하면 역정내실거니까
    ct찍으면 나와요
    뇌경색으로 치매가 오는 경우에는 ct상에 나타납니다
    호미로 막을것 가래로 막는다고 미리 예방해 보세요
    저희 어머니도 행동이 괴팍하다고 나이들어서 이상행동을 한다고 그냥두었다가 ct를 찍어 보니까 뇌의 삼분의 일이 뇌경색으로 죽어서 치매행동을 보였다네요
    뇌경색이 몸마비로도 오지만 인지능력에 이상으로 나타납니다
    꼭 ct로 확인해 보시고 본인이 동의하면 치매검사로 알아보시고요

  • 5. 보건소
    '13.4.13 7:37 AM (121.179.xxx.158)

    가면 설문검사,무료병원검진해줌.약도 지원해줌.약복용시 지연되거나 좋아지기도해요.

  • 6. 저 딱 50살
    '13.4.13 7:52 AM (121.161.xxx.243)

    저도 그래요.
    단어가 기억 안나는 경우는 허다하고 님 어머니처럼 엉뚱한 단어로 바꿔서 말하기도 해요.
    저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기억력의 소유자였는데 말이죠.
    걱정되서 뇌 CT하고 뇌혈류초음파 해봤는데 다행히 병증은 아니네요.
    원글님도 걱정되시면 검사 한번 받으시게 하세요.
    치매 얘기는 빼고 잘 돌려서 말씀하시면 돼요.

  • 7. 별똥별00
    '13.4.13 8:38 AM (180.64.xxx.211)

    저도 단어 틀리게 잘 말하는데요. 듣는 사람들이 어리둥절
    치매는 그런게 아니라 일상적인 행동이나 습관을 까먹는거예요.

  • 8. 원글
    '13.4.13 8:41 AM (24.4.xxx.198)

    치매검사(설문지로 하는것)와 CT 촬영은 다른건가요?
    역정내시면서 안그래도 건강검진했으니
    그때 치맨지 아닌지가 나오겠지 라고 하시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검사를 엄마가 했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단어 생각이 안날때 있는데
    저희 엄마는 기억해내려고 괴로워하는게 아니라
    아주 태연하게 자연스럽게 적절하지 않은 단어를 반복하세요.
    누군가 지적하면 앗 하며 고치는게 아니라
    화 내면서 콩을 메주라 해도 콩인줄 알아서 스스로 알아들으라 그러십니다.
    처음엔 그게 단순 건망증이나 노화라 생각하다가
    지적하지않으면 본인도 전혀 모르고 있고
    횟수가 잦아지니 겁나요.

  • 9. 로렌
    '13.4.13 9:14 AM (112.170.xxx.167)

    님때문에. 로긴합니다. 자신의 실수를 지적하면. 화를 내거나 속이려하는점 은행일기억 못하는것 심상차 않습니다. 경험담이에요

  • 10. ---
    '13.4.13 9:37 AM (210.117.xxx.233)

    혈관이 막혀서 그럴 수 있어요.
    저희 어머니도 재작년 겨울에 갑자기 그러셔서 병원에 가 시티 찍고 해봤더니, 가볍게 뇌혈류가 터졌던 자국이 있더군요.
    그 이후 약 드시고, 괜찮으세요.
    그냥 두시면 혈관성 치매가 됩니다.

  • 11. 장미원
    '13.4.13 10:03 AM (14.54.xxx.62)

    저두 님땜에 로그 인 했어요.
    저 참고로 시어머니 치매로 12년 앓으시다가 가셨습니다,
    제 시어머니...
    고집이너무 세셔서 자식들 말, 전혀 안들으시는 분이셨어요.
    처음엔 물건 이름 이 생각 나지 않으셔서
    그 다음엔 자식드 이름도 한참 지나서야 겨우 아주 힘들게 기억 하시고,
    병원 가자고 그러시면 대노를 하셔서 ...
    그 사이에 치매 증세는 진행되고 있엇 단걸 나중에 알았어요.
    집안에 의사도 있건만, 오락 가락 하니 별로 심각 하게 생각 하지 않았더랬어요.
    어머니 고집은 정말 ...
    아무도 못 말렸습니다..정말 제가 겪어 본 사람 중에는 최고라는 ...
    강제로 끌고 가다 시피 병원에 검사 햇을때는 벌써 중기를 넘어서고 있었어요.
    이름 기억 못 한다고,딸들이 치매 걸린 것 아니냐고 병원에 가보 자고 하면 시퍼 렇게
    화를 내시던 어머니 모습이 생각 나네요.
    님, 병원에 모시고 가셔서 ct,mri,치매 관 련 검사 다 받으세요.
    이상이 없으면 다행이구요,
    아님, 초기에 발견 하시면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이 있어요.
    아이고, 제가 밥하다가 자판 두둘기니 오타가 막 나네요..제가 마음이 급해서 ...
    별 이상이 아니길 기도할께요...

  • 12.
    '13.4.13 10:21 AM (59.6.xxx.80)

    은행업무 부분이 치매 증상 의심되요. 검사 한번 받아보셔요.
    단어는 저도 급히 말하다보면 틀리게 말하기도 하는데 바로 깨닫고 아차 하면서 웃으면서 정정하죠. 애들 등교할때 막 급하게 말하다보면 얘들아 빨리빨리 가방 입고... 이러다가 아니아니 잠바 입고.. 이렇게요.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는, 건만증은 까먹었다가도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 내가 어제 은행 갔다왔었지 하고 생각난다하고요, 치매는 은행 다녀온 사실이 아무리 생각해도 전혀 기억 안난다는것 같았어요.
    어머님께 어제 점심, 저녁, 뭐 드셨는지 그런거 한번 수시로 여쭤보세요.

  • 13. ...
    '13.4.13 10:36 AM (220.73.xxx.68)

    뇌경색 이후 단어를 혼동해서 사용하는 후유증이 생긴 경우를 책에서 봤어요.
    ---님 말처럼 혈관성 치매 염두에 두고 병원 방문해 보심이...
    치매를 염려해서 작은 건망증에도 적극적으로 병원에 찾아가는 어르신도 있으신데,
    어머니 본인도 본인 증상이 이상한 걸 느끼고 치매 확진 받는게 무서워서 병원을 거부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친구 엄마가 뇌혈류 터져서 약한 치매가 온 걸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서 약 먹고 나았다. 등등 설득해 보세요.

  • 14. 원글
    '13.4.13 11:50 AM (166.135.xxx.98)

    많은 답글 감사드려요
    정말 소중핰 부모님인데 가슴이 철렁 했거든요.
    아빠한테 당부했어요.
    엄마의 실수를.가장 잘 발견할수 있을테니 주의깊게 지켜보시다가 저한테나 남동생한테 알려달리구요.
    이런 증상이 있은지는 꽤 된거 같은데 그땐 어쩌다여서 무시했더니 점점 심해지는것 같아요.

  • 15. 이러고 있을때가 아님
    '13.4.13 12:23 PM (67.87.xxx.133)

    친구 아버지가 딱 님네 상황이어서 검사권유했어요. 근데 님처럼 엄마한테 아빠 잘 관찰하라고만 했고 그냥 밍기적거리다 병원약일에 다른일 생겼다고 캔슬하고 일년이 지났어요.
    치매입니다.
    일년전에 바로 그때 갔더라면 상당히 진행을 늦출수 있었는데, 설마....혹시나....하다 일년을 허비하고 후회합니다.

  • 16. ..
    '13.4.13 1:24 PM (223.62.xxx.94)

    친정어머니 딸들이 5년전 모시고 삼성병원가서 검사하니 치매전단계. 약먹으시면서 반년마다 검사하는데 그대로세요. 얼마나 감사한지. 당신 삶의 질이 우선 확보되잖아요. 노인은 검사비용도 싸던데요. 대단한 병 아닌 거같이 지내십니다. 약 정말 좋은듯.낼이라도 당장 예약하고 가세요.

  • 17. 윗님
    '13.4.13 6:30 PM (39.121.xxx.143)

    노인이 검사비용이 왜 싸죠? ㅎㅎㅎ
    안싸요 똑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438 삼생이,,동우총각 연기좋네요. 드라마 2013/04/17 1,407
242437 자녀경제교육 어떻게 시키세요? 소박하고품위.. 2013/04/17 492
242436 세입자가 가스오븐을 가져간다네요 53 2013/04/17 15,275
242435 힐링 콘서트 부산에서도 한데요.ㅋㅋ 2 사뽀레 2013/04/17 519
242434 요즘 볼만한 공연(연극/뮤지컬) 추천해주세요 시민광장 2013/04/17 729
242433 퇴근하고 집에 가면 아기가 넘 저를 솔직히 부려먹어요... 34 미추어요 2013/04/17 4,577
242432 세븐라이너 쓰시는 분들 어떠신가요? 3 .. 2013/04/17 2,548
242431 北 ”개성공단 책임 전가하면, 상황 악화” 세우실 2013/04/17 376
242430 텍을 뗐는데 반품이 될까요? 18 다시 여쭙니.. 2013/04/17 3,774
242429 남자아이들, 기술로 먹고 살만한 일 뭐가 있을까요? 10 아들맘 2013/04/17 2,953
242428 무의식엔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3 명상 2013/04/17 989
242427 엊그제 압력밥솥을 샀는데...후회가 밀려와요 1 쿠쿠 2013/04/17 1,736
242426 생리중에 뼈도 시립고...온몸이 뼈근하고 아픈 이유가 뭔가요.... 2013/04/17 1,229
242425 홈플러스, 인기 완구 100만 개 최대 50% 할인 1 세일한대요 2013/04/17 1,016
242424 씨벅톤 아이크림 써보신분? 푸들푸들해 2013/04/17 607
242423 여드름 피부 여중생 세안 후 3 여드름 2013/04/17 1,385
242422 타이레놀pm 아나신 구입처 문의드립니다. 4 엄마걱정 2013/04/17 3,257
242421 압력솥이 이번 폭발테러의 주범이라네요 15 호박덩쿨 2013/04/17 3,281
242420 어젠가 그제...뽐뿌 사이트 알려주신분... 4 travel.. 2013/04/17 1,163
242419 과거의 장희빈은 다 잊어라, 그건 승자의 기록이었을뿐 5 숙종 2013/04/17 1,675
242418 세탁기의 울세탁 코스를 처음 사용하는데... 5 울세탁 2013/04/17 12,447
242417 일회용 말고, 예쁜 도시락 파는 곳 좀 알려주세요. 3 도시락 2013/04/17 1,077
242416 요즘 아이들의 "왕따놀이" 아세요? 3 교육 2013/04/17 2,028
242415 서울 또는수도권에서 질 좋은 유기 농산물 구입처를 알고 싶어요 2 금호마을 2013/04/17 545
242414 20평대인데 전기세가 30만원이 넘는 집은 이유가 뭘까요? 8 달빛00 2013/04/17 3,221